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 2 (Iron Man 2)


감상 후 몇 달만에 적는 쇠돌이 2 감상평. 기억이 가물가물.

확실히 1편보다는 재미가 없네요. 1편에서는 아기자기하게 아이언맨 슈트를 조립하고, 실험하는 남성들의 환타지가 있었지만, 2편에서는 그냥 액션 영화일 뿐. 토니 스타크는 만화 원작을 살리려고 그러는지 술먹고 찌질거리고, 아무리 늘씬하고 멋진 기네스 펠트로우라도 젊고 예쁜 스칼렛 요한슨이 옆에 있으니 할머니로 보입니다. 돈 치들은 이전의 로디와 이미지가 달라서 좀 그렇네요. 워 머신도 별로 활약도 못 하고. (애초에 마크2에 여유분 아크 원자로를 넣어둔 이유가 뭐야. 토니는 원래 아크 원자로가 일체형인데.)

가장 중심을 잡아줘야 할 악당인 미키 루크도 등장하고 1분만에 격파 당하기만 하는 군요. 정말 찌질합니다. 첨단 시대에 적들은 무기 발사하고 있는데, 혼자서 채찍질하고 있으니 어떻게 이기나요. 이거 영화가 스토리와 인물에 발전이 있으면서도 별로네요. 그냥 어벤져스의 교두보인 듯.

스칼렛 요한슨의 몸매 감상과 액션 감상을 몇 번 했고, 로봇들 수 십대의 육박전을 본 것으로 그냥 위안 삼습니다.

ps.

더블타겟에서 나왔던 케이트 마라가 잠깐 등장 하더군요.

우분투 10.10 Maverick Meerkat 설치후 겪은 문제점

1. 부팅시 커널패닉 (해결)

설치후 처음에는 잘 부팅되지만, 제한된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kernel panic – not syncing: Attempted to kill init” 등의 에러와 함께 커널패닉이 일어나 부팅이 안되더군요.

이게 아무래도 xorg.conf 가 비어있는 채로 생성되는 버그가 있어서 그런듯 하더군요.

임시로 LiveCD로 부팅해서, /etc/X11/xorg.conf 를 지워버리면 부팅이 됩니다. 부팅하고 나서 nvidia 제어판을 통해 xorg.conf 를 다시 구성하면 됩니다.

2. 부팅중 스플래시 스크린이 깨짐(해결)

부팅할때 우분투 로고와 함께 지렁이 지나가는 화면이 나와야 하는데, 이상하게 깨진 화면 등이 나오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부팅이야 되지만 뭔가 찜찜.

http://www.webupd8.org/2010/10/script-to-fix-ubuntu-plymouth-for.html

여기 있는데로 스크립트를 받아서 실행해서 해결.

3. 종료나 재부팅이 안됨 (해결)

종료나 재부팅 메뉴를 누르면 그냥 그 화면 그대로 얼어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sudo halt 는 먹히는걸로 봐서 아주 안되는건 아닌데, 어딘가 꼬여버린듯.

부팅시 커널 옵션을 /etc/default/grub에 넣어봐도 안통함.

http://projectgus.com/2010/10/ubuntu-on-asus-eeepc-900ax/

여기 나온데로 해결.
문제가 생긴건 ipTime N300PX 무선랜카드에서 사용하는 Ralink RT3092칩셋 때문인듯.

최근 근황

  • 결혼준비로 바쁜 상황입니다. 그래서 블로그도 못했어요.
  • 바쁜것도 바쁜거지만, 제 생각엔 별 쓸데 없는 걸 주변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든지, 돈은 이래저래 엄청 쓰는데 정작 실용성 있는건 하나도 없다든지, 기타등등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군요. 아니 왜 내가 주인공인데 내 의견이나 입장은 하나도 반영이 안되는 것일까요. 의견은 커녕, 제 걱정따위는 하나도 안하고 다들 자기들 하고 싶은데만 바쁜 듯한 느낌입니다. 회사 다니면서도 내가 부품같다는 생각 별로 한적이 없는데, 결혼하면서 정말 그런걸 느끼는군요.
  • 뭐 어째튼 오실 분들은 오시길. 10월 23일 토요일입니다. 자세한 안내는 https://draco.pe.kr/wedding
  • 친구가 카메라를 사줬습니다. 사준 의미가 결혼 축하 반, 제가 캐논 쓰는 것을 그만두게 하려는 것 반인듯한 느낌이지만(농담ㅋㅋ) 어째튼 정말 고맙군요. 결혼 때문에 생긴 것중 마누라 말고는 유일하게 제게 쓸모 있고 마음이 가는 물건입니다. 카메라 기종은 파나소닉 DMC-G2 입니다.
  • 새 카메라도 생겼으니, 사용하던 EOS-20D를 처분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정말 좋고, 저에게 과분한 카메라지만 DSLR은 휴대성때문에 사진찍는 재미가 별로 안나네요.
  • 가족 카메라겸, 마누라 전용 카메라 하나 지를려고 생각중입니다. 디지털 기기는 과감하게 지르는거죠.
  • 할 일은 많은데 손목을 다쳐서 고생중입니다.
  • 컴퓨터가 애매하게 고장나서 시간만 나면 메인보드를 교체하려고 벼르는 중입니다. 얻어서 사용한 삼성 메인보드가 말썽인데, 역시 저랑 삼성은 안맞는 모양.
  • 결혼 준비하면서 느낀건데, 제 인간관계는 정말 협소하군요. 부를만한 친구들은 손에 꼽습니다. 평소 연락도 안하던 녀석들은 전화하면 왠지 뻔뻔한 인간이 되는거 같아서 포기.
  • 자 그러면…3주후에 뵙겠습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