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틀러2 (The Settlers II, 1997)



섭시티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게임의 후속인 건설&전략 게임. 아무것도 없는 섬에서 나무를 베고, 광산을 캐고, 밀을 베어 나중에는 군사들을 일으켜 적을 몰아내는 게임입니다.

독특한 점은 수십가지에 이르는 물건들(도구, 무기, 자원, 식량등)을 하나하나 일꾼들이 날라야 하고, 그 길과 저장소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건물들의 공간배치와 동선을 잘 만들어야 하죠. 물건을 나르거나 건물을 뚝딱뚝딱 지어 올리는 일꾼과 군사들의 4등신 모습이 아주 귀엽습니다. 당시 그래픽으로는 독특하게 지형이 3D로 표현되어 있었고, 그 지형에 따라 건설할수 있는 여부가 상당히 제약을 받았습니다.

매력적인 게임이지만, 한번 게임을 하려면 3,4시간이 걸리기에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하는 게임이었죠. 여러 단점을 개량했지만 본래의 아기자기함을 잃었다고 평가 받은 세틀러3,4와 세틀러 시리즈로 인정 못받을 정도로 달라진 세틀러 5의 후속 작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세틀러2 10주년 기념으로 나온 게임이 있습니다.
The Settlers II – 10th Anniversary



10년만에 나와서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일취월장했습니다만, 유닛과 건물 디자인, 게임 방식, 사운드 등 모든 요소가 세틀러2와 동일합니다. (심지어 물건이 많아지면 병목현상과 바보들이 되는 일꾼들 AI까지 동일…;;) 세틀러2 골드 에디션에 나왔던 붉은 지역까지 나오더군요.

추억을 살려주는 게임 리메이크라니….그것도 이것저것 화려하게 개량하기 보단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만 개선. 정말 대단한 게임 회사입니다.

마비노기, 1년 9개월간의 점검

2005년 1월 26일날 부터 거부되던 BC카드 결제가 2006년 10월 29일 다시 가능해진다라…

“그 동안 점검 중이었던…”이라는 군요. -_-;

수수료 때문에 막아놨던거 아니고?

가문의 부활 : 가문의 영광III


검사 며느리 들이는 바람에 조폭패밀리에서 손 씻은 백호파는 가문에 전해 내려오던 손맛을 이용해 김치업계에서 “엄니손 김치”로 대성공을 거둔다. 한편 전편에 감옥갔던 공형진이 출소하고 머리굴려 “엄니손 김치”를 무너트리고, 그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김원희와 가족들이 나서는데….

연예인들의 개인기와 억지웃음, 어설픈 회상장면과 액션….;;; 30분이면 끝날 이야기를 질질 끌기 위해 개인기-회상장면 우려먹기. 마지막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공형진과 신현준의 대결은 성룡이라면 영화 중간에 한컷 보여줄 액션수준에 불과….그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꽁트 한편 보는 듯한 영화다. 한 두어번 웃어주면 성공이다 싶다.

총평 : 다음 명절에 TV에서 방송하면 봐라.

ps. 김수미씨 오른쪽 귀 상처는 뭘까나… 귀걸이 끼다 다치셨나.

메신저에게 바라는 기능

최근 메신저의 전쟁이 다시 시작된 듯한 느낌이다. 구글 토크도 파일전송이나 지난대화 보기 기능등을 보강해서 다시 나왔고, MSN도 더 화려해진 새 버전을 준비중이고. 팬시적인 기능을 잘 살렸던 야후 메신저도 MSN과 연계기능을 계획중이고, 네이트온이야 맨날 업데이트하고, 전화 음질로 유명한 스카이프도 대 인기다.

최근 메신저는 각종 게임과 날씨와 주식정보등 대쉬보드 스러운 주변기능을 강화하고 있고, 메신저 고유기능은 지난 대화 보기 정도 외에는 별로 개선이 없다. 그러나 나에겐 정말로 필요한 기능이 있다.

그것은…

“이놈이 누군지 메모 좀 하자” 기능이다.

다른 사람에게 공개는 하지 않고, 나만이 A라는 사람을 기록하기 위한 메모기능. 이 사람은 어디서 알게 된 누구라던가, 말을 놓기로 했다거나, 언제 무언가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거나.

이런 기능이 없으니, 별로 대화를 안하던 사람이 메시지를 보내면, 이게 누구였더라? 말을 놓아도 되나? 하는 고민이 생긴다. 메신저를 여러가지 쓰고, 그 메신저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등록 되다보면 그룹설정만으로는 한계에 부딛친다.

나만 워낙 사람을 기억 못해서 그런것인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