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7이 CLASSPNP.SYS 에서 멈추며 부팅이 안될 때

증상 :
회사 동료 직원의 PC가 부팅하면서 윈도우 로고만 나오고 멈춰 있었다. 펄럭이는 로고는 계속 펄럭이지만 계속 그러고만 있다. 안전모드의 프롬프트 모드로 부팅해보면, CLASSPNP.SYS에서 멈춰있다.
부팅전에도 이 PC는 USB가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부팅이 오래걸리는 등 문제가 있었다.

원인 :
CLASSPNP.SYS 파일이 손상된 것. 구글 검색해보면 이런 경우가 꽤 많은 듯.

해결방법 :
1. 윈도우 설치 CD로 부팅한다.

2. SHIFT + F10 키를 눌러 DOS창을 연다.

3. rename c:\windows\system32\drivers\classpnp.sys classpnp.old
명령을 사용해 손상된 파일의 이름을 바꾼다.

4. 설치 CD로 부팅한 화면으로 돌아가 시동복구를 시도한다. (10여분 걸림)

5. 만약 디스크 섹터 손상으로 인한 문제라면 chkdsk /r 명령으로 복구시도

참고 : http://answers.microsoft.com/en-us/windows/forum/windows_7-hardware/pc-hangs-at-classpnpsys-loading/8c9eebeb-1c2e-4389-8a9f-20fb09fe9c93

4번까지만 해서 성공적으로 해결했다.
디스크 검사는 한번 돌려봐야 할듯.

ps. CLASSPNP.SYS 에서 멈추는 현상은 PNP장치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발생 할 수 있다. 이 경우 윈도우 설치CD로도 부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다. 장치들을 필수적인-핵심부품과 키보드/마우스 만 제외하고 다 빼고 부팅해보길. 우리 회사의 모 팀장님의 경우 개발용 USB장치 하나가 문제였다.

현대택배, 마눌님 운동화를 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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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내가 새 운동화(아식스 G1)을 샀는데, 그걸 본 어머니가 며느리도 새 신발을 같이 신어야 한다며, 운동화 살 돈을 주셨다. 덕분에 같이 G1을 온라인 주문.

그런데 위의 그림과 같이, 구로터미널에서 4일째 꿈쩍 않고 있는 중이다.

판매자에게 문의 했다. 답변이 없다.
택배회사에 문의 했다. 확인하고 연락 준다고 하더니 “문의주신 물품 배송건 확인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확인하는 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라고 문자만 보내고 감감 무소식이다.

…이거 분실 예감이 ….

ps. 오후 2시 30분. 문의 5시간 반만에 현대택배 고객상담실에서 전화. 역시 택배기사나 대리점이나 터미널이나 아무도 상품의 소재파악 불가라고. 몇일 지나서 찾기 힘들단다. 더 확인하고 연락준다고 함. 왜 바로 누락되는걸 파악 못하고 고객이 연락해야 찾아보냐고 하니, 자체적인 분실 파악을 하는 시스템이 없고, 고객 문의가 들어와야 처리한다고 한다 -_-

ps. 결국 분실 판정. 현대 백화점 측에서 퀵 배송으로 운동화를 보내줬다.

[펌]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되는 이유….”의 원본 글

숱한 사회 운동을 지지했으나 솔직히, 대통령을 비판해본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번만큼은 분명히 그 잘못을 요목 조목 따져 묻겠다.
지금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이어서는 안 되는 분명한 이유를.

대통령이란 직책, 어려운 거 안다. 아무나 대통령 하라 그러면 쉽게 못 한다. 그래서 대통령을 쉬이 비판할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 그리고 대통령 물러나라 라는 구호는 너무 쉽고, 공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아무리 무능해도 시민들이 정신만 차리면 그 사회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임무를 수행 해야할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

첫째, 대통령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뭔지도 몰랐다.

대통령이 구조방법 고민 할 필요 없다.
리더의 역할은 적절한 곳에 책임을 분배하고, 밑의 사람들이 그 안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밑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아래 사람들끼리 서로 조율이 안 되고 우왕좌왕한다면 무엇보다 무슨 수를 쓰든 이에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안행부 책임 하에서 잘못을 했다면 안행부가 책임지면 된다. 해수부가 잘못했으면 해수부가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각 행정부처, 군, 경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가 책임소관을 따지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면, 그건 리더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한 거다. 나는 군 최고 통수권자이자 모든 행정부를 통솔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딱 한 명 밖에 모른다.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했어야 할 일은 현장에 달려가 상처 받은 생존자를 위로한답시고 만나고 그런 일이 아니다. 그런 건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구조 왜 못하냐, 최선을 다해 구조해라’ 그런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잘 못하면 책임자 엄벌에 처한다’ 그런 호통은 누구나 칠 수 있다. 대통령이 할 일은 그게 아니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왜 쇼핑을 못 한답니까?’ 그런 말 하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공인인증서 폐기하라고, 현장에 씨씨티비 설치하라고, 그러라고 있는 자리 아니다.
일반인들이 하지 못하는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대통령에 책임이 있는 거다. 대통령? 세세한 거 할 필요 없다. 대통령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일이 안 되는 핵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는 일, 뭐가 필요하냐 묻는 일. 그냥 해도 될 일과 최선을 다할 일을 구분하고 최선을 다해도 안 되면 포기할 일과 안 돼도 되게 해야 할 일을 구분해주고, 최우선 의제를 설정하고 밑의 사람들이 다른 데 에너지를 쏟지 않을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는 일, 비용 걱정 하지 않도록 제반 책임을 맡아 주는 일
영화 현장의 스탭들은 감독이나 피디의 분명한 요청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안 돼는 일도 되게 한다.. 단, 조건이 있다. 어려운 일을 되게 하려면 당연히 비용이 오버 된다. 이 오버된 제반 비용에 대한 책임. 그것만 누군가 책임을 져 주면, 스탭들은, 한다.

리더라면 어떤 어려운 일이
‘안 돼도 되게 하려면’
밑의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것쯤은 안다.
그것이 구조 작업이던 뭐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면 무조건 돈이 든다. 엄청난 돈이.
만약 사람들이 비용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면’
그건 대통령이 정말로 누군가의 말단 직원인 적도 없었고 비용 때문에 고민해 본 적도 없다는 얘기다.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도 다 아는 사실이다.
만약 리더가 너 이거 죽을 각오로 해라. 해내지 못하면 엄벌에 처하겠다 라고 협박만 하고 비용도 책임져주지도 않고, 안 될 경우 자신은 책임을 피한다면, 그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사람을 구하는데 돈이 문제냐 하지만, 실제 그 행동자가 되면 달라진다. 유속의 흐름을 늦추게 유조선을 데려온다? 하고 싶어도 일개 관리자가 그 비용을 책임질 수 있을까? 그러나 누군가 그런 문제들을 책임져주면 달라진다
“비용 문제는 추후에 생각한다. 만약 정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내가 책임진다.”
그건 어떤 민간인도 관리자도 국무총리도 쉬이 할 수 없는 일이다.

힘 없는 시민들조차 죄책감을 느꼈다. 할 수 있었으나 하지 못한 일, 그리고 전혀 남 일인 것 같은 사람들조차 작게나마 뭘 할 수 있었을지를 고민했다.

그러나 그 많은 사람들을 지휘하고 이끌 수 있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정할 수 있었던, 해외 원조 요청을 하건 인력을 모으건 해양관련 재벌 회장들에게 뭐든 요청하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그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대통령은 구조를 위해 무슨 일을 고민했는가?

둘째,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정부는 필요 없다

대통령은 분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왜 지휘자들은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안았을까?
그것이 한 두 번의 명령으로 될까?

날씨 좋던 첫째날 가이드라인 세 개밖에 설치를 못했다면, 이러면 애들 다 죽는다. 절대 못 구한다 판단하고 밤새 과감히 방법을 바꾸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 이 리더 밑에는 왜 한 사람도 없었는가? 목숨걸고 물 속에서 작업했던 잠수사들, 직접 뛰어든 말단 해경들 외에, 이 지휘부에는 왜 구조에 그토록 적극적인 사람이 없었는가?

밑의 사람들은 평소에 리더가 가진 가치관에 영향을 받는다. 급한 상황에서는 평소에 리더가 원하던 성향에 따라 행동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평소 리더가 어떨 때 칭찬했고 어떨 때 호통쳤으며, 어떨 때 심기가 불편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리더가 평소에 사람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던 사람이라면
밑의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던 말 하지 않아도 그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한다.

쌍용차 사태의 희생자들이 분향소를 차렸을 때
박근혜에게 충성하겠다 한 중구청장은 그들을 싹 쫓아냈고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죽어가도 아무도 그걸, 긴급하게 여긴 적이 없고
모두 살기보다 일부만 사는 게 효율에서 좋고.
자살자가 늘어나도 복지는 포퓰리즘일 뿐이고.
세 모녀의 죽음을 부른 제도를 폐지하는 데에 아직도 대통령이 이끄는 당은 그토록 망설인다.
죽음을 겪은 사람들을 ‘징징대는’ 정도로 취급하고
죽겠다 함께 살자는 사람들에게 물대포를 뿌렸다.
이곳에선 한번도 사람이,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었던 적은 없었다.
아직도 이들에겐 사람이 죽는 것보다 중요한 게 많고, 대의가 더 많다.
‘사람은 함부로 해도 된다’ 는 이 시스템의 암묵적 의제였다.

평소의 시스템의 방향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던 상황에서
이럴 때 대통령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 라고 지시를 하면,
밑의 사람들은 대통령이
진심으로 아이들의 생명이 걱정되어서 그런 지시를 내린 건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보여줘라 라는 뜻인지,
정부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구조를 하라는 건지,
여론이 나빠지지 않게 잘 구조를 하라는 얘긴지,
헷갈리게 된다.
대책본부실에서 누가 장관에게 전했다.
“대통령께서 심히 염려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 말이 ‘아이들의 안위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염려하고 있다는’ 건지
‘민심이 많이 나빠지고 있어 자리가 위태로워질 걸 염려한다는’ 건지
밑의 사람들은 헷갈린다.

대신 지시가 없어도 척척 움직인 건
구조 활동을 멈추고 의전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재빨리 대통령이 아이를 위로하는 장면을 세팅한 사람들
대통령은 잘했다 다른 사람들이 문제다 라고 사설을 쓸 줄 알았던 사람들.
재빨리 불리한 소식들을 유언비어라 통제할 줄 알았던 사람들.
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애를 쓴 사람들.
선장과 기업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방향으로 여론몰이를 한 사람들과
순식간에 부르자마자 행진을 가로막고 쫙 깔린 진압 경찰들이다.

이것은 이들의 평소 매뉴얼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평소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 움직였을 뿐이다. 그리고, 거기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쳤다.

내가 선거 때 박근혜를 뽑지 않았던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가 친일파라서도 보수당이어서도 독재자의 딸이어서도 아니었다.
그녀가 남일당 사태 때 보여준 반응, 자신의 부친 때문에 8명의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었는데, 거기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안타까움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명에 대해 그토록 가벼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리더의 잘못을 여기에 있다.
밑의 사람들에게
평소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잘못된 의제를 설정한 책임.

셋째,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다. 막대한 권한과 비싼 월급, 고급 식사와 자가 비행기와 경호원과 그 모든 대우는 그것이 [책임에 대한 대가] 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조직에선 어떤 일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리더가 책임지지 않는 곳에서 누가 어떻게 책임지는 법을 알겠는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결정적으로,
책임을 질 줄 모르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덧붙임.
세월호 선장들과 선원들이 갖고 있다던 종교의 특징은
단 한 번의 회개로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잘못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 이라 한다.
이거,
굉장히 위험한 거다.

죄책감을 느끼지도 못하는 대통령, 이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
사람에 대해 아파할 줄도 모르는 대통령은 더더욱 필요 없다.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반대로 우리 국민들이 미개한 것 맞다

버스비를 70원이라고 착각한 서울시장 후보로 유명한 정몽준의 새끼놈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두고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헛소리를 해서 지 애비 뒤통수를 쳤다. ㅋㅋ 저 집안은 애비 뒤통수 치는 전통이 있는 듯. 이에 대해 조국 교수는 이런 멋진 트윗을 날렸다.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국민들의 정서가 상당히 미개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큰 사고가 나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 대통령 선거 때 국가가 조직적으로 인터넷 여론에 개입한 것도 밝혀졌다. 정권의 위기를 감추려 멀쩡한 사람을 간첩도 만들어 냈다.

그러면 당연히 정상적인 민주주의 정서를 가진 국민이라면 들고 일어나는게 맞다. 들고 일어나서 집회를 하고, 자신들의 뜻과 생각을 밝히고, 여론을 만들고, 선거에 영향을 주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미개’해서 그러질 못한다. 민주주의가 아니라 조선시대나 봉건적인 사고 방식에 빠져 있는지 무슨 일이 터지던 새누리당을 찍어주고, 낡은 시스템을 유지해나가면서 그것으로 ‘안정’이라 착각한다.

대표적인 ‘선진’적인 사례로 일명 ‘광우병 사태’, 즉 이명박 정권 초기의 촛불 집회와 노무현 탄핵 반대 촛불 집회가 있다. 비록 광우병 걱정은 과학적인 근거가 아니더라도 국민들의 우려를 표출해 국가를 견제했으며, 후자는 다수당이 국민의 뜻에 반해 권력을 휘두루는 것을 견제했다. 이것이 훌륭한 선진 사례다.

사실은 이런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 시민의 기본인 것이다. 무슨 일만 있으면 사람들이 모여서 집회하고, 일년에 몇번씩 촛불집회가 일어나야 민주주의인 것이다. 국가가 국민을 무서워하고, 국가가 한가지를 잘 못하면 국가의 수반부터 말단까지 자리 보전하기 힘들고, 국민의 소수의 불만이라도 매번 잘 전달되는, 그런 것이 민주주의인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런점에서 너무 미개하다.

ps. 지만원 같은 꼴통들은 이런 걸 국가전복 음모 취급. 저런 꼴통들은 겉으로는 반공을 외치고 북한을 경멸하지만, 추구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북한화이다. 민주국가의 이름만을 가진 독재국가 말이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

captain america winter soldier poster

이거 뭐 초딩 방학숙제도 아니고…또 관람 한지 한참 후에 밀려서 쓰는 감상기.

캡틴 아메리카의 첫 번째 편은 어벤져스를 위한 캐릭터 소개였다면, 이번 편이야 말로 어째서 ‘캡틴 아메리카’가 캡틴 아메리카인지 알려주는 작품이다. 미국 국기를 유니폼으로 입고 있지만, 미국의 이상을 추구하고 패권을 경계하는 진정한 보수적인 영웅이랄까. 적의 총구가 눈앞에 있어도 그의 활약에 감동한 사람들이 ‘캡틴의 명령이다’라면서 적의 지시를 거부하는 장면은 꽤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의미 있는 주제와 함께, 인질구출, 개인격투, 첩보전, 본 아이덴티티 같은  도망, 공중전함들의 싸움까지 볼거리도 다양하고 특수효과도 좋다. 캐릭터 설정도 좋고 심리묘사도 좋고… 욕심을 많이 낸 블럭버스터가 이정도 완성도를 가지기 힘든 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아이언맨3보다도 훨 좋았다.

무식하게 기관단총을 들고 쏘며 열맞춰 걸어다니는 악당 엑스트라들이나, 유리로 된 바닥공간에 중요 회로를 담아두는 공중전함들, 전치 1년은 될 상처들도 하루만에 거의 나아 작전에 참가하는 닉퓨리랑 블랙위도우(영화에선 얘들은 초인이 아니라는 설정일텐데) 기타등등…어거지가 좀 보이지만, 워낙 전체적으로 훌륭해서 무시해도 될정도다.

다시 보고 싶다.

ps. 마블 세계관이 점점 너무 미래화 되는것 아닌가 싶다. 공중을 나는 항공모함도 그렇고, 팔콘의 비행장치도 그렇지만, 블랙위도우가 사용한 홀로그램 변장 장치나 벽을 가득 채운 유리 디스플레이등…
이렇게 되면 아이언맨1편 당시 토니스타크의 작은 홀로그램 설계장치나, 차고의 기기들, 아이언맨 슈트 마크1등은 1세기나 전의 물건들로 보일 지경.

ps. 고도 왠만큼 올라가서는….전함 3척으로 미국 대륙도 커버하기 힘들텐데. 프로젝트 인사이트의 컨셉 자체가 좀 에러. 그와중에 스트레인지의 이름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화가 기획중인듯.

ps. 스칼렛 요한슨은 포스터처럼 늘씬한 미녀라기 보단 풍만한 미녀인데… 포스터 왜곡 쩌네요.ㅋ

넥서스7 날아다니게 만들기2 (F2FS를 이용하자)

전에 “넥서스7 날아다니게 만들기”라는 글을 쓴적이 있는데, 이 방법도 오래 사용하면 점점 느려졌다. 넥서스7(2012)의 랙은 단순히 관리차원이 아니라 플래시 메모리에 구조나 성능상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 F2FS라는 플래시 메모리에 최적화된 파일 시스템을 사용해서 큰 효과를 봤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래서 나름대로 시도해봤다.

  1. F2FS를 지원하는 커스텀롬, Gapps, FormatPartitions.zip 과 F2FS를 지원하는 리커버리를 준비해서 넥서스7의 저장공간에 복사해 넣는다. Gapps는 미니나 컴팩트 버전등, 작은걸 써야 오류가 안난다고 한다.
  2. 부트로더로 리부트한다
  3. fastboot 명령으로 리커버리를 플래싱한다.
    fastboot flash recovery recovery_filename
    xda 글의 설명과 달리 Flashify 앱을 이용하는 것은 오류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4. 새로운 리커버리로 리부트한다
  5. 리커버리에서 FormatPartitions.zip 을 설치한다
  6. 다시 새로운 리커버리로 리부트한다
  7. 리커버리에서 커스텀롬, Gapps 순서로 설치한다
  8. Wipe 메뉴에서 Data 파티션을 포맷한다 (중요)
  9. 리부트한다. 끝.

약 2주간 사용했는데, 무척 쾌적하고, 거의 느려짐이 없다.

nexus7_f2fs

쿼드런트(일명 뻥드런트) 테스트 결과. 기존의 4천점 내외에서 5600점까지 향상된다.

단점으로는 모든 파티션이 F2FS로 변경되어 대부분의 커스텀롬들은 거의 호환이 안되거나, 따로 F2FS 지원하는 커널을 덮어 씌워서 돌려야 한다. 앱을 실행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DNSEver 서포터즈 가입 승인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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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가 나름 DNS쿼리가 많은 상태에서 DNSEver가 유료화 되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서포터즈 프로그램에 승인되었네요. 언제까지 무료로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큰 혜택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DNS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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