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모뎀이 자주 연결이 끊긴다

Sep 30 08:07:10 pptp[2103]: Modem hangup
Sep 30 21:29:36 pptp[1205]: Modem hangup
Oct 3 08:26:28 pptp[10790]: Modem hangup
Oct 5 06:53:48 pptp[3516]: Modem hangup
Oct 6 13:06:54 pptp[18816]: Modem hangup
Oct 7 17:38:37 pptp[9761]: Modem hangup
Oct 9 00:10:15 pptp[29602]: Modem hangup
Oct 10 04:15:04 pptp[14082]: Modem hangup
Oct 11 10:48:14 pptp[5111]: Modem hangup
Oct 12 15:01:13 pptp[24189]: Modem hangup
Oct 13 21:40:01 pptp[13621]: Modem hangup
Oct 15 01:49:32 pptp[21092]: Modem hangup

공유기 로그에 나온 모뎀 끊김.
이정도면 거의 매일 1회 문제 발생하는 격인데, 매번 1분 10초정도 지속되는 걸 보면 리부팅 되는 듯.

이 모뎀이 얼마전에 비슷한 문제로 교체받은 건데도 또 이런다. -_-
하여간 KT놈들.

발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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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TE 유튜브 버퍼링 없애기

지하철 7호선과 버스로 출퇴근을 하는데, 요즘 유난히 KT LTE로 유튜브를 보면 버퍼링이 걸린다. 원래 유튜브 FHD 영상은 최대속도만 나오면 3G HSDPA나 HSPA+로도 재생이 가능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의 LTE로도 안된다는 건 좀 이상.

그러다가 4월 중순에 KT LTE 상태가 안좋다는 이슈가 터지며 언론에 오르내렸는데, 갑자기 그 후로 유튜브 버퍼링이 없어졌다. 그러다가 10일 정도 후에 이슈가 잠잠해지자 다시 버퍼링이 심해졌다. 게다가 유튜브 버퍼링이 한참 걸리면 몇분간 아예 시청이 안되는 수준인데, 그동안 다른 인터넷 사용은 문제가 없었다.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이건 아무래도 LTE의 신호 문제가 아니라 KT의 장난질이다는 생각이 들어 해외 VPN으로 연결후 유튜브를 사용해 봤다. 결과는 평소보다 훨씬 양호한 품질과 속도로 유튜브 시청이 가능했다. 버퍼링도 없었다. 혹시나 해서 집의 공유기에다 VPN을 설정해봤다. (집의 인터넷도 KT의 기가인터넷이다) 집의 공유기에 VPN 연결해서 봐도 버퍼링이 거의 없었다. 간혹 버퍼링 걸린적은 있지만 그 정도야. 정식 VPN서비스보다는 못하지만 그냥 쓰는 것보단 낫다.

3줄 요약.

1. KT LTE에서 유튜브만 유독 느리다면 KT의 트래픽 관리 장난질이다.

2. 이건 VPN을 쓰면 쉽게 해결 된다. 트래픽이 발생해도 유튜브 트래픽인 줄 모르고 속도 제어 못함.

3. 비싼 유료 VPN말고 집의 공유기의 VPN 기능을 이용해도 어느정도 해결 됨.

ps. 클라우드 플레어에서 나온 1.1.1.1 앱이 WARP 라는 VPN기능을 새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거 쓰니 확실히 버퍼링이 줄어든다. 2019년 9월 말 현재 지금까지 써 본 것 중에 가장 나은 듯.

KT 장기혜택쿠폰의 무쓸모

KT는 2년 이상 가입자에게 3개월에 한번씩 쿠폰을 주는데, 이게 참 쓸모 없다.

혜택이 위의 스샷처럼 데이터2GB / 통화100분 / 1만알 / 올레TV모바일팩 1개월 중에 택1이다. 만약 청소년이거나 데이터량과 통화량이 적은 요금제를 쓰는 사람이라면 쓸모가 있을지 몰라도, 그 이상의 요금제를 쓰는 사람에게는 글쎄?

나의 경우는 데이터 ON 비디오 요금제인데, 데이터는 100GB라서 쓸모 없고, 통화는 무제한이라 쓸모 없다. 청소년이 아니니 알은 필요없고, 올레TV는 요금제에 데일리팩으로 적용되니 또 필요없다. (올레TV안보기도 하지만)

차라리 저 문자라도 보내지 말던가.

KT 인터넷에서 유튜브가 재생이 안되서 ZenMate를 씁니다.

제가 KT의 FTTH 인터넷 서비스를 쓰는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포트 차단이 없어서이죠. 포트 차단이 없어야 홈서버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KT 인터넷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유튜브입니다.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면 360p는 몇번씩 끊어져가며 감상해야 하고, 720p이상의 HD동영상은 꿈도 못꿉니다. 왠지 주말이면 더 심해서  144p도 제대로 감상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이건 KT의 멍청한 짓의 결과이자 횡포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트래픽 걸리면 돈내라는 타령이 심했던 KT가 유튜브에게 돈내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삐쳐서, 유튜브의 캐시서버 제안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KT는 유튜브 사용자가 늘어날 수록 해외 회선 사용료를 많이 내야하고, KT는 유튜브 트래픽을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이라면 망 중립성이고 뭐고 쌈싸먹은 행위죠.

이 문제는 크롬 웹브라우저에서는 ZenMate 라는 무료 VPN 서비스 확장기능으로 간단히 해결이 가능합니다. 확장기능을 설치하고 미국으로 설정해 놓으면 1080p의 고화질 동영상도 버퍼링없이 감상이 가능합니다. 다이렉트 보다 우회접속이 몇십배는 빠르다는 것이 바로 KT가 트래픽을 제한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저런 확장기능을 남들은 야한 성인 사이트에 접속하는데 사용할 텐데, 저는 참 건전하게 이용하는군요 -_- )

KT는 요즘 하는 짓이 점점 마음에 안드네요. 포트 차단을 안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바로 넘어갈 텐데 말입니다.

요즘 엄청 느려진 KT 인터넷

KT의 FTTH 스페샬을 쓰고 있다. 묶음 상품도 아니어서 매달 3.3만원씩 나가는데, 사용하는 이유는 ‘구글’ 때문이다. 그 동안 KT가 구글 접속이 가장 용이했기 때문.

그런데 얼마 전부터 구글 관련 서비스 접속이 느리고, 특히 유투브나 안드로이드, 리눅스 관련 저장소가 느리다.

리눅스용 구글 크롬 저장소에서 크롬 업데이트 받는 데는 1시간씩 걸리기도 하더라.

이걸 KT에 전화해서 따져? 말어? 하고 있는데…기사가 나왔다.

 

서비스 느려졌는데, 통신사 “이상없다”..사용자만 답답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newsview?newsid=2012070314520569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KT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서 세계적인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KT는 망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략)
특히 KT는 올해 초 삼성전자의 스마트TV가 망 부하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제한 한 바 있어, KT가 유튜브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통신사가 망 부하를 이유로 보이스톡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의 품질을 떨어뜨린 것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후략)

 

제기랄….

뉴스 떴으니 고쳐놓을라나?

이번 주까지만 봐서 회복 안되면 KT에 전화질 러시를 해야겠다.

 

안그래도 KT의 3G도 느려져서 무제한 요금제 쓰는 장점이 없구만…

HTC 센세이션XL 간단 사용기

  • 예쁘고 크다. 갤럭시S3와 거의 같은 크기
  • 162g. 좀 묵직하다.
  • 얇아서 청바지 호주머니에 넣고 사용해도 크게 부담되진 않는다. 쭈그려 앉기만 안한다면.
  • 베젤이 얇아서 들고 있다가 손의 안쪽 살로 화면을 누르는 경우가 잦다. 익숙해지면 괜찮으려나… 아니면 살을 빼야 하나.
  • 할원 24만에 3유 -_- 에 2년약정, 6개월 의무사용, 위약금 없음으로 질렀다. 5.4만 요금제 써도 한달에 4.5만원정도 나옴.
  • 인터넷 공동구매로 5월 21일에 번호이동 신청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배달이 왔다. 빠른건 좋은데 i슬림요금제로 설정해놓는 바람에, 다시 바꾸려고 KT에 전화걸고 생쑈했다. 이런거 주의해야 할듯.
  • 빛샘도 없고, 다 양호한 녀석이 걸렸는데, 다만 오줌액정이 걸렸다. -_- 제길. 귀찮으니 걍 써야지.
  • 디자이어의 AMOLED 쓰다가 LCD로 오니, 미세하게 있는 시야각이 눈에 거슬린다.
  • CPU는 스냅드래곤 2세대 MSM8255를 1.5GHz로 오버한 녀석. 싱글코어치곤 쓸만한 듯. 벤치마크나 체감상 디자이어의 딱 2배 성능을 보여준다. 물론 싱글코어치고 쓸만한거지 듀얼코어에는 못 미친다.
  • 756MB RAM. 실제 사용가능한 부분은 593MB이며, 부팅하면 220MB내외로 남는다. 앱을 이것저것 깔면 120MB 이내로 남아서 조금 아쉽다.
  • 발열이 꽤 있는 편이다. 아직 늦봄인데 40도 내외는 예사로 찍는다. 디자이어는 가끔 올라가봐야 38도였는데.
  • 반면 뒷면이 알루미늄 판으로 되어 있어 한겨울이 되면 무진장 손이 시렵다. 터치용 장갑 필수.
  • 뒷면, 즉 알루미늄으로된 배터리 커버는 벗기기에 좀 난해하다.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힘이 많이 들거나 하는건 아닌데, 구조가 영… 6개월을 써도 배터리 교체할때마다 적응이 안된다.
  • UI가 무척 부드럽게 움직이고, 반응성이 좋다. 센스UI는 역시 최고.
  • 동시 터치 5점 인식.
  • 디자이어는 뒷면이 고무 촉감이라 하나도 미끄럽지 않았는데, XL은 매우 미끄럽다. 좀 불안해서 케이스 씌울까 고민도 했음.
  • 전원 버튼이 너무 작고, 튀어나온 부분이 적어 누르기 힘들다. 커스텀 롬 사용자들은 볼륨버튼으로 화면을 깨우기 해서 쓰는 모양. 내구성도 부족해서 몇달만에 AS받는 사람들이 많다.
  • 번들로 들어 있는 닥터드레 이어폰은 너무너무 예쁘지만, 음질은 개똥이다. 솜으로 몇겹 감싼듯한 멍한 소리가 나온다.
  • 배터리는 1600mAh로, 디자이어보다 200mAh많다. 하지만 디자이어보다 10% 정도 배터리 소모가 빠른듯한 체감. 출근하며 쓰면 디자이어는 83%전후로 남아 있었는데, 이녀석은 78%정도이다.
  • FM라디오 수신율과 음질이 디자이어에 비해 무척 향상되었다.
  • 통화음질도 디자이어의 커스텀롬+라디오롬을 개량한 경우보다 좋다.
  • LED 내장플래시는 2개나 붙어 있지만, 디자이어보다 어둡다. 대신 더 넓고 고르게 퍼진다.
  • 화면이 시원시원하게 크다. 글자도 무진장 커서 효도스마트폰 하기 좋을 지경. 하지만 해상도는 디자이어와 같은 800×480으로, 웹상의 작은 글씨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 스크린샷 찍기는 전원버튼 누르고 바로 홈 버튼 누르기.
  • 뒷면에 올레 마크, 부팅시 올레 마크, 기본 설치된 올레 마켓과 올레 네비 등등… KT의 흔적이 은근히 많다.
  • KT의 3G인터넷은 꼬졌다. SKT로 디자이어를 쓸 때는 2Mbps~3Mbps 다운로드가 일정했는데, KT로 센세이션XL을 쓰니 지역별로 0.2~6Mbps로 속도차이가 무척 크다.
    HSPA+라서 다운로드 최대치는 더 나오지만, 너무 오락가락. 집이 있는 관악구에서는 0.5Mbps도 안나오고, 직장인 가산동에서는 6Mbps가 나오는 식.
    게다가 지하철이나 사람이 몰리는 지역에서는 수시로 데이터 통신이 끊긴다. ‘이동하면서 이용’이라는 측면에서는 SKT보다 한참 못하다.
  • 사진 화질이 무척 좋지만, 붉게 찍히는 경향이 있다. (캐논이냐?)
  • 뒷면에 렌즈가 돌출되어 있어서 걱정하는 사용자가 많은데, 6개월간 굴렸지만 렌즈나 렌즈보호유리에는 흠집도 없다. 렌즈 주위에 금속링이 둘러 싸고 있는데, 그게 대신 스크래치를 받아주는 상태. (지능적인 설계?)
  • HTC가 한국에서 철수함에 따라 사후 지원이 끊겼다. 해외 유럽과 아시아는 아이스크림샌드위치까지 업데이트 되었지만, 국내에는 진저브레드가 최고버전이다. 물론 해외롬을 올려도 사용에 문제는 없다.
  • HTC치곤 커스텀롬이 부족하며 XDA버프도 약하다. 북미에 출시되지 않아서 커스텀롬의 표준이라 할수 있는 CyanogenMod 가 나오지 않았으며, 그로인해 파생된 AOSP 커스텀롬이 없다. 기존 유럽이나 아이사용 센스롬을 수정하여 내놓은 롬들이 전부이다. 최근에는 HTC One V의 센스 4 롬을 변형시켜 나온 커스텀 롬이 많이 쓰이는데 성능은 좋지만 기존 센스UI의 특징이 많이 사라졌다.
  • 해상도는 안드로이드의 전통적인 800×480인데, 비인기 기종이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일부 앱들이 호환성이 없다고 설치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게 애니팡. 그런데 APK파일을 구해서 깔면 잘된다. -_- 즉 개발자의 안중 밖에 있는 기종이란 의미.

KT의 3G뿐 아니라 Wibro 속도도 같이 망하나?


SKT의 3G 속도…저거 SKT가 HSPA 서비스 시작할대 자랑했던 이론상 속도에 비하면 한참 적게 나오는 것이지만, 계속 저모양이니 그러려니 넘어가고…

이번에 한마디 하려는건 KT의 Wibro 속도이다.

BenchBee 안드로이드 버전이 처음 나왔던 작년 하반기 때, 테스트 해본 바로는 6Mbps가까운 다운로드가 나왔고, 업로드 속도도 2배가량씩 좋았다. 그런데, 최근들어 계속 안좋아지는 중. 이번에 체크했을때는 SKT의 3G에 비해 1.5배~2배 정도 좋은 수준이다. (지연시간은 EGG방식이라 늦을 수밖에 없으니 용서)

뭐 물론 장소나 시간별로 다르고, EGG로 연결하는것이라 WiFi상태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게 따로 월 2.5만원씩 내는 Wibro로서 충분한 속도인가?

KT가 3G가 과부하 걸려서 맨날 한다는 뻘소리가 WiFi와 Wibro로 데이터를 분산하면 괜찮다인데, 이래가지고는 분산이 아니라 Wibro도 같이 망하겠다.

 

ps.
아내의 폰이 KT인데, 같은 측정을 해봤더니
다운로드 0.57Mbps, 업로드 0.09Mbps, 지연시간 136.02ms
참 어이 없는 속도다.

SKY 이자르 잠깐 사용기

곧 마눌님으로 업그레이드 예정이신 여친님께서 SKY 이자르를 질렀습니다. 제가 HTC 디자이어를 항상 손에 놓치 않고 활용하던 영향으로 그렇게 된 듯 합니다 -_-; 어째튼 제가 이래저래 설정을 도와주면서 두어시간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간략 사용기이니 깊이가 없습니다만 이해해주시길.

  • 오프라인 매장에서 2년약정에 4.5만원 요금제하면 무료로 주겠다고 하는데, 좀더 우기면 3.5만원에 무료도 충분히 가능한 상태입니다.
  • 검은색에 붉은 마무리가 들어간 버전은 있지만, 흰색 버전은 없다고 하네요.
  • 케이스나 기타 악세사리가 아직 출시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 제품 타겟이 여성용이라 그런지 제품 패키지 안에 LCD 보호필름이 기본 포함 -_-;
  • 디자이어에 비해 무척 작고 가볍습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체감만으로는 크기와 무게가 절반쯤인걸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 외관이 너무 미끈덩해서 디자이어에 비해서는 그립감이 좋지 못합니다. 보통 수준인듯.
  • 배터리 커버는 디자이어에 비해 훨씬 쉽게 분리되고, 끼우기도 쉽습니다.
  • 하단의 크리스탈 라이팅이 7가지 색으로 빛나는데 무척 밝고 예쁩니다. 그런데 주로 아래방향으로 빛을 쏴서 정작 핸드폰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는 주변이 어둡지 않으면 크게 와닫지는 못할 듯 합니다. 아..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변에게 보이기 위한 용도인가 -_-a 흰색의 경우는 어두울때 플래시 대용으로 써도 되겠더군요.
  • 화면이 3.2인치인게 너무 작게 느껴집니다. 3.7인치의 디자이어를 쓰다보니 마치 19인치 모니터 쓰다 15인치를 쓰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밝기가 AMOLED에 비해선 좀 약합니다. 화소수는 디자이어와 같은 WVGA급이라 글자를 선명하게 보입니다.
  • 기본 글꼴과 글꼴의 크기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 이자르를 처음 켜본 화면의 느낌은 전체적으로 원색을 사용하고 쿼터뷰(?)식으로 비스듬이 세워놓은…철지난 디자인의 아이콘들이 많아서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터치폰스러운 살짝 유치한 느낌이 납니다.
  •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도 살짝 피쳐폰 스러운 디자인입니다. 타겟을 피쳐폰과 스마트폰의 사이에 둔 듯한 느낌? 화려하기 보다는 살짝 유치하면서 가끔 귀엽습니다.
  • 전체적인 작동이 빠르고 경쾌했습니다. CPU클럭은 600Mhz인데, 실질적인 속도는 디자이어와 큰 차이가 안나는 듯 했습니다. 인터넷도 조금 살짝 더딜뿐 거의 비슷한 느낌? -> 쓰다보니 느려지는군요 -_- 뭐야 이거.
  • 한글 키보드는 SKYII라는 피쳐폰용 키보드를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영문은 QWERTY인데 화면이 작아서 입력하기가 다소 눈아픕니다. 입력 정확성이 디자이어에 비해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 디자이어의 광학 트랙볼처럼 방향키 역할을 할 기구가 없어서, 글 편집이나 오타 수정이 좀 까다롭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아이폰과 달라서 그런게 필요하긴 하지요.
  • 터치반응은 디자이어보다 좀 느린데, 5포인트 인식이 되고, 터치 버그는 없으니 더 우수하다 할 수 있겠네요.
  • 홈키와 메뉴, 되돌아 가기 키가 터치식인데, 넥서스원과 비슷한 정도의 작동 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른쪽 옆에 Hold키가 슬라이드식으로 있는데, 대기 상태일때 이 슬라이드를 당기면 Lock 해제 화면을 건너뛰고 바로 Home화면으로 가버립니다. 독특?
  • 이상하게 Wifi 절전 설정이 엄격하게 설정되어 있고(기본값은 5분만 대기상태면 Wifi를 꺼버림) 옵션이 기본 안드로이드에서 바뀌어 있어서 완전히 풀어버리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듯 했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 용량이 작으니 wifi를 수시로 껐다 켰다하며 쓰라는 의미인듯.
  • 카메라 화질이 우수했습니다. 플래시가 없는 건 아쉽지만. (디자이어랑 반대네요. 디자이어는 플래시가 있지만 사진은 개떡)
  • DMB는 화질이 좋습니다만, 여친의 소감으로는 코원 D2보다 수신율이 조금 나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가 너무 직관적이지 못하고 산만했습니다.
  • 배경화면은 예쁜게 많은데, 위젯은 부실한 편이네요. 안드로이드 기본 위젯을 제외한 제공 위젯이 한 5,6개 밖에 안됩니다. 디자이어의 Sense UI의 위젯이 다양한 편이었다는걸 실감. 특히 이자르의 시계 위젯은 디자인이 유치뽕짝했습니다.
  • 가장 실망한 부분이, 이어폰이 표준 3.5파이가 아닌 전용 규격입니다. 그리고 충전도 24핀 표준 충전기를 20핀 젠더로 연결하는 타입입니다. 충전용 젠더를 항상 매달고 다녀야 하는 스마트폰이라니 -_-;
  • 마치 일반 폰 설정화면처럼 되어 있는 설정 페이지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 안드로이드 설정화면은 일반인에게 어려워 보일까봐 그렇게 만들어 둔듯. 꽤 좋은 시도입니다. 원한다면 원래의 설정페이지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앱 설치 공간은 500MB입니다. 제 디자이어는 140MB니 4배에 가깝네요. 부럽..;; 다만 기본 micro SD메모리는 4GB짜리를 주는데, 음악이나 동영상등에 사용하기엔 다소 작아 보입니다.
  • 판도라 TV라든지, SKY 플래너, 미투데이, 지하철 노선도, 영어 사전, hwp가 읽혀지는 문서 뷰어 같은 디자이어엔 없는 한국에 특화된 앱들이 기본 설치되어 있습니다.
  • 쇼 앱스토어도 설치되어 있는데, 얼마나 유용한 앱들이 있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네요.
  • SMS에 스팸 방지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20개인가 정도 패턴을 입력하는게 됩니다.
  • DMB나 음악 재생시의 스피커 음질은 우수한듯 했습니다.
  • 통화음질은 무척 좋네요. KT 아이폰을 쓰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와 통화할때보다 훨씬 더 깨끗하게 들립니다.

전체적으로 자주 안쓰이는 기능을 빼버리고 여기저기 저렴하게 만들면서도, DMB나 카메라는 충실히 넣고, 귀엽게 만들어서 여성들을 타게팅한 그런 스마트폰인듯 합니다. 특히 인터페이스 자체에서 기존 피쳐폰 유저들의 익숙함(?)을 많이 노린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성능 스마트폰이나 게임이 잘되는 스마트폰을 노리신다면 비추입니다만, 싸게 안드로이드에 입문하려는 분들이라면 좋은 제품일 듯 하네요.

ps.

작은 결함이랄까…불편함이랄까…

여친의 말로는 전화가 왔을 때, 전화 받는 슬라이드 버튼을 눌러서 밀려고 해도 전혀 반응이 없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즉 전화가 안받아 지는 것이죠. 제가 테스트 해봤을 때는 전부 정상이었습니다만, 여친은 자주 그런다고 주장중. -_-;

그리고 인증받지 않은 24핀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충전을 시키면 터치 스크린이 먹통이 되거나, DMB작동이 안되거나 하는 문제가 있더군요.

ACER Aspire one D532h 넷북 + Egg (KT Wibro) 사용기

약 한달 전에 KT 와이브로에 가입했습니다. 한 달에 약 3만원(50GB플랜, 27,500원+부가세)이용료 내기를 3년 약정하면, D532h 넷북이 공짜인 조건이죠. 어차피 넷북 좋은것 하나를 자비로 사고, 와이브로 저렴한 옵션으로 가입해도 3년이면 백만원 가까이 돈이 나갈테니, 그게 그거라 생각하고 가입했습니다.

Egg를 사용하는 것이 여러가지 활용하기에 좋고, 리눅스를 쓸 때도 문제가 없기에 ACER Aspire one D532h 넷북 + Egg 조건을 선택했습니다만, 재고가 적은지 https://draco.pe.kr/1270 이와같이 상담원이 오래걸린다면서 다른걸로 바꾸길 종용하더군요. 하지만 그냥 고집을 피워도 이틀 /후면 배송해주었습니다.

사은품으로 마우스, 넷북용 파우치, 이어폰 등을 주는데, 다 합쳐도 만원어치도 안되 보일 정도로 싸구려입니다. 게다가 넷북이 도착하고 보름이 지나서야 배송이 오더군요. 게다가 배송비는 착불입니다. -_-;

1. ACER Aspire one D532h 넷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텔 아톰 N450 (1.66GHz) 파인트레일
LED 백라이트 LCD 10.1인치 – 1024×600
그래픽카드는 통합된 인텔 GMA 3150 – 시스템 메모리 공유
하드 250GB / RAM 1GB / 802.11n 무선랜
기본 OS – MS 윈도우7 스타터
웹캠 / 블루투스 / 멀티 리더기

최신형인 파인트레일 넷북이지만 기존 아톰 보다 전력소모가 조금 줄어들고, 64비트OS가 설치 가능하고(그래봐야 메모리는 최대 2GB라 소용이..;;)한 것외에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성능도 조금 향상되었다지만, 차라리 성능 향상을 느끼고 싶으면 가벼운 리눅스를 깔아 쓰는게 더 나을겁니다.

그래도 윈도우7 스타터는 생각보다 잘 돌아가더군요. 윈도우7이어도 그래픽효과가 없고 이것저것 빠진게 많다보니 심심하긴 합니다만 가벼웠습니다. 그래도 전 우분투 리눅스로 갑니다 -_-;? 아마 결제같은게 필요하지 않는 한, 윈도우로 부팅할 일은 없을겁니다.

우분투 설치기 https://draco.pe.kr/archives/2433

D532h 특징이라면 일단 파란색-검은색의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상판인데, 겉보기에는 꽤나 고급스럽습니다만, 너무 매끄럽게 만들어놔서 몇 번 만지면 바로 지문투성이가 됩니다. 하드디스크 돌아가는 소리는 중간정도이지만 냉각팬 돌아가는 소리가 가끔 거슬립니다. 냉각팬이 평상시에는 거의 들리지 않게 돌아가지만, 부팅할때나 열을 받으면 너무 고속회전음을 내곤 합니다.

넷북의 스태미나는 좋은편인 듯합니다. 영화만 3개 연달아 보고나서도 작동시간이 1시간 가까이 남았을 정도니 7시간 정도는 돌아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8시간짜리 배터리 기준) 다만, 우분투에서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배터리가 1시간 남으면 퍼포먼스를 떨어트리더군요. 갑자기 동영상이 느려진다든지 그랬습니다.

LCD밝기는 LED라서 그런지 무척 밝은 편이고, 색감도 좋습니다. 다만 시야각이…약간만 틀어져도 제대로 안보이더군요. 똑바로 앉은 자세로 넷북을 쓸 때가 아니면 좀 불편합니다. 웹캠은 뭐…전형적인 웹캠의 화질입니다. -_-; 별로 기대 안하시는 것이… 스피커는 음량은 꽤 올릴 수 있지만, 음량을 키우면 소리가 다소 갈라집니다. 스피커가 그리 좋지는 못하네요. 스테레오인 것은 좋지만, 음질 자체는 제 PMP의 스피커보다 못한 듯.

키보드는 쉬프트키도 양쪽에 적당히 크게 있고 큰 불편은 없는 배열입니다. 터치패드는 멀티터치를 지원하지만, 별로 쓸일이 없으니 패스. 터치패드 옆에 스크롤 영역이 있는 것은 매우 편합니다.

기본 메모리는 1GB인데, 그래픽카드에서 같이 쓰기 때문에, 약 700MB인 걸로 보시면 됩니다. 가상메모리를 쓰느라고 하드디스크를 긁는 것을 막으려면 2GB로 업글하시길 권합니다만, 요즘 DDR2램이 비싼 것도 문제네요. 250GB의 하드디스크는 좀 쓸데없이 크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 데탑도 100GB 쓸까 말까인데..

워런티는 배터리 6개월, 본체 1년이라합니다. 그런데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이거 봉인 떼면 워런티가 취소된다”고 영어로 써 있는 봉인 스티커를 떼어야 합니다. -_-; 좀 치사하죠. 에이서는 세계적으로야 유명한 회사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듣보잡입니다. IMF때 한번 망해서 철수했다가 얼마전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국내판 홈페이지에 가도 어디서 A/S해주는지 어떤 제품이 있는지 제대로된 내용조차 없는 그런 회사입니다. 구입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2. KT 와이브로 에그 (E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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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울 내에서라면 KT와이브로는 상당한 퍼포먼스를 자랑합니다. 지하철이든 버스를 타든, 아무런 속도나 안정성에 문제없이 인터넷이 됩니다. 서울을 벗어나거나, 건물 지하로 들어가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겠지만요.

Egg는 Wibro로 인터넷 신호를 받아서 Wifi로 분배해주는 일종의 무선공유기입니다. Egg를 켜두면 동시에 최대 3개의 기기까지 무선랜을 쓸 수 있습니다. 무선 기기가 별로 없어서 2개까지 밖에 실험을 못해봤네요. Egg를 써도 웹을 쓰는데 속도가 부족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유투브 HD동영상은 조금 벅차지만 그 외에는 별 문제 없습니다. 집에서 쓰는 g타입 무선공유기와 비교할 때, 절반 정도의 체감속도를 가진 것 같습니다.

Egg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공식적으로 4시간이라는데, 7시간 넘게 켜둔적도 있습니다 -_-; 사용패턴이나 이동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왠만한 넷북보다 오래갈겁니다;;;

다만, 이거 넷북으로 웹만 쓰는 정도라면, 하루 종일 써도 1GB를 쓰긴 힘듭니다. 제가 마음먹고 리눅스를 업데이트하고, 트위터 쓰고, 유투브를 쓰고 했지만 300MB도 안썼더군요. 한달에 50GB 짜리 Wibro를 가입했지만 절반은 커녕 1/5도 쓰기 힘듭니다. 이래저래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파일공유나 다운로드용으로 쓰기에는 좀 느립니다 -_-;

Egg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용용량 확인입니다. 윈도에다가 Wibro모뎀을 끼워서 쓰는 경우는 소프트웨어 상에서 용량 확인 기능이 있어서 쉽게 확인이 되지만, Egg는 무선랜방식이라 그게 안됩니다. 일일이 KT Wibro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야 합니다. 게다가 KT Wibro홈페이지는 얼마전에 홈페이지를 개편했지만 아직도 IE만 지원합니다. 아이폰같은거 서비스 하는 회사치곤 참 고집스럽게 말이죠.

리눅스 쓴다고 말했다…

넷북 하나 필요해서… 와이브로 사용료만 내면 공짜로 주는 넷북을 신청했다. 노예계약 약정이라는 것이 좀 껄끄럽지만 그냥 할부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고른것은 ACER Aspire one D532h. 이 모델이 유일하게 Egg(KT의 와이브로-와이파이 변환 기능이 있는 모뎀)와 패키지로 걸려 있는 모델이었다. 내 경우는 “우분투 리눅스”를 써야 하므로, USB방식의 와이브로는 KT가 드라이버를 지원하지 않아 사용불가능 하다. 리눅스에서 와이브로를 쓰는 방법은 Egg 뿐.

그리고 오늘 저녁에 KT상담원(여성)의 확인전화가 왔다.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상담원이 내가 주문한 넷북이 재고가 부족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다른 넷북은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 넷북을 고집하겠다고 말했다. 상담원은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이, 나를 설득 해보려고 시도를 했다.

나는 내 상황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했다. 와이브로 모뎀은 리눅스에서 못쓴다라고. 물론 예상대로 처음부터 난관에 부딛쳤다.

내가 ‘리눅스’라는 단어를 말하자 마자, 상담원은 “유닉스요? 유닉스를 왜 넷북에…” “윈도우를 왜 안 쓰시는 데요? 여기에는 최신인 윈도우7이 설치되어 있…” 이런식의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페도라를 쓴다고 말해” 이 글에 나온 것처럼, 리눅스 유저를 말 한마디로 이해해줄 상담원은… 우리나라에는 없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