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 트위터에 내 안티가 생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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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내가 좀 소심한 놈이냐. 욕이라고는 ‘바보 멍청이’ 정도 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인터넷으로 말싸움 몇번 한적과 쥐박이와 딴나라당등 몇몇 정치인을 씹은적이 있지만 그외에는 선량하게 사는 사람이다. 트위터에서 쓰는 글도 잡담이나 혼잣말외에는 별 내용이 없다.

그런데, 나에게만 저런 소리 쓸려고 트위터 계정을 만든 사람이라니, 참 갸륵하지 않은가? 마치 내가 유명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기념으로 아껴둔 맥주라도 꺼내 축배를 들까? ㅎㅎ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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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루가 함장으로 있는 엑셀시어 함선은 항해중 큰 충격파를 만난다. 충격파의 원인은 행성연방과 50년간 전쟁중인 클링온 제국의 중요 에너지원인 프락시스 위성이 대폭발을 일으킨 것. 에너지 부족으로 위기를 맞은 클링온 제국은 연방과 평화협정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클링온 지도자들을 태운 함선을 호위해야 하는 커크 함장은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엔터프라이즈호를 끌고 나간다. 클링온 지도자들을 초대한 식사는 무사히 끝났으나, 그들이 돌아간후 엔터프라이즈호에서 갑자기 양자어뢰가 발사된다. 그리고 피해를 입고 무중력 상태가된 클링온 함선에 의문의 연방 대원들이 나타나 의장을 암살하고 돌아간다.

커크 함장과 닥터 맥코이는 의장을 응급처치를 해주려다가 암살 혐의로 체포된다. 그리고 실제조사보다는 정치외교적 판단과 커크에 대한 복수심으로 클링온에게 유죄판결을 받고 얼음행성으로 유배된다. 원래 엔터프라이즈호를 맡고 있던 스폭 함장은 기관장(그도 사실 오래되서 함장 자격이 있다) 스카티와 촉망받는 벌컨 장교 발레스 중위와 함께 엔터프라이즈호 내의 범인을 추적해간다.

커크 함장과 닥터 맥코이는 수용소에서 그들을 도와주려는 변신 외계인(쉐이프 쉬프터) 여자와 함께 탈출을 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 여자가 커크가 탈출시도를 한것으로 꾸며 죽이도록 의뢰를 받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가 탈출시도를 할것으로 예상해 대기하고 있던 스폭에 의해 구조를 받는다.

그리고 끝내 발레스 중위가 암살의 범인으로 밝혀지고, 스폭 함장은 발레스의 정신을 읽어 행성연방과 클링온 양측의 평화반대주의자들이 손을 잡고 이번 사태를 꾸민것을 알게 된다. 커크의 엔터프라이즈와 슬루의 엑셀시어는 클링온의 다음 회담장소가 키토머 행성임을 알아내게 되고, 함께 클로킹된 적 함선과 암살자들을 처치해 평화회담이 무산되는 것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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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여러 의미를 가지는 걸작 스타트렉 극장판입니다. 우선 오리지널 시리즈(TOS)의 마지막 극장판이구요, 추리소설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어인지 시나리오 구성이 훌륭합니다. 스폭의 멋진 대사나 닥터 맥코이의 시니컬한 대사가 여러번 작렬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세익스피어의 글이 가장 많이 인용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또한 “스타트렉 다음세대(TNG)”가 한창 방송중일 때 만들어진 작품이라 스토리상 오리지널 스타트렉과 다음세대간에 이어주는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트렉 TNG에서는 키토머 조약에 의해 클링온과 평화적으로(?) 지내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바로 그 조약을 이루는 과정을 담고 있지요.

이번 작품에서는 우주묘사의 최고인 ILM에서 특수효과를 맡아서 비난이 심했던 5편과는 확 달라진 멋진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엑셀시어가 충격파에 휩쓸리는 모습이나, 무중력상태에서 클링온의 피가 튀는 장면, 변신 외계인의 변신 장면, 마지막 부분 함선 전투장면등이 바로 그런 장면들이죠.

꽤 반가운 얼굴이 있습니다. TNG의 메인 캐릭터중 하나인 워프 대위역의 마이클 돈이 커크 함장의 재판때 변호사 역할로 나옵니다. 목소리가 무척 굵직굵직한 클링온이죠.ㅎㅎ (시대가 다른데 이름도 같은 ‘워프’인 것을 보면 워프 대위의 아버지 역할인 듯 합니다) 그리고 하이틴스타(?)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엑셀시어 함선에서 통신장교로 나옵니다. 당시 갖 20대였기 때문에 슬루 함장의 ‘스타플릿의? 명령 무시’ 결정에 어리벙벙한 초짜 장교의 모습에 무척 어울립니다. ㅎㅎ

ps.
발레스 중위는 회담장소가 바뀔때 엔터프라이즈 함내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함장 몰래 통신을 할수 있지 않은 이상 회담장소를 모를 가능성이 높지요. 스폭이 회담장소를 물으려 발레스에게 강제로 하는 정신 탐색도 그런 면에서는 비논리적이고 보복스럽습니다 -_-; (아무리 나빠도 여자가 괴로워 하는건 좀…보기 그래요)

ps.
스타트렉 TNG에서 클링온의 결투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대부분 붉은 피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클링온의 피가 분홍색입니다.(….클링온 답지 않게 귀여운 피를 가졌네 -_-)

참고자료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079
http://www.imdb.com/title/tt0102975/

시리즈

스타트렉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
스타트렉 2 : 칸의 분노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스타트렉 3 : 스포크를 찾아서 (Star Trek III: The Search For Spock, 1984)
스타트렉 4 : 귀환의 항로 (Star Trek IV: The Voyage Home, 1986)
스타 트렉 5 : 최후의 미개척지 (Star Trek V: The Final Frontier, 1989)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 (Star Trek VI: The Undiscovered Country, 1991)
스타 트렉 7 : 넥서스 트렉 (Star Trek: Generations, 1994)

감동적인 애니매이션, 업(UP)

사용자 삽입 이미지(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된 글입니다)

픽사의 새 3D 애니매이션 업(UP)을 보았습니다.

탐험의 꿈을 가지고 어린시절부터 같이 지내온 아내의 추억이 깃든 집. 집도 버릴수 없고 아내와의 못 이룬 약속도 지키고, 자신을 못살게 구는 주변환경으로부터 떠나기위해 풍선을 잔뜩 매달아 집을 날리는 칼 할아버지에 대한 애니매이션입니다. 그의 집과 약속에 대한 집착은 러셀이나 강아지 더그등의 동료가 생기는걸 귀찮아하게 되고 그들의 위험도 외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아내가 자신과 함께 해서 행복했음을 알게 되고, 집에 대한 집착을 버려 오히려 자신의 꿈에 대한 집착으로 악인이 된 찰스 먼츠를 물리칩니다. 일종의 교훈적인 성장 영화랄까요.

이 애니매이션, 웃기는걸 기대하고 갔더니 요소요소 웃기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슬프고 감동적인 애니매이션이었습니다. 칼의 집에 대한 집착이 아내와의 추억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잘 이해를 못할 줄 알았더니 주변에 우는 꼬맹이들이 꽤 되더군요.

앞부분에 상영된 파티클리 클라우드라는 단편도 꽤 감동적이었습니다. 황새 하나가 너무 불쌍했지만……ㅎㅎㅎ

픽사는 이제 애니매이션 제작에 경지에 이른거 같군요. 그들의 실패없는 성공 행진이 좀 무섭습니다.(흥행 성공이 아니라 작품성공)

ps.
개에게 추격당하는 장면은 인디아나 존스, 개들의 전투기 3대가 공격하는 장면은 스타워즈를 패러디 했더군요. ㅎㅎㅎ

ps.
많으 분들이 호평하신 이순재 선배님(저는 서울고 47회, 이순재 선배님은 5회…졸업생)의 연기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가까운 극장에 더빙판은 디지털 상영이 없더군요.

한나라당의 트위터에서 볼수 있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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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트위터 복수계정 사용에 대한 변명. 위쪽이 가장 나중의 글이니 아래부터 읽자.

한나라당은 트위터에 10여개의 계정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 비난을 받아왔고, 이찬진씨도 한마디 했는데 그 답변이 위의 글이다. 여기서 한나라당의 트위터, 더 나아가 인터넷을 활용해 여론을 다루는 마인드를 엿볼 수가 있다.

  • 자신에게 반대하는 여론이 많은 것은 편파적이고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즉 여론이 자신들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그 자체를 옳고 그르다고 판단할 개체로 본다. 정치인으로는 극히 위험한 마인드이다.
  • 트위터 여론이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이유가 민주 민노당등 야당이 트위터를 먼저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여론이 사람들의 본심이 아니라 반대파 정치세력의 조작에 의해서라고 믿는다.
  • 그러한 잘못된(?) 여론을 고치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복수계정을 사용해 같은 내용의 글을 살포하는 치사한 방식을 쓰는 것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 트위터에서 물량공세가 통할거라고 생각한다.
  • 트위터의 여론과 흐름도 현실의 국민들과 같은 정당지지율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위터만의 여론이 또 하나의 참고할 대상이 아닌, 그저 현실처럼 단순 평균화 될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 팔로워 수치를 지지율로 착각하고 거기에 집착하고 있다.
  • 이념을 아직 따지며 그것이 장래에 결론이 날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 자신들이 중도실용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_- 아니면 그렇다고 홍보하고 싶은건가?
  • 트위터를 통해 듣는것이 아닌 자신들의 생각을 홍보하는 수단으로만 보고 있다.

정말이지, 저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왜 인터넷에서 모욕적인 비난을 받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알바 풀듯 트위터에서도 물량공세를 해 희석하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엽기적인 것은

트위터를 통해 듣는것이 아닌 자신들의 생각을 홍보하는 수단으로만 보고 있다.

정말 슬픈 일이다. 우리나라 제1정당, 여당의 수준이, 그리고 새로운 소통의 공간인 트위터가 저 정도로밖에 인식되지 못하는 것이.

데몰리션 맨 (Demolition Man,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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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파르탄(실베스타 스텔론)은 강력 범죄자를 잡는데 뛰어난 경찰이지만 너무 행동이 앞서서 주변에 피해를 내 ‘데몰리션 맨’이라고 불린다. 그는 숙적이자 사악한 사이몬 피닉스(웨슬리 스나입스)가 인질을 잡고 있는 곳에 쳐들어갔다가 폭발 사고를 일으키게 되고, 인질들이 모주 죽은걸로 알려져(사실은 피닉스가 죽였음) 유죄 판결을 받는다. 스파르탄과 피닉스는 같은 냉동인간 교도소에서 냉동처리된다.

몇십년후 21세기는 폭력, 육식, 섹스, 술, 담배 더러움이 없는 과도하게 정화된 사회이다. 그런데 피닉스가 이유를 알수 없이 발전된 능력으로 교도소를 탈출한다. 21세기에 폭력을 모르는 경찰로는 그를 대응할수 없게 되자 19세기 매니아인 레이나 헉슬리(산드라 블록)경위는 유명한 존 스파르탄을 교도소에서 꺼내 피닉스를 잡도록 한다.

결국 스파르탄의 활약으로 21세기의 정신적인 지도자인 콕도 박사가 자신에게 반대하는 지하세계 지도자를 죽이려고 피닉스에게 전투교육을 시켜 탈옥시킨 것이라는게 밝혀지고, 정작 콕도 자신도 피닉스에게 죽음을 당한다. 스파르탄은 냉동 교도소에서 피닉스와 마지막 대결을 펼쳐 물리치고, 미래 사회는 지나친 정화와 지하세계의 자유로움 그 사이의 어딘가로 향하게 된다.

실베스타 스텔론은 람보와 록키 시리즈가 끝나고 나서도 90년대 들어서 클리프 행어등 히트작을 내면서 제2의 절정기를 맞이 합니다. 그때 90년대의 유행에 따라 SF액션 영화도 몇편 찍었는데, 대표적인게 저지 드래드와 데몰리션 맨이죠. 그는 여기서 꽤 멋진 몸매-제복이 무척 어울립니다-와 시원시원한 액션을 선보입니다만, 영화평은 그리 썩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액션스타의 코믹화 경향에 어울리는 유머도 꽤 들어가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도 스텔론의 라이벌인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미래에 대통령이 되었다(영화 나오고 10년후에 정말 주지사가 되죠;;)’라느니 산드라 블록이 성룡 발차기를 따라 한다느니 하는 농담이 나옵니다.

데몰리션 맨의 배경은 겉으로는 유토피아지만 사실은 디스토피아인 미래입니다. 인간의 본능을 억누르는 것만이 평화라는 잘못된 강박관념이 지배하는 사회죠. 영화내의 재수없는 상류층이 입고 있는 일본적인 의복등, 당시 문화적인 공격에 나선 일본에 대한 반감도 엿 볼수 있습니다. 그밖에 냉동감옥이라든지, 자동운전이 되는 자동차, 사이버 섹스, 화상회의등 지금은 유치하지만 그당시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도 자주 보이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본 실베스타 스텔론 영화중 하나입니다. 액션과 코믹의 밸런스가 대충 잘 맞았고, SF적 요소도 있어서요.

ps.
스파르탄의 남겨진 딸을 찾으려는 관심은 계속 무산됩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 유일하게 제대로 나오는 여성은 헉슬리뿐이죠. 게다가 헉슬리는 왠지 스파르탄을 잘 알고 있으며, 동행하다 죽이 잘 맞고 스파르탄에게 이유없이 계속 끌리며 섹스까지 하려고 합니다.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는 영화. -_- ㅋㅋㅋ

참고
http://www.imdb.com/title/tt0106697/

대통령들의 평균수명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수명은 44살 정도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평균수명 자체가 40살 정도)

그렇다면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수명은 어느정도였을까?
전현직 대통령들 나이와 수명
평균수명은 78세. 전두환이 78세인데 하도 욕을 먹어서 그런지 아직 멀쩡하다.

생존해 있는 가장 연장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현재 85세이다.

ps.
김대중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빕니다.
일본산 쥐가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가 해온일을 다 수포로 만들고 있는데, 지금 돌아가시면 어쩝니까. 일어나셔서 좀 더 힘을 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