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쿠키 트리플 초콜릿

ohmycoo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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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플러스에서 4400원, 2개 이상 사면 20% 할인 해주던가 그랬습니다. 내용물은 저런 작은 쿠키 7개. 좀 비싸죠. 117g에 630kcal. 트리플 초콜렛의 자매품으로 올 버터와 카푸치노가 있습니다.

칙촉처럼 수분이 있는 느낌은 아닙니다. 식감은 바삭하지만 딱딱하지 않았습니다. 맛은 ‘트리플 초콜렛’이라는 이름처럼 초콜렛 향이 많이 나고 많이 달지는 않습니다. 달달하다가 연유 비슷한 고소한 버터향이 같이 나고, 그리고 뒷맛이 입에 많이 남지않고 깔끔합니다.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뉴질랜드 산에 천연재료만 썼다길래 따님 주려고 샀습니다. 아이가 잘 먹지만 아이 손에서 작은 부스러기가 많이 생기고, (손에서는 그리 녹지 않지만) 침이 닿으면 쉽게 녹아내려서 나중에 얼굴, 손, 옷이 난장판이 됩니다.

결론 : 맛 있는데 좀 비쌈.

로빈 윌리엄스(1951~2014), 명복을 빕니다.

바이센테니얼 맨
패치 아담스
굿 윌 헌팅
플러버
쥬만지
미세스 다웃파이어
알라딘
토이즈
후크
죽은 시인의 사회
굿모닝 베트남
박물관이 살아있다!

생각보다 그의 영화를 몇 편 보지 않았군요. 어렸을 때 엄청나게 좋아해서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즐겁게 해주고, 교훈을 주는 옆집 아저씨나 선생님 같았는데, 실제로는 우울하셨나 봅니다. 우울증이라는거 무섭군요.

명복을 빕니다.

상한 맥주 경험담

어제 마신 ‘카스’에서 소독약 향기가 났다?

위의 기사처럼 최근 맥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논란이 있는데, 우리 부부도 2주 전쯤에 비슷한 일을 겪었다.

카스는 아니고, ‘필스너 우르켈’ 500ml 캔에서였다.

아파트 상가의 마트가 문을 닫더니 GS슈퍼마켓으로 바뀌었는데, 거기서 수입맥주를 4캔에 9800원에 할인판매중이었다. 거기에서 4캔을 사와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식혔다가 2캔을 개봉했는데, 와이프가 맛이 이상하다고 투덜댔다.

처음엔 와이프가 안주를 먹어서 입맛이 이상한가 했다. 그런데 계속 이상하다고 해서 바꿔 마셔봤다. 와이프의 맥주캔에서는 훨씬 강한 신맛과 떫은 맛, 그리고 살짝 탄맛 같은 것이 났다. 기분 나쁜 맛이었으니 아무래도 정상이 아니었고, 내가 마시던 캔과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

GS슈퍼마켓에서는 캔은 상할리 없다고만 변명하면서 환불은 처리해줬다.

내 추측에는, GS마트가 이전 마트를 그대로 간판만 바꿔달고 1주일정도 영업했다가, 2주간 인테리어 공사를 다시 하고 재개장 했는데, 그 2주간 맥주를 잘못 보관한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그동안 상가에는 음료나 술, 과자등의 박스가 여러개 묶여서 건물 구석구석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리고 당시는 35도에 이르는 찜통더위였다.

필스너 우르켈은 우리 부부가 호프향이 좋아서 즐겨 마시던 맥주였는데, 당분간은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

Guardians_of_the_Galaxy

80년대 팝송, 인물 소개에 비중을 두지 않는 빠른 전개, 개성있는 캐릭터들, 화려한 특수효과, 디테일한 세계관…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너구리 같은 잔꾀 많은 주인공, 토니 스타크 뺨때릴 미국너구리, 미녀 암살자, 외모나 성격이나 스티브 발머 연상되는 싸움꾼….게다가 정말 이 영화 최고의 캐릭터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루트. 등등 주연과 조연 캐릭터들도 꽤 볼만 합니다.

인피니티 스톤에 대한 설명이 있는 작품이라서, 어째튼 어벤져스2,3을 보려면 한번은 봐야 하는 영화입니다만, 따로 떼어서 봐도 괜찮은 우주활극입니다.

그나저나 잔다르라는 외계의 국가 수도가 나오는데…참 이상적이더군요. 겉모습도 이상적이고 기술과 환경이 조화로운 미래의 도시 같이 생겼습니다만. 나라에 위기가 닥치자 시민들 대피시키고 지도자는 기필코 사수하려고 하고, 군인들은 희생해서라도 적을 막으려 하고…게다가 주인공이 행성을 지켜내자 후하게 보상도 해주고요. 당연한게 이상적으로 보이는건…우리나라 현실이 요즘 개떡이라서…

어째튼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그런데 명량에 밀려서 상영 시간이 애매하게만 있습니다)

ps.
엔딩의 그루트의 춤.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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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홀로그램처럼 없앴다가 다시 생기는 스타로드의 마스크등. 같은 세계관이지만 토니 스타크도 못따라갈 정도로 우주의 기술은 발달해 있군요. (만화에서도 그래서 토니 스타크가 놀림 받는다죠) 저 마스크 기술을 아이언맨 슈트에 적용해도 엄청난…

ps. 그루트의 목소리 연기를 한게 반 디젤인데, 역시 목소리 연기를 한 아이언 자이언트와 유사성이 꽤 많습니다. 착하고 말 못하는 인간형 거인 + 먹성 + 강력함 + 자기 희생 + 희생하기 전에 평소에 안하던 말 해서 감동시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