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은 CJ대한통운 때문에 망할 듯

SSG.COM과 이마트몰이 최근 자체 쓱배송을 CJ대한통운에 외주를 주기 시작했다. 제휴는 올해 초부터 한것 같은데 본격 실행한 듯.

기존엔 새벽/아침/점심/오후/밤으로 세분되던 배송 시간 선택이 3단계로 단순화 되었다.

하여튼 평소처럼 가족들이 일주일 먹을 장보기를 6월 30일 밤에 다음날 12~19시 예약으로 주문했는데

13시 56분 간선하차까지는 정상으로 보이는데, 19시 50분에 배송출발???

그리고 다음날 넘겨서 아침 6시 18분에 배송완료다.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준비하며 물건을 확인했을 때는 7시 10분. 냉동식품과 신선식품을 10만원어치 가득 주문했는데 이게 맞나? 냉동식품은 다 녹았고, 신선식품은 찬 기운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바로 반품 신청을 했다. (이마트몰은 신선 보장 식품과 기타 식품, 일반 상품이 반품/교환 접수가 다 따로다. 그러니 쿠팡에게 밀리지) 그런데 이 글을 쓰는게 반품신청하고 6시간 후인데 아직도 반품문의가 답이 없다.

이 지역의 CJ대한통운은 원래도 배송물량이 넘쳐서 그날 택배를 처리 못하고 다음날 오전까지 배송하는 곳이다. 그런데 거기에 이마트 물량까지 추가한다고? 당연히 이렇게 되지. 이건 이마트의 큰 실책이다. 나는 15년간 매월 50만원어치 이상 온오프라인 이마트를 이용한 VIP고객이지만 이대로라면 이마트몰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것이다.

+덧.
17시 30분. SSG닷컴쪽에서 전화가 왔고,
반품처리 진행하고, 택배사에서 3일이내에 회수해 갈거라고 한다.
워낙 많이 배송지연이 되서 대한통운에 회사차원에서 시정요구 중이라고 하고, 보상으로 5000 SSG머니를 넣어준다고.

…3일이면 상자안에 넣어둔 고기와 두부가 잘 발효되겠는걸.

+덧.
7월 3일 아침. 반품을 가지러 간다는 CJ대한통운 문자가 왔다.

+덧.
7월 3일 14시 10분. CJ대한통운 에게 전화 옴. 자기는 ‘콩자반외 5개’라는 상품을 수거하러 왔는데 콩자반은 어디있냐고 함. -_-
내가 거기 내 놓은 상자 2개에 6가지 상품을 싸놨다고 했더니, 송장이 1장인데 상자를 두개로 넣어두면 어쩌냐고 뭐라함.
아니 물품이 6가지이고 원래 5상자로 배송온건데 상자 1개로 어떻게 싸냐고. 그건 기사님이 이마트에 따져야지 반품하는 사람이 송장을 어찌하냐고 답했더니
기사가 송장에는 이마트가 아니라 NE03이라고 되어 있다고 함….;;;
NE03이 이마트 물류센터인데요. 했더니 송장에 있는 전화로 전화해보겠다고…

잠시후 기사가 다시 전화와서 송장에 있는 전화는 안받아서 자기는 모르겠고, 송장이 1개라 한상자만 가지고 가겠다고 하고 끊음. 망할.

이마트 정말…;;;

+덧.
다시 문의를 넣었더니 7월 7일에 다시 반품 접수를 했다는 문자가 옴.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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