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컴퓨터”는 한글도 못 읽어.

작년에 이런 뉴스가 있었습니다. 한컴, 내년 리눅스 호환 한글 뷰어 내놓는다
요약하자면, 지금까지 한글과컴퓨터사에서 자신이 제공하는 리눅스(아시아눅스)에서만 돌아가던 오피스와 뷰어제품을 다른 리눅스에도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2008년 1월까지 오피스제품, 3월까지 뷰어를 내놓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감감 무소식입니다. 그래서 한글과 컴퓨터사 홈페이지에 질문해봤습니다.

질문:
작년 11월에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28일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는 내년 1월 말께 리눅스 전용 오피스(문서작업, 프레젠테이션, 표작업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어 내년 3월께에는 아래아한글 뷰어를 다른 리눅스 OS와도 호환되도록 새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금 3월이거든요.
리눅스용 오피스나 한글 뷰어는 언제 발표하실런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안녕하십니까? 한글과컴퓨터 기술지원센터입니다.
한/글 뷰어 2007은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뷰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이
가능합니다.
리눅스용 오피스는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일정이 미뤄진
상태입니다. 4월경으로 일정을 잡고 있으며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는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입니다.
한/글 제품에 관심 갖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눅스용 뷰어를 질문했더니 윈도용 뷰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문서답이죠. 잘못 이해할까봐 친절하게 기사 일부분도 예로 들어놨는데 깨끗하게 무시했습니다.

한글도 읽지 못하는 한글과 컴퓨터사입니다.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의문이네요.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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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1. 뭐 동문서답 하는 곳이 한두곳이겠어요?
    이젠 너무 많아서 그려거니 하는 적응력까지 늘게 되니 신경도 안쓰게 되더라구요.

    근데 드라코님 본명이 김영찬님이셨어요?

  2. 핑백: LUX MEA
  3. 윈도우용 설명 아랫줄에 해명이 있네요. 미뤄졌다고…
    많은 경우, 그냥 미뤄졌다고만 답변하면 왠지 지는거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질문하지도 않은 윈도우용이 있음을 수줍게 밝히며 귀여운 표정을 짓곤 하지요;;

    1. okto님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그냥 계획이 연기되었다고 하면 왠지 궁색해 보이니까요..
      그래서 윈도우용을 먼저 언급한거 아닌가 하네요..
      우리도 보통 글을 쓸때 직접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걸 애둘러 언급하고 본론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요즘은 리눅스 사용하기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윈도우를 대체할 만큼의 보편화까지는 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군요.. ^^

  4. 간혹 내용을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혹 그런건 아닐까요 라고 대신 변명을 해주고 싶지만,,,질문 자체가 기사까지 예를 들면서 한거라 착각하기에는 쪼매 힘들군요

    함튼 간만에 웃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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