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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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내용은 다르지만 맥스 페인은 원작 게임의 분위기를 나름 잘 살린 영화였습니다. 눈내리는 묵시록적 분위기, 마약과 살인, 가족을 잃은 아픔과 환각,  경찰의 추적, 고층빌딩에서의 전투, 과도한 CG처리를 한듯한 빛바랜 영상….모두 원작의 이미지죠. 원작 캐릭터보다는 조금 동글동글 하고, 냉소적이지도 못하지만, 마크 윌버그라는 선택도 나쁘지 않았구요.

문제는 액션게임…특히 매트릭스스러운 액션으로 유명한 원작 게임을 영화화하면서, 화려한 액션과 총질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아니..액션의 비중이 크지 않았다기 보단 ‘생각’보다 크지 않은 거겠죠. PG-13에 맞추려는 제작사의 선택일 수도 있구요.

어차피 시간 죽이기 게임이었으니, 시간 죽이기 영화로는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별 3개.

ps.
미청년 크리스 오도넬이…..통통해져서는 얻어터지다 죽는 아저씨로 나오다니…안습이..

더블타겟 (Shooter, 2007)

슈터poster1

시원시원한 영화다. 자신을 대통령 살해 미수범으로 함정에 빠트리고, 인간으로써 못할짓을 하는 권력자를 총과 실력 하나로 거침없이 죽여버리는 슈퍼 군인. 요즘 영화에 나왔던 주인공들은 현실적으로 보이도록(?) 약해지거나, 한참 당하기만 하거나, 잔머리만 쓰는 세상이었기 때문에 이런 호쾌한 영화가 재미있는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잭 니콜슨(?) 눈매를 닮아가는 마크 월버그와 폭삭 늙어버린 리셀웨폰의 소심경찰 대니 글로버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 케이트 마라는 어디서 봤나 했더니 CSI랑 24에서 봤군. FBI 비서역인 여배우도 할로우맨에서 강인한 여성으로 나왔고, 상원의원과 법무부 장관도… 이래저래 어디서 한번씩 본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였다.

법무부 장관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생각해보니 그자가 가장 위험인물이다. 겉으로는 융통성없이 법만 지키는 척 하면서 결국엔 서부시대가 그립다는 언급으로 주인공에게 악당들을 총으로 심판하도록 부추킨다.

그런데 왜 한국어 제목이 더블타겟이지? -_-a

IMDB www.imdb.com/title/tt0822854/

Official Site www.shootermovi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