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Wish, 2024)

그냥 평범한 회사의 평범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었다면 뭐 볼만했네 하겠는데, 이건 디즈니의 100주년 애니메이션이잖아? 정말 좀 심각하다.

작품 속 악역인 매그니피코 왕은 모든 것을 자기가 통제하려고 하는 욕심이 가장 강한 힘을 가지려는 욕심이 되고, 결국 남의 힘을 빼앗는 욕심이 된다.

그런데 그걸 주제로 삼겠다는 디즈니가 욕심을 내다가 이 작품을 망쳤다. 주인공이 공정해야 하고, 공주는 좀 구식으로 보이니 안하고, 여성들의 훌륭한 점을 보여주고, 지나치게 폭력적이지 않고, 악역은 지나치게 나쁘기보다 권위적인 면을 보여주고, 가족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노래도 많이 집어넣고, 지금까지 디즈니 작품들을 최대한 오마주하고 등등…

그런 디즈니의 욕심 덕분에 캐릭터도 애매해지고, 이야기 전개도 애매해지고, 다 애매해졌다고 생각된다.

너희들 작품 중에 성공 모델이 있잖아. 겨울왕국. 왜 그거 발치도 못 따라가냐?

내 평점은 별 2.5개. 최근 디즈니 중 최저. 디즈니 르네상스 2탄(디즈니 리바이벌)은 끝났어.

구글 플레이 콘솔에 왜 몽골은 없지?

안드로이드 앱 출시를 하려면 구글 플레이 콘솔에서 설정을 해야 하는데, 출시 국가에 몽골이 없다.

심지어 러시아도 있고, 자국민들에게 구글 앱 설치가 금지인 중국도 선택에 있는데 몽골이 없음. ㅋ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공공데이터포털 API의 timeout 오류

1월 30일부터 무슨 일이 있는지 공공데이터 포털 API를 호출하면 30초든 60초든 아무리 대기해도 응답이 없이 timeout 되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생기고 있다. 관련 문의도 계속 이어지는 중.

길면 2,3시간 이상, 짧으면 20분 정도 발생하는데, 문의하면 서비스를 재시작해서 고쳤다느니 하는 답만 주고 해결이 안된다. 안정적인 사용이 안되니 짜증나는 중.

2월 2일에는 내가 사용중인 Vultr 쪽 아이피를 차단하는 일도 있었는데, 문의해서 5일이 되서야 풀었다. 그쪽 아이피 대역으로 공격이 있었다는데, 1월 30일부터의 서비스 불안정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장송의 프리렌(葬送のフリーレン, 2023-2024)

오랫만에 보게 된 일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넷플릭스로 감상.

요즘 유행인 이세계나 먼치킨물이 아닌 개성있는 애니이다. 배경은 전형적인 판타지물인데 주인공은 불멸자인 엘프 프리렌이며, 그녀와 마왕을 물리친 동료들이 늙어 죽고나서 프리렌이 그들에 대해 돌아보고, 새로운 제자와 동료를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시간의 흐름이 프리렌 기준이라 엄청나게 느릿한 진행을 하다가도 1화만에 몇십년, 몇년씩 지나가 버린다는 것도 특징. 거기에 유머와 개성있는 조연들이 나와 이야기의 짜임새가 좋다.

인생에 대해 되돌아보는 나이가 되면 다르게 느껴질 그런 작품. 느긋한 진행도 마음에 든다.

총 28화 구성인데, 현재 19화까지 공개가 되어 있고, 매주 1편씩 공개 중이다.

ps. 10화가 정말 하이라이트였다. 마족을 속이기 위한 1천년간의 빌드업 ㅋ

공공데이터포털의 기상청 API를 1년 이상 써본 후기, 못 써 먹겠다.

“오늘 우산 필요해?” 사이트를 만든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이 사이트는 공공데이터포털의 API 3가지를 사용하는데, 각각 “기상청_단기예보 ((구)_동네예보) 조회서비스” , “기상청_기상특보 조회서비스”, “한국환경공단에어코리아대기오염정보” 이다.

그런데, 이 API들은 툭하면 응답시간이 10초 이상 걸린다.

가장 큰 문제는 단기예보 API에 있는 “초단기예보조회”인데, 이 API는 300초 이상 걸리는 경우도 하루에 몇 번 정도 있다.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부하가 걸리는지 아예 timeout 이나 500 서버 오류가 나기도 한다. 에러가 나는 시간이 매시 정각 2~3분 사이인 경우가 많은 걸 보면(12시부터 12시 2분까지, 13시부터 13시 3분까지…이런식), 뭔가 처리하느라 서버가 응답을 처리 못하는 듯.

“초단기예보조회”의 정확도도 문제인데, “초단기실황조회”에서 현재 날씨가 비가 오는데, “초단기예보조회”에는 비 예보가 하나도 없다던지 식으로 두 API가 안 맞는 경우가 많다. 뭐 예보가 틀릴 수도 있지만, 문제는 하루종일 비가 와도, 맑다는 예보는 수정을 안한다. 계속 맑음이란다. 네이버 날씨에 있는 기상청 자료는 그런 경우에 2,3시간 안에 새로운 예보로 갱신을 하던데, 단기예보 API는 수정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갑자기 날씨가 바뀌어도 항상 아침에 본 예보가 저녁까지 그대로이다. 비오는 것 뿐 아니라, 온도나 습도도 자주 틀린다.

“기상청_기상특보 조회서비스”는 더 가관이다. 검색범위가 발효기준 6일전까지만으로 제한되는데, 그래서 한파나 폭염 경보가 발효되고 6일이상 지속되면 API에서 안나온다.

이래서야 공공데이터로 유용한 사이트를 만들기는 힘들지 않을까? 혹시라도 개선될까 하고 지켜봤지만 그럴 기미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국내 날씨 정보가 정확하고 빠른 무료 API가 있는 것도 아니고…

파이어폭스 안드로이드에 200개 이상의 확장기능이 가능할 예정?

파이어폭스 확장기능 커뮤니케이션 블로그에 지난 1일 올라온 글에 따르면, 12월중에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에서 200개 이상의 확장기능이 사용 가능해질 예정이다.

버전 120 수명주기내에 라는 표현이 있지만, 버전 120은 11월 말에 나올 예정이고, 구체적으로 12월 언젠가라고 언급한거 보니, 시기는 12월이 맞는듯.

그동안 꼼수로 사용하던 확장기능이 정식버전에서도 훨씬 많이 사용 가능해진다니, 무척 기대되는 소식이다.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는 제한적인 확장기능 외에는 일반 유저들에게 어필할 다른 경쟁 브라우저와 차별점이 없기 때문에, 이런 조치는 진작에 했어야 했다. 많이 늦었지만 환영한다.

ps. 지난 11월 28일에 12월 14일에 400개의 확장기능이 안드로이드용 파폭에서 가능해질 것이라고 발표되었다. 하지만 저 400개에 내가 원하던 TWP 확장기능은 없는 듯.

ps. 우리나라 기준 12월 15일에 450여개의 확장기능이 열렸다. TWP도 포함. 야호!

낙성대 힐링페스티벌 주관사 (주)생황과 사람들, 일처리 정말 못한다

2023년 9월 9일, 서울시 후원, (주)생황과 사람들이라는 회사의 주관으로 “낙성대 힐링페스티벌”이라는 축제가 열렸다.

우리 애들은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해서 청소년 환경실천 그림대회에 참가했다.

더운 날씨였지만 애들은 열심히 그림 그리고 제출했다. 그런데 참가신청을 했을 때부터 준비물 문제로 문자를 애매하게 보내더니, 선착순 100명이라더니 150명을 받아버리지 않나. 그 후로도 뭔가 진행이 이상했다.

애들 그림 150명 심사하는데 5주가 걸린다고?

막상 예고보다 1차 심사결과 발표가 3일이나 늦게 나왔다. 그것도 링크를 따라가면 애들 이름이 자음 하나씩 틀렸다. ㅁ을 o으로 썼다던가 -_-

그리고 2차 발표일인 10월 21일 이후 아무런 안내가 없다가…

11월 3일이 되서야 늦어졌다고 안내 문자가 왔다.

11월 6일 오늘 온 문자는 결과발표가 아니라, 그림에 대한 설명을 문자로 달란다. 갑자기? 이제야? 어린 애들이 2개월 전에 그린 그림 내용을 기억하겠냐?? 그리고 그 내용을 참고해서 발표한다고?

항의가 있었는지 갑자기 정정 문자가 왔다. 에휴… 여기는 뭔가 행사 진행을 해본 경험이 없는 듯. 생각도 없는 것 같고.

ps. 11월 20일에 드디어 수상자 발표. 링크.
시상은 12월 13일이네 -_- 이거 연간 행사였냐

ps. 갑자기 시상식날 문자를 보내서 시상식에서 꽃도 사라고 한다. 정말 가지가지 하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장바구니 물가는 얼마나 올랐을까?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대규모로 침공한 후, 1년 10개월 정도가 지났다. 그 사이에 전쟁과 코로나19, 기타 여러 요인으로 물가는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한번 우리집에서 이용하던 이마트앱으로 비슷하게 물건을 담아 가격을 비교해 보고 싶어졌다.

전쟁 1주일전에 주문한 물건들로, 7만원이 좀 넘는다.

두부는 비슷한 초당두부로, 버섯류는 같은 무게의 비슷한 상품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동일하게 담았다. 11만원이 넘는다.

51.586% 가격 인상이다….. 대충 52%. 미쳤구나.

우유나 계란, 식용유 같은 것이 들어가 있었으면 60%가 넘었을 것 같다.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이어락 G10 게이밍 이어폰

국산 게이밍 이어폰. 4월말에 6만 2천원에 구매.

고급진 초록색 케이스로 되어 있었고, 구성품은 기본 이어폰, 1미터 USB AtoC 연장케이블, 추가 이어팁 6가지, 클립, 휴대용 하드 파우치, 천으로 된 미니 파우치 등.

처음에 쓸 때 노이즈가 있었는데, 실수로 단선이 되서 AS를 보냈더니 새것으로 교체해주셨고, 그 후로는 노이즈가 없어졌다. 답변을 보니 내부에 부식이 있었다고.

이어폰이 USB-C타입이라 DAC가 내장되어 있고, 음질이 무척 깔끔하고 해상력이 좋다. 지금까지 써본 10만원 이하 이어폰에서 해상력은 최고 인듯. 특히 게임 중 발소리 듣기 좋게 최적화 되어 있는지 잘 들린다.

아쉬운 점으로는 케이블이 좀 얇아서 잘 꼬이는 편이고, 중간에 있는 컨트롤러가 얇은 버튼이 한개있어서 활용도가 애매하다. 여러번 눌러 앞뒤로 가는 식은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컨트롤러가 보통 이어폰들은 왼쪽에 붙어 있는데, 이건 오른쪽에 붙어 있는 것도 다른 점.

Apex 레전드 솔랭 챔피언

복귀 후 솔랭 챔피언은 종종 하지만, 가장 재미있게 한 판인 듯.

맵도 가장 잘 이해하는 킹스캐넌이었고, 무기도 좋아하는 플랫라인+CAR조합이고, 에임도 좋고, 수류탄 던지면 잘도 맞고, 팀원도 실력 비슷하고 손도 맞고 등등.

마지막에 1팀 남아 있던 것이 혼자 나무위에 숨어서 크레이버나 쏘고 있을 줄이야. 그건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