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 이미지 안정 기능의 종류

최근 디카에는 “흔들림 방지”니 “흔들림 감소”니 “이미지 안정”이니 하는 기능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런 기능은 어두운곳에서 촬영 하거나 망원 촬영을 할때 손떨림이나 카메라의 불안정함을 교정하여 이미지를 선명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이런 기능이라고 말하는 것은 3가지 종류가 있다.


1. 렌즈 파트를 이용한 이미지 안정
캐논과 니콘등이 사용하는 광학식 방법으로 렌즈 내부에 자세를 감지하는 자이로장치와 교정렌즈를 둔다. 렌즈의 이동을 초당 수천번 감지하여 미리 예측 지점으로 교정렌즈를 움직이는 방법으로 화질을 보정한다.
장점은 렌즈의 사양에 맞는 고성능의 안정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기술을 적용한지 오래된 캐논의 Image Stabilization은 그 보정성능이 상당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렌즈에 적용하기 때문에 디카가 아닌 필름 카메라에서도 이 기술이 적용된 렌즈는 같은 성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단점은 해당 기능을 가진 렌즈가 구조가 복잡하고 비싸진다.


2. 이미지 센서의 움직임을 이용한 이미지 안정
미놀타와 미놀타를 인수한 소니의 DSLR, 그리고 펜탁스가 사용하는 광학식 방법으로 이미지 센서 자체를 흔들리는 카메라에 맞춰서 움직여 화질을 보정한다. 미놀타가 처음 개발해서 Anti-Shake라는 이름을 붙였다.
장점은 바디에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장착하는 렌즈에 상관없이 이미지 안정기능을 갖게 된다.
단점은 바디가 복잡해져서 패턴 노이즈가 생긴다던지 하는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초망원렌즈 같은 경우는 충분한 흔들림 감소를 실현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이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3. 고감도 이미지 센서를 이용하는 전자식 방법
이 방법은 고감도 실현에 탁월한 수퍼 CCD센서를 이용하는 후지필름 카메라가 주로 적용한다. 이미지센서에 신호 증폭을 시켜 고감도를 달성하고,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여 이미지를 안정화시킨다.
장점은 셔터속도 자체가 빨라지기 때문에 광학식 안정장치에 비해 움직임이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기 좋다.
단점은 고감도덕분에 노이즈가 심해지거나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과하게 사용하여 이미지 화질자체는 망가지게 된다.


디카 정보 사이트인 dpreview.com에서는 Stop misleading ‘image stabilization’ labels라는 글에서 3번의 전자적인 방법이 1번이나 2번의 광학적이고 물리적인 방법과 특성과 원리가 전혀 다른데도 같은 기능인것처럼 오도된다고 밝힌바 있다. 노이즈가 심해져서 이미지 화질자체가 나뻐지면서 이미지 안정기능이라고 하는 자체가 오도이기도 하고, 삼성의 보급형 디카등과 같은 광학적 안정장치의 노하우가 없는 회사 제품들이 겨우 ISO 800이나 ISO 1600정도를 구현해놓고 “흔들림 방지”라고 소비자를 속이는 경우가 많다. 위에 설명한 방식별 장단점과 이러한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제품을 구입하길 바란다.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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