장애인 생각 안하는 경찰

아침 출근길. 신용산역 출구, 경찰차, 경찰 트럭, 경찰의 짚차, 경찰 버스(일명 닭장차)가 줄줄이 서있습니다. 11일부터 있었던 용산역 부근 성매매 업소 여성들의 시위에 대처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들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사람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 안하고 차량들을 배치해놨다는 것입니다.

신용산역 5번출구는 출구에서 5미터정도 떨어진곳에 분식점이 하나 있으며, 그옆에 나란히 마을버스 정류장과 장애인/노약자 전용 무료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그 바로 옆은 횡단보도구요. 그옆은 4거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찰이 그 5미터 지역엔 트럭을, 분식점지역부터는 닭장차를 가져다놔서 꽉 막아놨습니다. 마을버스나 장애인버스는 횡단보도에 세우거나 4거리를 건너지 않는한 세울 장소가 없습니다.

일반인이야 버스를 따라가서 탄다지만, 장애인은 어찌해야 할까요? 저 모습이 과연 시민을 생각하는 경찰일까요? 꼭 저기다 차를 세워야 시위를 감독할 수 있는것 일까요? 단순히 밤새기 편하려고 화장실과 공중전화가 가까운 위치에다 세운것은 아닌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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