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인디아나 존스 3

1912년, 어린 인디아나 존스는 보이스카웃 캠핑을 나갔다가, 도굴꾼이 코로나도 십자가를 도굴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훔쳐 집까지 도망쳤으나, 지역 보안관을 매수한 적에게 도로 빼앗기고 만다. 1938년 인디아나 존스는 포르투칼의 폭풍우치는 배위에서 다시 십자가를 빼앗는데 성공하고, 예전의 악당들은 배와 함께 침몰한다. 인디아나 존스는 십자가를 박물관에 전시하지만, 오랫만에 돌아온 대학의 밀린 업무에 지쳐서 소포만 챙겨 사무실에서 도망친다. 도망친 인디아나 존스는 도너반이라는 유물을 수집하는 부자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성배를 찾다가 실종된 인디아나의 아버지 헨리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아버지의 집을 찾아간 인디아나는 집에 누군가 침입해 헤뒤집어 놨고, 자신에게 온 소포가 헨리의 성배연구를 기록한 수첩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군가가 수첩을 노리고 있는 것이었다.

성배와 헨리를 찾으려는 인디아나 존스는 헨리의 친구이자 박물관장인 마커스와 베니스로 가서, 헨리의 조수이자 고고학자인 금발의 미녀 엘사를 만난다. 인디아나는 베니스의 도서관 지하에 숨겨진 묘지에서 성배의 단서를 얻지만, 성배를 지키려는 단체의 공격을 받아 겨우 살아난다. 그리고 그 단체의 행동대원으로부터 헨리가 오스트리아의 성에 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헨리를 구출하려던 인디아나는 엘사의 배신으로 독일군들에게 잡히게 되고, 수첩도 빼앗기고 마커스에게 숨겨둔 수첩의 지도도 독일군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인디아나와 헨리는 부자지간의 티격태격과 어설픈 탈출시도 끝에 불을 내다가 겨우 도망을 치게 되고, 독일 베를린으로 가 엘사에게서 수첩을 되찾는다. 둘은 비행선과 항공기, 훔친 차등을 이용해 독일군의 추격을 뿌리치고 겨우 독일을 탈출한다.

그동안 도너반과 독일군은 마커스를 데리고 성배를 찾아 중동에서 출발하고 있었다. 인디아나 존스는 혈투끝에 마커스와 마커스를 어설프게 구하려다 잡혀버린 헨리를 구하고, 독일군을 물리친다. 도너반은 성배가 숨겨진 신전을 발견했으나, 신의 테스트라는 3가지 부비트랩에 걸려 더이상 전진을 못하고 있었다. 도너반은 인디아나 존스를 이용하기 위해 헨리를 총으로 쏘고, 그를 살리려면 성배의 힘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인디아나 존스는 헨리가 알려줬던 힌트를 이용해 부비트랩을 통과한다. 도너반은 영원한 생명에 욕심을 내다가 잘못된 성배의 물을 마시고 시간이 빠르게 흘러 먼지가 되어 버리지만 인디아나 존스는 올바른 성배를 찾아 헨리를 구한다. 엘사는 성배에 욕심을 내 그것을 들고 신전밖으로 나가려다 갈라진 바닥에 떨어져 버리고, 인디아나 존스도 같은 시험이 가해지나 헨리의 말에 눈을 떠, 성배를 뒤로 하고 신전을 나온다.

개인적으로 시리즈중 가장 좋아하는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은 2편과는 달리, 1편 “레이더스”의 뒤를 이어 1938년 독일 나치들과 하느님의 유물을 가지고 경쟁하는 인디아나 존스 제 3편이다.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고, 루카스가 원작, ILM이 특수효과를 담당, 음악은 존 윌리암스. 1편과는 내용상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제작시기는 8년이상 시간 차이가 난다. 인디아나 존스역의 해리슨 포드는 한창 중년으로 들어가는 시기였기 때문에 1편에 비해 많이 삭은 모습을 볼수 있다.

영화 앞부분에 어린 인디아나 존스 장면은 무척 의미가 깊다. 우선 나중에 요절한 리버 피닉스(당시 18살)가 약간은 어설픈듯한 인디아나 존스 액션 연기를 해주는 것도 흥미롭다. 그리고 인디아나 존스의 상징인 모자와 채찍을 도망치는 과정에서 얻게 되고, 그가 뱀을 무서워하는 이유도 나온다(뱀이 가득한 수조에 풍덩;;). 그리고 그의 아버지 헨리가 얼마나 자식에게 무관심하고 성배에만 올인했는지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아버지 헨리가 영화 내내 등장하고 갈등과 협력을 하기 때문에, 인디아나 존스라는 인물의 성장 배경에 설명이 필요했던 것이다. 덕분에 이 3편에서 인디아나 존스의 개인에 대한 설정이 가장 풍성해지고, 인디아나라는 이름이 사실은 집에서 키우는 개 이름이었다는 재미있는 폭로(?)까지 이어진다.

3편의 가장 포인트는 바로 ‘헨리 존스’박사역의 숀 코넬리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리슨 포드가 인디아나 존스로서 하는 짓(싸움, 위장, 모험, 미인과의 연예)은 원래 007이었던 숀 코넬리의 전문영역이다. 그런 그가 주인공은 따로 있고, 실수로 아들을 도자기로 때려서 머리를 깨트려놓고 아들의 안부는 커녕 도자기나 걱정하며, 지식과 지혜는 출중하지만 몸치에 상황파악 못하고 주책을 부리는 정말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아버지역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신선함과 재미를 준다. 그의 코믹함은 바로 인디아나 존스의 고난으로 돌아오며, 끊임없이 관객에에 웃음을 준다. 흥미로운 점은 숀 코넬리와 해리슨 포드의 나이인데, 부자지간으로 나왔지만 사실 14살 밖에 차이가 안난다. 해리슨 포드가 실제 나이보다 10살이나 젊은 인디아나 역을 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인디아나 존스가 헨리보고 손녀같은 여자를 건드렸다고 비난했던 엘사역의 앨리슨 두디는 무척 강인해보이는 금발 미녀인데, 66년생이니 해리슨 포드와는 22살 차이이고, 숀 코넬리와는 36살 차이이다. 손녀까지는 안가는 군. ^^; 앨리슨 두디는 출연작이 별로 없어서 우리에겐 이 영화밖에 알려지지 않았는데, IMDB를 뒤져보니 최근 다른 작품에서도 나치 소속 여성을 연기한거 같다. 한번 가진 배우이미지는 돌이키기 힘든가보다. 1편에서 나왔던 존 리스 데이비스가 살라역으로 나와서 인디아나 존스의 말을 안듣고 낙타에 집착하는 코믹 연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진정한 코믹 캐릭터는 마커스 역을 한 덴홈 엘리어트. 1편에서는 지식 많은 학자 이미지였는데, 3편에서는 완전 미스터 빈수준의 바보로 전락해 코믹연기를 보여준다. 자신의 박물관에서도 길을 잃으며, 중동의 나라에서 길을 헤매고, 눈치도 전혀 없다. ^^; 그는 불행히도 1992년 에이즈로 사망했다.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은 캐릭터, 액션, 유머도 훌륭하지만 특수효과도 대단한 영화였다. 터널에서 전투기가 날개를 잃고 인디아나 존스를 앞질러가 폭발하는 장면이나(이때 close라는 단어 가지고 부자지간에 말장난 작렬!), 도너반이 해골로 썩어가는 장면등의 특수효과는 ILM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때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이다. 보이지 않는 다리 특수효과는 처음 영화를 봤을때 기발한 아이디어에 탄복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인디아나 존스 3편은 당시 초기 기술이었던 컴퓨터에 의한 합성 기술이 폭넓게 사용되기도 했다.

특수효과와 액션이 난무하는 영화다보니 말이 안되는 장면이 좀 많이 눈에 띄는 영화기도 하다. 어렸을 때 그걸 보고 웃기도 했다. 휘발유가 가득찬 지하묘지에서 다리뼈로 만든 횟불을 들고 다니는 장면에서, 사실 불똥이 몇번 떨어진다. -_-; 그리고 이어지는 보트 추격신에서, 인디아나 존스가 탄 보트는 총을 맞고 구멍이 잔뜩 나오 연기가 나는데, 잠시후 큰 배의 스크류에 다른 보트가 부서지는 장면에서는 도로 멀쩡해진다. 전차와의 추격장면에서(그 전차도 사실 독일전차가 아니지만) 옆에 있는 포가 인디아나 존스에 의해 폭발해서 꽃잎처럼 포신이 벌어져 망가지는데, 나중에 인디아나 존스가 떨어질때 거기로 가방의 어깨끈이 걸린다. 벌어진 포신에 의해 가방을 벗어서 걸치지 않는 이상 힘들텐데 말이다. 그밖에 한두가지 더 있었는데 망각.


저들이 우리를 죽이려는구나
알아요 아빠!
내겐 새로운 경험이란 말이다
저한텐 늘상 있는 일이라구요 (ㅋㅋㅋㅋ)

IMDB http://www.imdb.com/title/tt0097576/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Indiana_Jones_And_The_Last_Crusade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인디아나 존스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인디아나 존스 2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인디아나 존스 3

한국 영화, ‘모텔’과 경쟁할 자신 있는가?

이런 움직임이 있다.

영화계 “영화관람요금 현실화하라”

극장관람료 인상 `뜨거운 감자`..”인상요인 검토해야”

영화계, `극장 관람료 인상` 바람 정부에 전달

요약하자면, 많은 영화들이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고, 몇년간 영화 관람료는 그대로였으니, 수익분기점을 조절하기 위해 영화 관람료를 만원으로 올리겠다….라는 생각들인거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이거 아주 위험한 폭탄이다.

영화 관람료 만원이면, 두사람에 2만원이다. 한국 영화는 불법 DVD 10장이나, P2P불법 다운로드 영화 50편과 경쟁해야 한다. 2만원이면 ‘쉬고 가는(?)’ 모텔과도 경쟁해야 한다. 극장들을 커플들이 다 먹여 살린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니 이거 심각한 문제다.

지금 극장 영화는 아주 미묘한 상황에 있다. 한창 불법 다운로드와 불법 DVD판매, 영화 종영과 함께 방송되는 각종 케이블과 IPTV들로 인해, 극장 영화는 ‘경쟁자’가 있는 서비스화 되어 가고 있다. 쉽게 말해 ‘대체재’가 있다는 것이다. 어째서 우리나라 영화들이 ‘괴물’이나 ‘디워’ 같은 영화는 대박나고, 그외에는 쪽빡이 나는지 잘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사람들은 돈 안아까울 대작 한국 영화는 “이런건 극장에서 봐줘야해”하고 아낌없이 쓰지만, 그외의 한국 영화는 철저하게 무시해버리거나 ‘대체재’를 소비한다는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화 관람료가 만원으로 오른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5번 갈 극장을 4번으로 줄일 것이고, 그만큼 더 신중히 영화를 고를 것이다. 대작 영화의 비중이 낮고, 스타라는 외줄에 의지하는 한국영화는 더 엄격한 관객들의 평가와, 빈익빈 부익부를 당할 여지가 크다. 영화인들이 주장하는 ‘더 많은 영화가 수익을’보다는 ‘더 적은 영화가 더 큰 수익’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극장에 덜 가는 만큼 TV방영이나 디빅 나올때까지 기다리게 될것이고,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일부의 대작 한국 영화나 블럭버스터 해외 영화만을 볼것이다.

한국영화 위기가 다운로드 탓? 천만에~ 라는 익스트림 무비의 글에서 봤듯이, 한국 영화계는 지금까지 타이밍을 놓친 뒷북 주장덕에 오히려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경향이 있다. 영화 관람료 인상이 오히려 작년에 한창 한국 영화의 흥행기에 이루어졌다면 관객들도 납득하고 수익에 플러스 요인이 이루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좀 수익이 줄어드니 그걸 바로 극장 관람료 인상으로 메꾸겠다는 발상은, 그야말로 스스로 목을 죄는 짓이다.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인디아나 존스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35년, 인디아나 존스 박사는 상하이에서 라오 일당에게 만주족 시조인 누루하치의 유골병을 다이아몬드로 바꾸려다 일이 꼬여서, 쇼걸인 윌리와 꼬마 조수인 쇼트와 함게 비행기로 탈출하게 된다. 그러나 비행기는 라오의 소유였고, 인디아나 존스 일행은 낙하산 대신 고무보트를 타고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인도로 흘러든다. 하늘에서 내려온 그들을 구원자로 여긴 인도의 마을 사람들은 그들에게 판코트 성에서 훔쳐간 마을의 상카라 돌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판코트성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평범한 신흥 왕국처럼 보였지만, 속으로는 살아 있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아이들을 노예로 이용해 땅속에 묻힌 전설의 돌들을 모으고 있는 비밀 종교 집단이었다. 비밀통로를 찾아낸 인디아나존스 일행은 부비트랩들을 피해 돌들을 훔치다 사로 잡히게 되고, 인디아나 존스는 세뇌되어 윌리를 제물로 바치려 하게 된다. 그러나 쇼트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인디아나 존스는 제정신을 차리고, 윌리와 노예로 잡힌 아이들을 구해 도망친다. 결국 인디아나 존스는 추적해온 종교 제사장을 물리치고 돌을 되찾아 마을에 돌려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은 “레이더스“에 이어서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등 같은 제작진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속편이다. 속편이지만 스토리 상, 레이더스보다 1년 이전을 다루고 있어서 프리퀄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나라는 간략화를 위해 뒤의 설명을 빼고 “인디아나 존스”라고 개봉해서 1편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다. 배경은 전혀 다른 인도지만, 레이더스와 같이 인디아나 존스는 모자에 셔츠와 가방을 매고(황당하게도 다른 옷을 입고 있다가도 액션을 하려고만 하면 어느새 갈아 입는다) 채찍을 휘두르는 그대로의 인디아나 존스를 보여주며, 여전히 혐오동물 뒤덮기와 부비트랩, 시체등(벌레나 함정 나오는게 상황과 전혀 다르게 쌩뚱 맞더라도)이 상습적으로 나오며 시리즈라는 것을 강조한다. 칼을 휘두르는 적을 비웃으며 총으로 쏴버린 1편을 패러디해서, 총으로 쏴버릴려고 하니 총집에 총이 없다라는 유머 장면도 보여준다. 이 패러디는 전통이 되서, 3편인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에도 독일군 부하들을 총으로 쏴서 해치우는 장면이 나온다.(적의 숫자가 1편에서는 1명, 2편에서는 2명, 3편에서는 3명인 점이 주목할 점. 4편에서도 이 패러디를 사용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은 전편에 비해 유머와 특수효과가 훨씬 증가하면서 제대로 된 블럭버스터 흥행영화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히로인인 윌리도 우스꽝스러운 짓에 가세해 인디아나 존스와 같이 웃긴 장면들을 연출하고, 여기저기 등장하는 악당 조연들도 단순히 악당이라기 보단 하나 같이 유머가 내제되어 있다. 모두 만화 캐릭터같이 쓰러진다거나, 바보스럽다거나, 과장되어 있다. 발로 탄광 운반차를 멈춰서 뜨거워 “물! 물!”그러는데 멀리서 홍수가 다가오는 모습이란… 특수효과도, 전편이 마지막 성궤를 여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특수효과가 보조적인 수단에 머물렀다면, 운명의 사원에서는 여러 탈출장면이나 제물을 바치는 의식 장면, 탄광 운반차 추적, 홍수를 피하는 장면, 다리에서의 전투등에 높은 수준의 아날로그 특수효과들이 쓰였다. 탄광 추적장면과 홍수장면은 후에 다른 영상들에서 많이 응용되기도 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와 “스타워즈”의 닮은 장면이다. 인디아나 존스가 천정이 내려오며 외부에서 조작해서 구해줘야 하는 부비트랩 방 장면은 스타워즈에서 벽이 눌리는 쓰레기 처리장 장면과 비슷하다. 인디아나 존스가 적의 잔당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몰아세우다가 더 많은 지원군에 놀라서 다시 도망치는 장면도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로 똑같이 연기 했다. 그밖에 “내 잘못이 아니야”라거나 “느낌이 안좋은걸” 등의 대사는 영어 원문은 조금씩 다르지만 두 영화에 상습적으로 쓰인다. 제작자가 조지 루카스이고, 배우가 한 솔로 역을 했던 해리슨 포드라는 점을 보면 결코 우연이라고 할수 없는 부분이다. 처음 장면에서 인디아나 존스와 윌리가 창에서 뛰어내릴 때 얼핏 보인 클럽 이름도 “오비완 클럽”이다 -_-;

영화의 재미있는 요소는 몇배로 늘어났지만, 이 영화는 흥행영화의 문제작으로서 비평가들이나 대중에게 수시로 씹히는 영화이기도 하다. 헐리우드 영화들은 아시아를 지나치게 신비하게 그리거나 미개하게, 혹은 사실과 다른 자신들만의 상식으로 그리는(아시아 사람들은 항상 갓을 쓰고 대나무로 된 집에서 살고 있다거나) 경우가 잦다. 이 영화도 인도를 상당히 미개하고 위험한 동네로 묘사하고 있다. 날아다니는 과일 박쥐떼를 흡혈 박쥐로 묘사하고, 괜히 성안에서 벌레들이 우글거리고, 사람들이 원숭이 골 디저트와 눈알 스프를 먹고, 살아 있는 사람으로 제사를 지내는 등의 묘사등도 문제이다. 스필버그는 논점을 피해가기 위해 영화를 더 코믹하게 처리했지만, 모든것을 다 가릴수는 없었다. 뭐 우리도 미국 주요도시를 괴물이 날뛰기 좋은 도시로 표현하고, FBI와 미군이 괴물에 대응 못하는 걸로 표현했으니 피장파장일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리슨 포드는 영화배우로서는 늦게 성공한 경우기 때문에 당시 43세였는데, 1편보다도 훨씬 듬직한 근육질 몸매를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지 자주 웃통 벗고있는 장면을 보여준다. 쇼트역에는 계휘관(Ke Hui Quan or Jonathan Ke Quan)이 출연해서 귀엽고 땍땍거리는 중국식 영어를 쓴다. 당시 14살이었는데, 덩치큰 서양사람들 사이에서 연기해서 그런지 10살 내외로 보인다. 나이에 비해 열심히 연기해서 나중에 “구니스”에서 꼬마 발명가 데이터로 다시 출연했다. 윌리역의 케이트 캡쇼는 이 영화에서 전편인 마리온과는 달리, 손톱이나 옷같은 외모만 신경쓰고 비명만 계속 지르는 여자로 나온다. 아마 우주전쟁의 다코타 패닝 다음으로 ‘비명만 지르고 고집만 쎈 바보 금발머리 여자 역”2위 일것이다. 그녀는 영화 출연을 여러개 더 했지만, 그보다는 나중에 감독인 스필버그와 결혼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전 남편과 낳은 딸 한명과 스필버그 아래에 6명의 아이를 더 두는 대가족을 만들어낸다.^^;

IMDB http://www.imdb.com/title/tt0087469/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Indiana_jones_and_the_temple_of_doom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인디아나 존스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인디아나 존스 2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인디아나 존스 3

 

헤어스프레이(Hairspray), 즐거운 뮤지컬 영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요일날 여친님과 봤는데, 그놈의 감기 때문에 헤롱헤롱 거리다가 이제야 블로그에 끄적거린다. 노래와 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뮤지컬 영화를 좋아한다면, 꼭 보도록 추천하고 싶다. 일반적인 대사가 1분도 연속으로 안나오는, 정말 끊임없이 노래와 춤이 나오는 에너지 가득한 영화다. 원작은 안봐서 원작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자체만으로도 기운 충전하는데는 충분하다. 만족도는 별 4개와 1/4정도?

미국 60년대 댄스 열풍을 배경으로, 춤에 재능있는 뚱보 소녀가 편견을 가진 방송사 제작자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흑인 친구들과 댄스 대회에 나가 승리하고, 미소년 친구와 사랑도 이룬다….라는게 줄거리이다. 영화 줄거리가 인종이나 외모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는 것이지만, 영화가 전혀 무거워지지 않는다는게 독특하다.

음악도 60년대 풍이 나면서도 구식티 안나게 잘 만들어졌고, 주인공 니키 브론스키도 저 몸매에 저런 춤이 나오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춤과 노래 실력을 보여준다. 존 트라볼타가 뚱보 아줌마로 분장…아니 변신을 하고 나오는데, 이건 뭐 “미녀는 괴로워” 저리가라이다. “미녀는 괴로워”의 뚱보 분장신은 몇 장면 안되지만, 존 트라볼타는 그 모습으로 영화 전체를 나오는데다가 하이힐 신고 춤과 노래까지 여러번 춘다. 여장이라는 소재로 웃기지는 않지만, 천연덕스러운 아줌마 연기는 웃음과 탄복을 줄 정도이다. 춤과 대범함과 천연덕스러움 빼면 시체라는 존 트라볼타지만 정말 박수가 절로 나오게 된다.  주인공의 아버지 역으로 나온 크리스토퍼 월킨이 브레인 스톰때보다 너무 폭삭 늙어서 안타깝기도 했다. 미셀 파이퍼의 유혹을 못 알아채고 장난감 소개하는 재미에 열을 올리는 귀여운 장난감 가게 사장역을 한다.

진짜 탄복하게 만드는건 미셀 파이퍼인데…춤과 노래야 원래 잘한다지만, 저 아줌마가 50대 맞나 싶은 모습으로 나온다. 클로즈업 하면 주름은 숨기지 못하지만 말이다. 요즘 악역에 물이 올랐나 보다. 그밖에 X맨에서 밀려난 리더(?) 사이클롭스로, 수퍼맨 리턴스에서 주인공의 여자를 가로챈(?) 남자로 나왔던 제임스 마든이 특유의 잘생긴 외모와 과장된 미소로  TV사회자 역할을 한다.

헤어스프레이가 대체 무슨 의미인가 했더니, 방송국 프로가 헤어스프레이 회사 협찬으로 만들어진 거였다. ‘저 당시 저렇게 썼으면 프레온 가스때문에 오존층 제대로 펑크냈겠네’라고 생각했다…;; 정말 무진장 뿌려댄다.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인디아나 존스 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디아나 존스4가 제작중이라고 한다. 내년에 개봉 예정이라는데, 존윌리암스의 인디아나존스 주제곡을 다시 극장에서 듣는다니 정말 꿈만 같다. 그래서 인디아나 존스의 추억을 다시 꺼내보려고 한다.

1936년 페루에서 인디아나 존스 박사는 함정과 미로를 뚫고 고대 유적지에서 유물을 꺼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배신자와 함정때문에 고생하는 동안 원주민들을 속인 라이벌 악덕 고고학자 벨록에게 유물을 빼앗기게 되고, 인디아나 존스는 원주민들에게 쫓겨 도망치게 된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도중, 인디아나 존스는 정보부 사람들의 방문을 받게 된다. 정보부 사람들은 나치의 “타니스에서 발굴작업을 하는데, 지팡이가 필요하다. 에브너 레이븐우드”라는 무선을 듣고 에브너 레이븐우드 박사의 제자인 인디아나 존스를 찾아온것. 모세가 십계명 석판을 보관한 성궤가 이집트 왕에 의해 타니스의 ‘영혼의 우물이라는 곳에 숨겨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세계의 종교 유산을 차지하려는 나치들은 그것을 발굴하고 있고, 성궤에 대해 전문가인 에브너 레이븐우드가 가지고 있는 지팡이 장식이 필요했던 것. 인디아나 존스는 정보부의 요청으로 레이븐우드의 딸이자 애인이었던 마리온을 찾아 네팔로 간다. 거기서 마리온은 술장사를 하고 있고, 레이븐우드 교수가 죽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인디아나 존스는 마침 접근한 나치 일당과 지팡이 장식을 놓고 싸우게 되고, 인디아나 존스는 마리온과 지팡이 장식을 지켜내서 이집트로 간다. 한편 나치 일당은 싸움중 뜨거운 지팡이 장식을 집으려다 손에 화상을 입게 되는데, 나치와 손잡은 벨록은 그 화상의 모양을 보고 장식의 모조품을 만들어 발굴을 진행한다.

이집트에서 인디아나 존스는 나치의 흉계로 마리온을 납치당하게 된다. 지팡이 장식을 해석한 인디아나 존스는 나치가 장식의 한쪽면만 읽고 잘못된 장소를 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발굴장에 잠입해서 몰래 성궤를 발견한다. 그러나 역시 들통이나 벨록에게 성궤를 빼앗기고, 인디아나 존스와 마리온은 뱀들이 우글거리는 영혼의 우물에 갖힌다. 영혼의 우물에서 빠져나온 인디아나 존스는 성궤를 나르려는 비행기를 폭파시키고, 성궤를 나르는 트럭을 쫓아서 끝내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미국으로 성궤를 나르려는 배에서 인디아나 존스와 마리온은 서로 다시 사랑하는것을 확인하지만(줘도 못먹는 인디아나 존스;;) 독일의 유보트에 의해 성궤와 마리온을 다시 빼앗기게 된다. 유보트에 매달려서 나치들의 비밀기지가 있는 섬에 잠입한 인디아나 존스는 성궤를 폭파하려고 위협해 마리온을 돌려받으려 하나, 고고학자의 욕심때문에 성궤를 파괴하지 못하고 아예 잡히고 만다. 나치의 일당과 벨록은 유대인 의식을 치룬후 성궤를 개봉하지만, 성궤에서 나온 에너지에 의해 전부 녹거나 불타버리고, 인디아나 존스와 마리온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다. 인디아나 존스는 성궤를 미국으로 가져오나, 성궤는 최고군사기밀로 분류되어 어느 창고에 숨겨진다. 그 창고에는 같은식으로 분류된 상자들이 수없이 많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돈많은 천재들.

“조스”, “미지와의 조우“라는 대작과 “1941”이라는 괴작(?)을 감독한 스티븐 스필버그와 “스타워즈”로 한창 유명세인 조지 루카스…두 명의 아이디어 만빵인 감독과 제작자가 뭉쳐서 머리 맞대고 비듬 턴 영화가 바로 레이더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다. 그래서 이 영화에는 두 사람이 잘 사용하는 특수효과, 전형적인 캐릭터, 유머, 다양한 배경과 영화적 장치, 나치에 대한 패러디 등이 풍성하게 드러나는 영화다. 괜히 강인한 여성 캐릭터들 세워놨다가 나중에 용두사미 되는것까지 그대로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굴꾼(?) 인디아나 존스

레이더스는 처음에는 시리즈로 기획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인지 레이더스에는 인디아나 존스라는 시리즈 타이틀이 붙어 있지를 않다. 하지만 스티븐 스필버그는 찢어진 와이셔츠에 모자를 쓰고 권총와 채찍을 들고, 가스마스크 가방을 맨, 지적이고 현명하지만 착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인디아나 존스라는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영화 처음에 캐릭터의 얼굴보다 모자와 채찍을 먼저 보여주고, 칼을 든 무사가 덤비면 멋진 결투보다 총으로 쏴버리는 등의 파격적인 연출도 캐릭터 형성에 일조를 했다. 원래 인디아나 존스 역에는 당시의 TV 모 유명 텔런트가 내정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TV출연 때문에 거절을 해서, 조지 루카스와 친분이 있는 해리슨 포드에게 행운이 돌아갔다고 한다. (해리슨 포드가 유명해진 스타워즈의 한 솔로 역도 사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을 쓰려고 했는데, 배우들 오디션에서 대사를 맞춰주던 해리슨 포드가 워낙 캐릭터 표현이 좋아서 그를 썼다고 한다. 대타로 대박난 인생?)

영화 마지막에 수없이 많은 군사기밀 상자들 사이로 성궤를 숨긴 상자가 사라지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나중에 X파일에도 비슷한 FBI의 증거물 은닉 보관실이 등장하고 레이더스를 연상하기도 했다. 정부 음모론은 예나 지금이나 좋은 양념인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렌 알렌이 연기한 마리온. 용두사미 스필버그식 여주인공의 표본. 인디아나 존스에게 주먹날리고, 나치 졸병들에게는 기관총 날리지만, 일단 잡히고 나면 인디~인디 하고 부르는 훌륭한 인질밖에 못한다.

이 영화는 참 화려한 스텝을 자랑한다. 주연은 해리슨 포드이고,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은 조지 루카스와 프랭크 마샬, 각본은 로렌스 캐스단, 원작은 조지 루카스와 필립 커프만, 편집에 마이클 칸, 음악은 존 윌리암스이다. 조연에 존 리스 데이비스(반지의 제왕의 난쟁이 김리;; 사실은 키 190짜리 뚱보 아저씨지만)도 나온다. 이들 대부분이 아직은 당시 신출내기거나 막 주목받던 상태였지만, 이런 작품들에 바글바글 모여서 일하며 대작들을 만들어내 거물로 커간것이다.

IMDB http://www.imdb.com/title/tt0082971/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Raiders_of_the_Lost_Ark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인디아나 존스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인디아나 존스 2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인디아나 존스 3

식객. 감정이라는 잘못된 양념이 아쉬운 영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고의 맛은 오직 하나'라는 포스터 카피 자체가 만화판 식객과의 괴리를 예고한다.

영화 식객을 보았다. 타짜와 같이 허영만 화백이 수년간 연재하며 걸작으로 평가받는 동명 만화를 영화화 한것이다. 만화 식객은 요리 고증과 자료조사를 통한 세밀한 한국 음식의 표현, 라면이나 부대찌개등도 한국음식으로 치는 자유로운 사고, 경쟁이나 대결구도에 얽매이지 않고 승부를 무의미하게 하거나 초월해버리는 스토리와 주제, 그리고 주인공들의 재치있는 코믹요소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영화 식객의 경우는 만화 식객과 스토리가 매우 다르다. 운암정에서 경쟁에 밀려난 성찬과 기자 진수, 그리고 오봉주라는 요소는 그대로 가져갔으나, 숙수의 칼을 상품으로 걸고 벌이는 대회가 가장 핵심 줄기이다. “최고의 맛은 어머니 만큼이 많다”라는 주제가 소믈리에 같은 어색한 과장법을 연발하며 승부를 가르는 심사위원에 의해 빛을 잃는다. 가장 아쉬운것은 만화에서는 승부에 집착하지만 “음식가지고 장난한 내가 졌다”라면서 부하의 실수까지도 자신의 패배로 인정하고 깨끗하게 뒷모습을 보이는 쿨가이 오봉주가 영화에서는 이기기 위해 라이벌의 음식에 복어알의 독까지 넣는 더러운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임원희라는 희극 배우를 오봉주로 캐스팅해놓고 어설픈 몸개그로 캐릭터를 가볍게 만든것도 참 문제다. 웃길려면 제대로 웃기던가. 만화의 핵심 코믹 캐릭터인 거지(?) 할아버지, 그리고 보광 레스토랑 식구들이 사라진것도 아쉬움이다.

하지만, 원작과 다르게 만드는것은 허영만 화백도 바라는 일이라고 하니, 그것만가지고 탓하긴 뭐하다. 하지만 더 큰 탓이 있다. 이 영화에서는 황복어의 알을 가지고 짜릿한 맛을 내는 것을 사람의 생명을 놓고 칼끝에 놓는 위험한 짓이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영화 자체도 감정이라는 ‘양념’으로 말초신경을 자극하려고만 하는 위험한 짓을 하고 있다. 민족주의와 반일감정이라도 낚으려는 듯한 일제시대의 비극이라는 미끼와, 일본인의 좀 오버스러운(?) 사죄와 회상, 스승의 자결, 제자의 죄의식, 선조에 대한 오봉주의 잘못된 생각과 집착, 제대로된 고수들의 대결이 아닌 조선대표 서민음식과 일본 관료가문의 전래음식(?)의 승부가 되어버린 어이없는 마지막 대결, 성찬이 기르던 소의 슬픈 희생, 사형수 이야기까지… 영화는 맛과 향기의 향연이 아닌 눈물의 향연으로 만들려고 꾸준히 시도한다. 상업영화니까 그렇게 만든거겠지만 마치 선생 김봉두의 마지막에서 억지 눈물을 자아내게 했던것같은 거북함은 어쩔수 없이 느껴진다. 그것도 마지막이 아닌 영화 내내.

‘양념’이 잘못되어 요리는 좀 어긋났지만, 이 영화의 ‘재료’는 그야말로 최상급이다. 황복회, 쇠고기 정형, 고기 굽기, 숯이야기, 사형수와 고구마등의 이야기가 원작 팬들에게 큰 재미를 준다. 배고픈 채로 보면 미칠거 같은 화려하고 맛깔나는 음식들, 청각을 자극하는 도마질소리와 탕이 끓는 소리, 원작과 느낌이 무척 닮은 배우들도 큰 점수를 받을 부분들이다. 마지막에 허영만 화백의 카메오 등장도 놓치면 안된다.

즐거운 인생

즐거웠습니다. 영화 “즐거운 인생”은 한마디로 라이브 공연 한번 본듯한 영화입니다.

대단한 감동을 주지도, 대단한 웃음을 주지도, 않습니다. 적당한 감동이 있고, 적당한 웃음이 있고, 적당한 아픔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기이상으로 노력했음이 분명한 가수에 준하는 배우들의 노래와 연주가 있습니다.

영화는 실추된 우리들의 가장의 모습들을 유형별로 분류해준다음, “하고 싶은거 있으면 하면서 살아. 애들이 전부가 아니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찾는것이 진정한 인간관계를 가지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게 맞는 말이건, 단순히 현실도피이건, 영화는 확실히 즐겁습니다.

ps. 즐거운 인생을 보고 나니, 떠오르는 뮤직비디오가 있군요. 한때 인터넷에 유행했던 Mr. Children 뮤직비디오입니다.

ps. 제목을 “행복한 인생”이라고 잘못 넣고 올블에 싱크했군요 -_-; 이런 …

이너스페이스 (Innerspace, 1987)

이너스페이스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그렘린과 환상특급등으로 스필버그 사단에서 한창 인기를 올리고 있던 조 단테 감독이 1987년에 만든 영화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 영화답게 SF적인 소재가 가미되고, 살짝 웃기는 악당들과 소동을 벌이는 가벼운 코메디 영화이다. 1988년에 특수효과 부문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

턱 팬들튼은 말썽을 부려 탈락한 해군 조종사이다. 그에겐 리디아라는 애인이 있지만 그가 해군 행사장에서 술먹고 행패를 부린것에 마음이 상해 떠나가버린다. 한편 슈퍼마켓 점원인 잭은 쉽게 흥분하는 증상때문에 의사와 상담까지 받으며 고생하고 있다. 그래서 의사의 권유대로 휴가를 가려 하고 있다. 턱 팬들튼은 사물을 세포만하게 만들수 있는 축소화 실험에 참가하게 되고, 그가 탄 잠수정이 작게 축소되어 주사기 안에 들어갔을때, 축소화 실험을 훔쳐내려는 악당들이 쳐들어온다. 축소에는 하나의 칩이면 되고, 재확대에는 잠수정에 탑재된 것까지 두개의 칩이 필요한데, 두개다 훔쳐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악당들의 목표. 실험의 리더인 박사는 주인공 턱을 지키려다 죽고, 그 와중에 휴가갈 배를 예약하던 잭의 몸속에 잠수정이 주사된다. 잭과 통신에 성공한 턱은 그를 부추켜서 리디아와 손잡게하고, 그녀와 함께 악당들이 훔쳐간 하나의 칩을 되찾으려한다. 그러나 일이 꼬여서 들통이 나고, 결국 여러 소동을 벌이다가 산소가 떨어지기 전에 겨우 재확대를 해서 해피엔딩…이라는 내용이다.

데니스 퀘이드는 이때 너무 연기가 해리슨 포드스러워서 어렸을때 잠시 착각하기도 했었다.(어디가?) 맥 라이언은 한창 20대의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전형적인 그녀 스타일의 연기를 보여준다. 탑건에서 잠깐 등장한 뒤로 한창 고속성장하던 그녀이다. 마틴 숏은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나오는 주인공인데, 그의 코믹연기와 표정연기는 80년대의 짐 캐리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그밖에 캐빈 맥카티 같은 반가운 조연들이 나온다.

어렸을때 무척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벌써 20년이 지났다. 헐리우드는 이후에 이 아이템을 몇번 더 우려먹는데, 아이들이 작아졌어요같은 영화들이 있다.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Innerspace

IMDB http://www.imdb.com/title/tt0093260/

브레인스톰 (Brainstorm, 1983)

Brainstorm

영화 내용은

마이클(크리스토퍼 월킨)과 카렌(나탈리 우드)는 과학자 부부이고, 릴리안(로이스 플레쳐)의 도움으로 새로운 발명을 한다. 이 발명은 사람에게 간단히 해드셋 같은 장비를 씌우면, 뇌파를 읽어 그 사람의 기억과 경험을 기록하고 저장할수 있고 재생할 수 있다. 재생을 하면 그것을 기록했던 인간과 완벽히 똑같은 경험을 할수 있는 것이다. 활용하기에 따라서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발명이다. (어떤 남자가 야한 장면을 기록해서 무한 재생하다가 병원에 실려가는 장면도…)

그런데, 릴리안이 어느날 밤 혼자 있다가 심장 발작을 일으킨다. 스스로 약을 먹어보려지만 이미 늦은 상태. 그녀는 죽어가는 자신의 경험을 뇌파로 기록하고 숨진다. 일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죽음을 연구하기 위해 그 경험을 재생시켜본 사람들은 전부 죽거나 식물인간이 되어버리고, 문제가 커지자 그 테입(영화에서는 금색의 광자기 필름에 레이저로 저장된다)은 봉인조치된다.

마이클은 그 금지된 테입을 해킹해서 전화선을 통해 그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체험하게 되고, 호흡과 맥박에 대한 신호는 차단했기 때문에 안죽고 살아남았던 내용.

어렸을때 봤던 영화라서 중간의 정치적인 내용이나, 마이클이 왜 그 테입에 집착하는 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눈이 매력적인 아줌마(-_-)였던 로이스 플레쳐의 죽음과 마지막 그 죽음을 체험하는 멋진 CG이다. 마치 영혼들이 날개를 펄럭이는 듯한 장면은 당시의 CG기술을 감안하지 않아도 압권.

그리고 이 영화는 당시 유명한 배우였던 나탈리 우드의 유작이라고 한다.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Brainstorm_%281983_film%29

IMDB http://www.imdb.com/title/tt0085271/

심슨 가족 극장판 (The Simpsons Movie)

일요일에 심슨 가족 극장판을 봤다.

한마디로 웃긴 애니매이션이다. 정신없는 패러디와 개그 장면이 1시간 20여분동안 끊임없이 이어지고, 한바탕 웃고나서도 그리 실없이 웃긴 영화는 아니라는 것에 좀 씁슬한 애니이기도하다. 정말 부럽다. 이렇게 누구나 즐기고 인기있는 애니를 통해서 정치와 사회와 문화와 환경을 가볍게 비판할 수 있는 풍토가 말이다.

The_Simpsons_Movie_Wallpaper_3_1280

심슨 TV시리즈를 별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해할수 없는 요소가 조금 있었고, 자막이 흰색으로 되어 있어서 밝은 화면에서는 글자를 읽기 힘들어 고생한것이 아쉬웠다. 더빙판이 없는것도 조금 아쉬운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