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면 – 안녕, 노틸러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아틀란티스의 초과학 잔재를 이용해 19세기 말에도 잘도 치고 박고 싸워주시는 노틸러스호 사람들과, 그의 숙적 가고일.

노틸러스의 네모선장에게 제대로 이기지 못하던 가고일은 신무기들을 공중전함에 장착합니다. 노틸러스호를 물에서 끌어올릴 ‘슈퍼캐치 광선포'(네이밍 센스 하고는…;; 게다가 모양이 말굽자석;; N극 S극도 그려져 있음;;)와 노틸러스의 스페이스 티타늄 합금의 공진주파수를 노려 공격하는 ‘원자 진동포’입니다.

노틸러스호는 그대로 신무기들에게 당해 대파됩니다. 위기의 순간에 그랑디스 일행과 대원들의 노력으로 슈퍼캐치 광선포를 파괴해 가고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만, 이미 다시는 떠오르지 못할 상태로 침몰하게 됩니다.

주인공 나디아 일행이 애정을 가지고 생활하던 노틸러스호가 최후를 맞는 에피소드입니다. 그리고 나디아는 아버지이지만 한번도 아버지로 인정하지 못했던 네모선장과 다시 생이별을 하게 되지요. 노틸러스호가 공중에서 대파되고, 그 파편이 자기장을 따라 허공에 배열되어 있는 모습을 봤을 때, 머리가 쭈뼛 서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ps.
자신이 직접 지휘했으면서 노틸러스호의 최후의 숨통을 끊지 못하고 놓쳐버리자, 가고일은 그 책임을 부하에게 돌립니다.

가고일-이게 무슨 꼴이냐! 부하-죄, 죄송합니다. 가고일-아무튼 소화 작업을 서두르도록 하라귀관의 책임은 나중에 따지도록 한다

역시 악당 다워!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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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1. 그러고보니 나중에 노틸러스호는 저 장면 이후 나중에 공중 부양이 가능한 우주 전함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다시 나타나죠ㅋㅋ

    젠틀멘 리그라는 영화에서도 노틸러스호가 등장하는데 재밌게도 네모 선장이 인도인이더군요-_-

    1. 뉴노틸러스호(엑셀리온) 말씀이군요. 뭐 그건 사실 묻혀있던 유물 캐낸거라 ㅎㅎㅎ

      젠틀맨리그는 워낙 캐릭터 잡탕찌개였는데다, 네모선장이 무슨 심부름꾼 같아서 별로였습니다 ㅎㅎ

  2. 다시 구차니로 돌아갈래요! ㅋㅋ
    음.. 나디아가 MBC에서 한 세번인가 틀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중3/고3 에 걸렸던 기억에 항상 끝에는 못봤던 것으로 기억을 한답니다 ㅠ.ㅠ

    아무튼 해저 2만리 에서 이렇게까지 변형해서
    재미나게 만들어내는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우리 나라는 이상하리 만치 고증에 철저해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에서 조금은 벗어나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신화도 좀 판타지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ㅋ

    1. 우리나라는 고증도 고증이지만, 아이들에게 적합한 애니를 만들어야 한다거나, 주제의식이나 교훈적인 내용이 있어야 한다던가 여러 제약이 많지요. 투자도 잘 안되고, 그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유행하는 3D나 무리한 신기술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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