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에서 브런치나 티스토리가 안열릴 때

파이어폭스가 갑자기 티스토리와 브런치 사이트에 접속이 안되서 다시 설치하고, 설정 파일 지우고 별짓을 다했는데 안되서, 유심히 들여다 보다가

설정 – 일반 – 네트워크 설정에서 ‘인터넷 프록시 접근 설정’이 ‘시스템 프록시 설정 사용’으로 바뀌어 있었다. -_- 왜 바뀌었는지는 불명.

일단 ‘프록시 사용 안 함’으로 바꾸니 정상 됨.

파이어폭스 서포트 페이지 https://support.mozilla.org/ko/kb/firefox-cant-load-websites-other-browsers-can 에도 나오는 내용 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블로그에 글 작성.

안드로이드에서 확장기능을 쓸 수 있는 웹브라우저들을 찾아서

웹브라우저에 확장기능은 필수인데, 아직 1위 브라우저인 크롬은 안드로이드에서 확장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안드로이드에서 확장기능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들을 찾아보았더니 의외로 많았다.

그래서 일단 돌핀 브라우저 같이 좀 구형 엔진을 쓰거나 퍼핀 브라우저처럼 사용성이 나쁜 경우는 제외하고, 중국산 브라우저나 너무 이름이 안 알려져 있는 브라우저도 제외했더니 4개 정도가 남았다.

파이어폭스, 키위 브라우저, 얀덱스 브라우저, 삼성 브라우저. 그런데 얀덱스는 뭐 러시아 꺼니까 중국산과 다를바 없을 것 같아서 제외. 삼성 브라우저는 삼성 스토어를 통해서 허용된 확장기능만 쓸 수 있어서, 삼성 앱스토어를 안쓰는 사람은 쓰기 곤란하다. 그래서 제외하면 파이어폭스와 키위 브라우저만 남는다.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는 데스크탑용 파이어폭스와는 다르게 자체 부가기능 메뉴에서 허용된 확장기능만 사용 가능하다. 현재 20여가지 확장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광고 차단기 2가지, 추적 방지 기능 4가지와 나름 효용이 좋은 것들이 있으니 쓸만하다.

키위 브라우저는 그냥 안드로이드용 크롬에서 구글 동기화를 빼버리고, 데스크탑용 확장기능이 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확장기능을 선택하면 그냥 데스크탑용 크롬 웹스토어가 떠 버린다. 확장기능의 설정도 데스크탑용 UI가 대부분이라 설정하기 무척 힘들다. 다만 작동도 데스크탑용 크롬의 확장기능들과 동일하니 나름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만약 확장기능을 쓰려는 목적이 “광고 차단”과 “개인정보 보호” 뿐이라면 선택은 남아 있다. 바로 브레이브 브라우저와 비발디 브라우저이다. 둘 다 확장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광고 차단과 추적방지 기능이 내장 되어 있다. 다만 비발디 브라우저의 광고 차단은 국내 광고가 별로 차단이 되지 않고 추가적인 설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효용이 제한적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이쪽으로는 아직 파이어폭스만한 것이 없는 듯 하다. uBlock Origin이나 Adguard 의 성능을 다 쓸 수 있고, Privacy Badger나 Ghostery, HTTPS Everywhere 등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상태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어폭스 안드로이드용 버전 79 업데이트

파이어폭스 안드로이드 버전은 그동안 크롬에 비해 성능과 편의성이 많이 부족했다. 파이어폭스도 그걸 고치려고 완전히 새로운 파이어폭스를 제작 중이었는데, 그것이 파이어폭스 프리뷰.

문제는 파이어폭스 프리뷰를 개발하는 2019년 7월 이후에 기존 파이어폭스 안드로이드 버전은 업데이트가 중단되었다는 것이다. (보안 업데이트만 했다)

그러다가 지난달에 완성된 파이어폭스 프리뷰를 없애고 파이어폭스 나이틀리와 베타에 반영하더니, 마침내 오늘 파이어폭스 정식버전에 반영했다. 버전은 79. 즉 1년만에 버전 68에서 79로 버전을 갑자기 뛰어 넘었다.

버전 79는 파이어폭스 프리뷰를 써온 사람에게는 딱히 새로운 것은 없다. 기존 파이어폭스만 쓰던 사람들에게는 UI도 생소하고, 확장기능 지원이 몇개만 되는 것도 답답할 수 있다. 하지만 성능이나 렌더링 등이 완전히 새로워졌기 때문에 써보다 보면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 다리없는 여우가 나오는 새 로고는 적응이 안된다.

파이어폭스는 유일한 오픈소스 메이저 웹브라우저이다. 크롬이나 사파리의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메이저 웹브라우저이기도 하고, 메이저 IT기업에서 만들지 않는 유일한 메이저 웹브라우저이기도 하다. 이 점은 개인정보 보호나 여러 의미에서 중요한 점이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파이어폭스를 사랑해 주시길.

브레이브 브라우저(Brave Browser) 사용기

파이어폭스가 요즘 느려져서 초기화 하고 다시 설치해 보려다가, 다른 브라우저를 한번 써보기로 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는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어폭스를 만든 브랜든 아이크가 모질라를 나와서 만든 브라우저이다.

  • 일단 99%는 크로미움(크롬 브라우저 오픈소스 버전)이다. 크롬용 확장기능과 테마도 완전하게 작동한다.
  • 구글계정 동기화 기능은 없고, 자체 동기화를 사용하는데, 북마크 정도만 동기화 된다.
  • 크롬에서 약간 최적화가 되어 있는 듯. 살짝 더 빠르다.
  • 윈도우, 맥,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 지원
  • 기반이 광고회사인 구글이 안해주는 추적차단과 광고차단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 광고차단 필터 문법은 Adblock plus 와 같아서 추가할 수 있고, 한국 필터도 준비되어 있다. 한국 사이트들 광고 차단도 거의 잘 되는 편.
  • 광고를 보는대신 Basic Attention Token 이라는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Brave Reward 라는 시스템이 있다. 잘만 되면 광고주와 브라우저 사용자 윈윈. 이 기능을 끄고 광고는 다 차단하게 할 수 있다.
  • 모바일용 브레이브 브라우저도 광고차단이 기본적으로 되기 때문에 “크롬 계열 쓰고 싶은데 광고차단만 되면 좋겠네” 싶은 사람에겐 딱 좋다.
  • 크롬의 시크릿 탭 기능 외에 거기에 Tor 기능이 추가된 비공개 탭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 비공개탭에 구글 말고 다른 검색엔진을 별도로 설정할 수 있는 것 아이디어 좋은 듯.
  • 브라우저가 나온지 꽤 되었는데, 아직 메뉴중에 한글화가 덜 되었거나, 번역이 어색한 부분이 많이 있다. 특히 PC버전. PC버전은 특히 설치하면 기본이 영어 버전이고 설정해줘야 한글로 변경된다.

파이어폭스 프리뷰 간단 후기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org.mozilla.fenix

새로운 안드로이드 파이어폭스인 fenix 가 파이어폭스 프리뷰라는 이름으로 플레이 스토어에 정식 등록되었다. 기존에는 구글 그룹스에서 알파 테스트 신청을 해야 설치가 가능했다.

지금까지 써본 바로는 기존 안드로이드 파이어폭스보다 2배이상 웹페이지 로딩이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퀀텀 프로젝트 이후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가 빨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약간 무거운 느낌이 있었는데 말끔하게 개선되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다크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UI도 새롭게 만들어져서 무척 신선하다.

단점으로는 아직 확장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나중에도 지원할지는 모르겠지만 있던게 없으니 너무 불편하다. 페이지 확대 기능도 강제할 수 없어서 모바일 페이지에서 그림을 확대해 보고 싶을 때 불편하다. (확대 기능은 추후 생겼고, 확장기능은 7가지 정도 가능해졌다)

어째튼 모바일에 신경 써주니 고맙긴 하다. 역시 모질라 답게 늦은 감이 있지만.

파이어폭스 정말 괜찮아졌다.

내가 파이어폭스의 정체된 발전에 대해 유감의 글을 쓴 것이 딱 2년전이다.

그동안 파이어폭스는 많은 발전을 했다.

데스크탑 버전은 2017년 8월 버전 55부터 퀀텀이 적용되서 11월에 나온 버전 57부터 크롬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달라진 성능을 보여줬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더 늦었다. 2018년 6월 버전 61에야 체감 성능이 향상 되기 시작했고, 최근까지 계속 성능 향상이 있었다. 몇일 전 버전업 된 버전 65는 이제 확장기능을 여럿 설치해도 크롬보다 쾌적한 듯 하다. 정말 만족한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전세계 브라우저 점유율에서 파이어폭스는 이미 1자리수 점유율로 떨어졌다. 역전이 불가능한 수치에 접어 든 것 같다. 기존 확장기능을 좋아하던 팬들은 새로운 웹익스텐션으로의 개편으로 떨어져 나갔고, 성능을 원하던 사람은 기다리다 못해 크롬 계열로 가버린지 몇년 되었다.

이제 MS마저 차기 버전 브라우저를 크롬의 엔진인 블링크로 가려하니 , 세상의 메이저 웹브라우저 엔진은 크롬과 사파리, 파이어폭스 뿐이다. 사파리가 크롬과 사촌임을 생각하면, 크롬과 파이어폭스 둘 뿐이다. 옛날엔 IE 때문에 화가 나서 크롬이 세상을 정복해 주길 바랬는데 너무 강력하게 소원 성취가 되서 걱장되는 현실이다.

파이어폭스 포커스 렌더러 변경하기

9월 경에 Firefox Focus가 7.0을 발표하면서 렌더러를 블링크(크롬)에서 GeckoView로 변경한다고 나왔었는데, 사실 뭔가 바뀐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GeckoView는 내장만 되었을 뿐, 계속 블링크 엔진으로 렌더링을 하고 있었다!!

어쩐지 유저 에이전트가 웹킷이니 크롬이니 하더라니만!

그래서 그냥 그러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을별님이 말씀하시길, 렌더러를 변경하는 방법이 있었다.

파이어폭스 포커스의 주소창에 focus:test 라고 넣으면 작은 체크상자가 표시 된다.

기본적으로 체크 상자는 꺼져 있고, 이걸 켜주면 된다. 그러면 잠시 껌벅하면서 파이어폭스 포커스가 다시 시작하고, 유저 에이전트가 바뀐다.

이 방법은 파이어폭스 포커스 8.0.4에서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렌더러를 바꾼다고 딱히 좋아지는 점은….없는 듯? GeckoView가 블링크보다 엄~~청 빠르다거나 한것도 아니고, 요즘은 워낙 크롬이 웹브라우저의 산업 표준의 자격이라, GeckoView에서 제대로 표시 안되는 사이트도 있을테고 말이다. 모질라측에서도 아직 자신 없어서 렌더러를 넣어두고도 안쓰는 것이겠지.

파이어폭스 버전 55 제성능 나오는지 확인하기

파이어폭스는 55버전부터 멀티프로세스 갯수를 조절할 수 있고, 하드웨어 VP9 가속도 지원하여 대폭 성능이 개선되었다. 윈도우버전은 64비트 설치도 지원한다.

제대로 개선된 성능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여면, 주소창에 about:support 를 입력해 보면 확인 할 수 있다.

다중프로세스가 1/1로 나오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그 경우는 이유가 옆에 괄호에 나오니, 참고해서 구글링해 해결한다.

확장기능에 의해 비활성화 되었다면, legacy 확장기능들을 사용안함으로 하면 활성화 될 수 있다.

다중 프로세스가 활성화 되어 있다면 프로세스 숫자를 늘린다.

메뉴의 설정으로 들어가서 일반 > 성능을 보면 ‘권장 성능 설정을 사용’에 체크되어 있을 것이다.

이 체크를 풀면 ‘컨텐트 프로세스 제한’항목을 1에서 7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기본값는 1이며, 일반적으로 4를 추천하고, 램이 8GB이상이라면 7까지 늘려도 된다고 한다. 만약 ‘컨텐트 프로세스 제한’항목이 변경 불가능하다면, 다중 프로세스가 비활성화 되어 있는 것이다.

 

파이어폭스 유감

파이어폭스가 기울고 있다. IE가 세계를 지배할 때 아무도 못한 저항을 시작했던 것이 파이어폭스였다. 하지만 이제 크롬과 수많은 브라우저의 발전에 밀려 IE와 함께 쇄락을 하고 있다. 얼마전 야심차게 밀어 붙이던 파이어폭스OS를 포기했고, 점유율이 계속 떨어져 간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어찌보면 그전에 파이어폭스의 실패는 예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IE보다 빠르다며 성공했던 파이어폭스는 크롬보다 훨씬 느린지 오래되었고, 속도는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10s를 도입했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도 대부분의 확장기능이 호환되지 않고, 호환되지 않는 확장기능 1개만 설치해도 이 기능은 사용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있으나 마나 하다.  속도 개선을 위해 퀀텀 프로젝트니 뭐니 하고 있지만 아직 실제 사용자들이 체감하기 힘들다. 중요한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는 엄청나게 느리고, 구조가 달라서 데스크탑용 파이어폭스의 최적화 노하우는 거의 먹히지 않는다. 플레이 스토어 댓글을 보면 안좋은 평가가 너무 많다. 그와중에 자신의 엔진을 쓰지 못하는 iOS용이나 만들고 있다. Servo가 완성되면 이런 문제는 반전될지 모르지만, 타이밍이 문제다. 파이어폭스의 인지도마저 떨어지고 나서 새로운 엔진을 탑재하면 늦을 것이다.

무척 애용하는 웹브라우저인데 이런 상황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