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irefox로 쇼핑몰도 은행도 들어갑니다.

저는 파이어폭스로 어디든 들어갑니다. 물론 한국 사이트들입니다.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도 들어가구요, 은행도 들어가고, 가격비교 사이트나 각종 포털,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돌아다닙니다. 대표적인 IE Only사이트인 게임 사이트나 웹하드사이트에도 들어갑니다. IE Tab이나 IE View같은 확장기능은 쓰지 않습니다. 파이어폭스만 쓰는게 아니라 리눅스인 우분투에서 파이어폭스로 들어갑니다.

물론 제대로 작동이 안됩니다. 안보이고, 깨지고, 액티브X깔라고 안내나오고, 에러가 나고, 무한 경고창이 뜨기도 하고, 다운되거나 하지요. 들어간다는것이지 제대로 사용이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저는 그래도 계속 들어갑니다. 최대한 이용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최대한 쑤시고 다닌후에 정 안되면 IE를 켜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오늘 파이어폭스로 들어가서 안된다는것을 보더라도 내일 또 들어갑니다.(이 짓을 위해 자주 가는 사이트의 북마크는 파이어폭스에만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이트에는 웹서비스에 대한 통계 프로그램이 심어져 있습니다. 방문자들의 IP, 리퍼러, 브라우저 종류, OS, 해상도, 기타 여러 정보가 기록됩니다. 저는 그 프로그램에 IE와 윈도가 아닌 다른 기록이 단 0.01%라도 상승하길 기대하며 그런 삽질을 합니다. 저 나름대로 방식의 1인시위입니다.

언젠가는 비 IE와 비 윈도가 10%, 더 나아가 20%대로 차지한다면…. 우리나라의 웹환경은 더 다양화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을 고려하며 제작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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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8개

  1. 저도 작년 초 부터 FF와 IE 둘다 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국내는 IE가 장악해서 IE전용 사이트도 많고 Ative-X도 많아서 FF만 사용하기엔 많이 불편하긴 해요, 그래도 계속 메인으로 FF 사용할 생각입니다. 우분투도 좀 해봐야하는데… ㅎㅎㅎ;

    1. 같은 분이 또 계시군요. 우분투의 경우는 별로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은 컴퓨터 쓰는것의 절반이 인터넷이기 때문에, FF에 익숙하시다면 다른 OS로 적응하는게 이미 50%는 준비가 되신겁니다. ^^

  2. 저는 쇼핑몰 관련 업체에 다니고있습니다.
    제대로안되지만 저희회사 사이트에 파폭으로들어갑니다.
    꼭 IE가필요할때만 쓰지요
    안타까운일이 아닐수가없습니다.
    제가 손을 대지못한다는것이..

    1. 같은 생각을 가지신분이 계셔서 반갑습니다. 사실 제가 제작한 사이트들도 많은데, 막상 파이어폭스에서도 문제가 없게 만들려면 여러 장벽이 많더군요.

  3.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라면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보안 같은 것 때문에 IE전용으로 만들어지는 사이트에는 소용 없겠지만, 코딩이 잘못된 사이트 등의 경우엔 가끔 성실히 고쳐주는 사이트들도 꽤 있더군요.

    1.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절반정도는 긍정적이고, 절반정도는 미안해하며 거부하는 경향이더군요. 거부하는 이유가 브라우저 점유율이 낮아서 신경쓸 여력도 없고 효과가 없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 네..정말…그렇지요. -_-
      제가 대학생때 초기 IE의 스크립트를 짤때..객체 불러오는게 좀 유연한걸 보고 IE에서 뭐 만들기 좋다고 좋아했더니… 10년만에 반대 상황이 될줄 몰랐네요

  4. 저도 파이어폭스만 쓰지만, IETab을 쓸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한심한 국내 웹 현실에 혀만 차고 있었는데, 실천하는 분이 계셨네요.
    우리 모두 화이팅 합시다!

  5. 정말 동감입니다. ^^ 그러나, 설사 20%가 되더라도 은행쪽 돌아가는 꼴로봐서는 좀 무의미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금융감독원에서 보통 지침으로 보안강제/권고안이 있고 그것으로 인해 현재의 접근성제약이 온것이죠. 사실 은행담당자는 파폭을 지원하는게 정말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겁니다. 은행의 부장급/팀장급 뭐하면 부행장목이 걸린 사고가 발생할 소지도 있거니와, 자신의 자리를 버린다는 각오로 진행했을때, 접근성의 불편함을 넘어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사고가 나면 신뢰를 먹고사는 직장/동료 넓게는 은행업 자체에 피해를 줄 수있기 때문이죠.

    제가 격은 은행들은 지침만 있다면, 다른말로, 책임을 누가 나눠준다면(현재는 금감원이죠) 돈씀씀이는 인색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명분도 있는데, 메이져은행들은 안할이유도 없는거죠. 은행은 고객의 접근성을 높여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공유하는 명분.

    은행중 한군데가 뚫어주면 쉬울듯한데… 특히 우체국은행은 정통부(맹박이가 없앴나요?) 즉 정부쪽에서 운영하는 은행인 샘인데…

    1. http://www.zdnet.co.kr/news/internet/browser/0,39031243,39170516,00.htm
      마침 지디넷에 관련된 뉴스가 떴네요.

      금감원 지침에 대해서는 저도 익히 들었습니다. 참 꼬여있는 사슬이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풀어야 할지 모르겠군요.

      농협에서는 리눅스(레드햇기준) 뱅킹을 지원하고, 신한은행에서는 맥OS를 지원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몇몇은행에서도 크로스플랫폼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히긴 했습니다만, 아직 좀 구체적인 결과가 없네요.

  6. 그저 눈물만. ;ㅁ; 여담이지만 제가 회사에 있었을 때 웹표준이 한참 이슈가 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유일하게 firefox를 쓰는 (그것도 신참인) 제가 우리 회사 페이지가 firefox에선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랄해댔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 후에 개발되는 사이트는 나름 웹표준 지킨답시고 애썼는데, 회사 그만두고 다시 회사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지금은 제대로 안습이거든요. 몇몇 사람이라도 조금씩 바꾸어 가려 하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1. 저는 팝업창과 전쟁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녔던 회사 사장이 ‘굵고 빨갛고 반짝이는 글씨’와 ‘팝업창’ 공지를 너무 좋아해서…그걸 자제시키느라고 상당히 고생을 했지요.
      결국 회사 나왔더니 도루묵..

    1. 제가 어디서 듣기로는 절반정도의 사이트가 통계관련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있다고 합니다.
      사이트 통계 프로그램은 리퍼러값을 저장하거든요. 리퍼러에는 브라우저 종류가 들어갑니다.

      물론 관리자들은 전혀 신경 안쓸겁니다. 하지만 나중에 “파이어폭스도 지원하게 해주세요!”라고 건의했을때 “방문자의 99.9%가 IE유저라서 지원할수 없다”라는 엉터리 답변이 나오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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