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3.1절 기념사 망언

http://www.huffingtonpost.kr/2015/03/01/story_n_6777350.html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과거 독일과 프랑스가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새로운 유럽건설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이제는 보다 성숙한 미래 50년의 동반자가 돼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겉보기엔 그럴듯한 말이지만, 정말 한심하고, 생각없고, 망언에 가까운 말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나치를 청산한 나라’이다. 대부분의 친나치 인물은 사형이나 거기에 가까운 처벌과 재산 몰수를 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하고 친일 인사들의 권력을 그대로 대한민국의 정권 안정화를 위해 이용했다. 그리고 그 정점이 바로 박정희이다. 박정희는 일본제국군의 장교였다. 만약 독일과 프랑스처럼 과거를 청산했다면 사형을 면치 못했을 인물이고, 그렇다면 박근혜도 없다.

박근혜는 본인이 ‘독일과 프랑스처럼 하지 못한 증거’이면서 ‘독일과 프랑스처럼’을 주문한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언급한 의도는 ‘과거로 갈등하지 말고 미래만 보자’라는 오히려 반대의 의미일 것이다. 역사적 인식이 완전히 잘못된 지도자라는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그런 발언이었다.

미친년.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