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피싱 주의

트위터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트위터에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트위터의 API를 사용하는 다른 웹사이트나 트위터 클라이언트에도 입력하게 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익숙해져서 트위터와 관련되어 있다는 이유로 무심코 비밀번호를 입력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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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영어로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들..;; 물론 자신들도 이런 상태인 줄 모른다;;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자세한 것은 여기 참고. http://bloggershome.net/bary/entry/HowToTwitter08

사형제도 폐지를 기대합니다.

2일후인 25일(목요일)에 헌법재판소가 사형제도 위헌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린다고 합니다. 사형제는 사실 1996년에 합헌결정이 내린적이 있지요. 그 후 강산이 변했으니 또 어찌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형제가 폐지되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생명권이니 뭐니 복잡한 개념 따위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3가지 정도 이유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우선 ‘진정한 악인’에게 죽음으로 The End 하게 하는 건 그리 대단한 처벌이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평생 자유를 빼앗고 이것저것 못하게 해서 삶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최고의 처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죽으면 그냥 끝일 뿐이죠. 사형제를 없애는 대신 외국처럼 200년형이라든지, 종신형을 만들어야겠지요.
  2. 사형이라는 것도 인간의 결정인 만큼 실수의 여지가 있습니다. 무고하거나 꼭 죽일 정도는 아니었는데 죽임을 당하고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억울 할 사람이 죽었는데 누가 진실을 밝히겠습니까) 지나가 버렸을 여지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어떤 학자가 조사해서 그런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했었다죠. 굳이 멀리 보지 않고도 우리나라도 정치/이념적인 이유로 수많은 잘못된 사형집행을 했었습니다. 미래에는 그럴 일이 전혀 없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3. 우리는 이미 실질적인 사형 폐지국입니다.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집행이 없어서 국제 엠네스티에서 ‘실질적인 사형 폐지국’으로 인정받았지요. 앞으로 사형을 안해도 현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더 나빠질 것이 없습니다. 치안유지나 공공이익 때문에 사형을 다시 할 명분은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 생명을 명분 없이 죽일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실질적인 사형 폐지국이니 사문화된 법은 정리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도 사형제가 폐지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각이 살아 있는 디자인을 원해…

나는 왜 이런 디자인을 보면 마음에 들어 죽을까…

Canon IXUS 70
Canon IXUS 70

LG GD880 Mini
LG GD880 Mini

물론 실제로 살 생각은 없다. Canon IXUS 70는 지금 사기에는 이미 단종된 기종이고,  LG GD880 Mini는 나와 취향이 다른 폰이다.

단지 저런 각이 예리하고 반듯한 금속 질감의 디자인이 탐이 날 뿐이다.

블로그 서버 이전 공지 (완료)

이번 주말을 기회 삼아 블로그 서버를 이전할 예정입니다.

20일 토요일..그러니까 오늘 밤중에 데이터를 이전하고,
내일 중으로 도메인 변경을 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오늘 저녁부터 남기신 방문자분들의 데이터는 이전이 안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메인네임 서버의 갱신이 느리면 서버를 못찾는다느니 뭐니 에러가 보일 수도 있겠죠.

이 공지 글이 사라지면 서버 이전이
완료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관리 전혀 안되는 제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8:00 – 백업시작
19:30 – 이사완료, 호스팅업체에 도메인 이전 신청.
21:00 – DNS세팅까지 이전 확인. 서버 이전 완료

뭐 아직 자잘한 문제가 있습니다만…. -_-

우리만의 밴쿠버 동계 올림픽 등수

2월 16일 현재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올림픽 관련 사이트, 뉴스 등에는 전부

사용자 삽입 이미지우리가 3위로 기록되어 있다. 은메달이 아무리 많아도 금메달 1개보다 못한 금메달 우선 위주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글의 관련 페이지와  벤쿠버 동계 올림픽 공식 사이트에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우리나라가 메달 합계 3개로 6위이다. 금메달 숫자는 메달 합계가 동일할 때 우위를 계산하기 위해서 쓰일 뿐이다.

우리나라만의 올림픽 등수 계산…과연 올바른 것일까?

ps.
iGoogle에 추가되는 올림픽 가젯에는 클릭에 따라 금메달 위주나 은메달, 동메달, 메달 합계 위주 등 여러 기준으로 등수를 계산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기본값은 금메달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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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올림픽 메달 상세페이지에도 금메달을 클릭해서 금메달 위주의 등수 계산으로 바꿀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기본값은 메달 합계 위주이다.

파이어폭스 3.6으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사용하는 확장기능들이 업데이트가 늦어서 파이어폭스 3.5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는 기다리기 힘들거 같아서 작동 안되는 확장기능들을 지우고 다른 것으로 대체하거나 포기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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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군요. 새로운 기능들도 있고, 속도도 더 빨라졌습니다. 이제 파이어폭스도 빨라져서 조금 더 빠르자고 구글 크롬으로 바꾸기에는 애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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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id 3 테스트도 이제 92점이 넘어가네요. 100점 나오는 웹킷 기반 웹브라우저들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만족할만 합니다. 다음 버전인 3.7은 94점인가 나온다는군요.

ps.
우분투에서 파이어폭스 3.6으로 업데이트 하는 방법과 한글 언어팩은
http://opensea.egloos.com/5185699
여기에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숨겨진 새로운 기능들을 활성화 하는 방법은
http://bittalk.org/thread63827.html
여기 참고. 그런데 리눅스용 파이어폭스에서는 거의 안되는 것들이군요. -_-

ps.
사용하고 있는 확장기능들 기록용 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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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규정대로 하면 트위터는 선거에 무용지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트위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링크

요약하자면

  1. 입후보를 하기 전에 트위터로 사전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2. 입후보자가 쓴 글을 일반인이 RT(리트윗)하는 것은 불법이다
  3. 트위터를 통해 허위 사실이나 비방을 하는 것을 불법이다.
  4. 내용이 반복적으로 게시되거나 여러 사이트에 중복 게시될 경우에는 불법.

이 정도가 되겠다. 기존 오프라인이나 인터넷에 적용하던 규정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그런데 트위터를 좀 써본 분은 눈치 까셨겠지만, 이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정치나 선거에 트위터를 사용할 이유조차 사라진다는 것이다.

1번을 어기지 않기 위해서는, 혹시라도 후보로 나설 정치인은 평상시에 트위터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혀서는 안된다. -_-; 그런 행위는 후보로 입후보하고 나서 사전 선거운동으로 치부 될 수 있다.

2번 처럼, RT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입후보자가 떠들어도 그의 의견은 트위터를 통해 다수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RT가 없는 트위터란 단순한 미니홈피에 지나지 않는다. 1촌과 비슷한…’팔로워’들에게만 의견이 퍼질 뿐이다.

3번은 항상 인터넷의 선거법 적용의 이슈이다. 대체 인터넷에서 허위란 무엇인가? 본인이 인정 안하면 허위인가? 아니면 대학 논문처럼 일일이 사실을 조사하고 말해야 하나? 결국 저건 당사자가 아니면 입을 다물거나 단순한 지지의사만 표시해라 라는 규정이다.

4번도 마찬가지이다. 저건 복사와 인용을 통해 삽시간에 정보가 유통되는 인터넷 특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선관위는 인터넷이나 트위터를 제대로 써보지도 않고 정책을 내고 있거나, 아니면 그것들을 억압할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이다.

그래 놓고 뉴스에는 선관위 서기관은 “트위터가 공정한 선거를 위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후보자와 유권자가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고 한다. -_-; 그가 바라는 공정한 만남의 장은…그저 한없이 깨끗한 빈 공간인 것이다.

ps.
덧글 차단합니다.
어떤 유식한 분이 저보고 공부하라고 하셔서, 저도 그분께 숙제를 내 드렸으니 서로 공부할 시간동안 덧글 차단합니다.

헤일로 워즈(Halo Wars)게임내의 인공지능 캐릭터 Ser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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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워즈는 엑스박스용 전략 게임이라, 직접해보지는 못했고, 게임에 삽입된 동영상만 봤다. 그런데 거기에 등장하는 Serina라는 캐릭터가 무척 흥미로웠다. Serina는 게임내에 등장하는 함선”스피릿 오프 파이어”의 군사용 인공지능 컴퓨터이다. 즉, 함내에 명령을 내리고, 함선을 조종하고, 전술결정을 돕는 인공지능이다.

그런데 Serina가 함장에게 명령을 받고 대꾸하는게 아주 시니컬하다. 예를 들어 함장이 박사의 직관을 바탕으로 Arcadia 행성으로 이동하라고 명령을 내리자
“Aye sir, crazy mystery trip to Arcadia plotted in, spinning up FTL drives.”
crazy mystery trip이란다. ㅎㅎ

중요한 박사가 납치당해 추적을 위해 긴급히 다른 행성으로 초광속 이동을 하게 되자
“So, we left a note saying we’re leaving, right?”
그럼, 우리 떠난다고 쪽지라도 남기면 되겠네요?

전함이 행성 내부로 끌려갈 때 함장이 Serina의 이의에도 불구하고 지상에 전개시킨 부대원들을 전부 귀환명령을 내리자,
“Recalling surface squads so we can all die together. Aye, sir!”
지상부대를 귀환시킵니다. 이제 다 함께 죽을 수 있겠네~ (이건 정말 대놓고 비아냥 거리는 말투)

찾아간 행성이 다이슨 구체(게임내에서 부르는 이름은 실드월드라고 함)여서 행성 내부에 빈공간이 있고, 태양까지 있었다. 그리 끌려 들어가고 적함과 전투를 하느라 급박한 상황에 Serina는 시큰둥하게 말한다.
“So…am I the only one freaked out by the fact that we’re inside the planet?”
우리가 행성 안쪽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는건 나뿐인가요?

결국 행성 내부의 태양을 초신성화시켜 폭발하게 만든다음 탈출할때 중력에 함선이 포획당했다. 꼼짝 못하게 되었을때 함장이 태양쪽으로 가속해 중력의 힘을 빌리기로 한다. 가만히 있을 Serina가 아니다.
“Threading a needle while accelerating around an exploding star inside a planet that’s falling apart? Sure, why not?”
부서지는 행성안에서 별이 폭발하는데, 그 주의를 가속하면서 바늘귀를 꿰신다구요? 왜 안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순히 충직한 부하로서의 인공지능이 아니라 저런 시큰둥한 인공지능 캐릭터라니 매력적이지 않은가? 저 게임의 배경 스토리는 서기 2500년대던데, 겨우 500년후에 저 정도의 인공지능이 만들어 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참고
http://halo.wikia.com/wiki/Serina
http://en.wikipedia.org/wiki/Dyson_sphere
http://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halowars+Serina

명장면 – WarGames (1983)

천재 해커 소년 데이비드는 우연히 접속한 컴퓨터(사실은 국방성 인공지능 ‘조슈아’)와 게임을 합니다. 현실과 게임을 구분 못하는 조슈아는 그걸로 핵전쟁 시나리오를 가동시켜 실제 핵전쟁 위기로 가게 되지요. 그걸 막기 위해 갖은 오해를 받아가며 데이비드와 그의 여자친구는 국방성에 들어가 조슈아를 상대하게 됩니다.

조슈아는 이미 모든 명령을 거부하는 상태지만, 게임을 좋아해서 같이 게임 하자는 소리는 받아들입니다. 데이비드는 조슈아에게 틱택토 게임을 혼자서 하게 시킵니다. 조슈아는 틱택토를 무한히 돌려보다 게임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미사일 카운트 다운을 멈춘채로 모든 핵전쟁 시나리오를 다시 시뮬레이션해봅니다. 그리고 나서

A strange game. The only winning move is not to play. How about a nice game of chess?

(이상한 게임이네요. 이길려면 하지 않는 수밖에 없겠군요. 체스나 한판 어때요?)

1980년대는 무시무시한 냉전시대였죠. 전쟁은 없었지만 서로를 몇 번이든 멸망시킬 핵무기를 쌓아 놓았던 시기입니다. 전쟁이 벌어지면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이길려면 전쟁을 하지 않는 수밖에 없는 그런 것이 냉전이었지만, 사실은 상대를 못 죽여서 분노에 차 있는 시대였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에서도 빨갱이 잡는다며 억울한 사람들이 많이 다치고 죽었죠. WarGames는 그것에 대한 교훈을 주는 소년 모험 영화(?) 비슷한 영화였습니다.

참고
http://www.imdb.com/title/tt0086567/

ps.
WarGames는 우리나라 대교출판에서 어린이 도서 ‘조슈아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어 있었지요. 한 20년전에..;;
표지가 요렇게 생겼었음.

어글리 트루스 (The Ugly Truth,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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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번역하자면 ‘추한 진실’정도 될까요? 하지만 뭐 심각한 이야기 별로 없습니다. 제라드 버틀러가 말하는 추한 진실이란 남자는 속된 욕망의 짐승이며 진실한 사랑은 없다는 직설적인 이야기죠. 반면 잘나가는 방송국PD이며 내숭녀인 캐서린 헤이글은 이상형인 남성과의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그런 여자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캐서린 헤이글의 옆집에 이상형과 거의 맞아 떨어지는 의사선생이 사는 걸 알게 되고, 제라드 버틀러가 그녀를 도와 연애코치를 해주다가, 둘이 정이 들어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보다는 야한 성인용 코메디와 야한 욕설을 보여주고 살살 웃음을 유발하게 목적인 영화입니다. 러닝타임도 1시간 반이 조금 넘어서 가볍게 볼 수 있습니다.

ps.
개인적인 취향과는 안맞아서, 캐서린 헤이글이 그렇게 매력적인 배우라고는 생각 안했었는데, 여기서는 꽤 예쁘게 나오는군요. 특히 여자가 머리를 붙이고 안 붙이고의 차이가 그리 큰 줄, 이 영화를 보고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