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Solo: A Star Wars Story, 2018)

하아…이건 뭐라고 평해야 할지.

밀레니엄 팰콘의 케셀 런 12파섹 주파의 전설? 좋다. 밀레니엄 팰콘을 랜도 캘리시안에게 도박으로 딴거? 좋다. 밀레니엄 팰콘의 CPU들이 서로 안맞아서 고장 잘 나던 이유? 좋다. 츄바카 처음 만난 거? 좋다. 한 솔로의 트레이드 마크중 하나인 DL-44 권총? 좋다. 한 솔로가 밀수업자가 된 기원? 좋다.

다 좋은데, 그걸 왜 한 영화에 억지로 우겨 넣어야만 했나?

뭐 우겨 넣을 수야 있지 뭐 그것도 좋다.

그런데 캐스팅이 뭐 이래? 배우들은 좋은데, 전혀 느낌이 다른 캐릭터를 캐스팅해놔서 이상하다. 한 솔로에게서 해리슨 포드 느낌이 전혀 안나. 랜도 캘리시안에게서 그 능글맞은 느낌이 별로 안나. 뭔가 다 어설프다. 내가 너무 기존 느낌만 고수해서 그런가?

이 영화에서 그나마 좋았던 것은 우디 해럴슨이 연기하는 토비아스 베켓이라는 캐릭터. 다소 전형적이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잘 표현된 캐릭터인듯. 그리고 랜도가 데리고 있던 L3-37이라는 드로이드. 이거 설정상 진짜 진지하게 인간 멸망시킬 반란 AI이다. 스스로 개량해서 저기까지 간거라서.

평점은 별 2개. 애매한 캐릭터 기원의 영화. 오비완은 이렇게 안 나오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2017)

내가 영화를 봐온 40년 가까운 세월중에 스타워즈의 팬이었던 것이 35년 쯤 된다.  스타워즈는 나의 덕질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리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기 힘들었다. 나와 같은 골수 팬들은 다 이해할 것이다. 정말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보았다.

에휴…수많은 문제점들을 타이핑하느니 그냥 나무위키 링크를 걸겠다. 많은 분들이 열심히 정리해 놨다. [나무위키 평가 링크]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스타워즈의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키려면 골수 팬들을 떠나게 해야 했는가?
여성의 힘을 보여주려면 남성 캐릭터를 바보로 만들어야 했는가?
원하는 그림을 만들려면 그렇게 억지 상황을 만들어야 했는가?

역사가 있는 프렌차이즈 영화를 그 오랜 팬들에게 존경심이 없이 만들면 망한다. 깨어난 포스는 문제가 많았지만 그래도 제작진의 팬심 하나는 확실히 보이는 영화였다. 그런데 라스트 제다이는 반대다. 이건 일부러 다 망하고 새 역사를 쓰겠다고 작정한 영화 같다.

다음 9번째 편은 깨어난 포스처럼 JJ가 감독한다고 한다. 과연 이걸 수습할 수 있을까 싶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Star Wars : The Force Awakens, 2015)

영화관에 가서 보다가 뻗어서 엔딩을 못 보고 병원에 실려갔던 바로 그 영화….깨어난 포스를 다시 봤다. (스포일러 주의)

평을 하자면, 한편의 거대한 팬 무비 같은 영화.

기존 스타워즈 클래식의 핵심 요소들을 죄다 꺼내서, 반짝 반짝하게 다듬은 다음 다시 배치하고, 거기에 새로운 세대의 캐릭터를 올려놓은 듯한 영화다. 데스스타의 후계라 할 수 있는 스타킬러 행성, 세세하게 개량되었지만 겉모양은 거의 같은 타이파이터와 엑스윙의 전투, 타이파이터로부터 도망가는 밀레니엄 팰콘의 곡예 비행, 중요한 정보를 들고 튀다 주인공을 만나는 드로이드, 그리고 그 드로이드를 쫒는 새로운 제국군 역할의 퍼스트 오더, 스톰트루퍼, 그리고 다스 베이더의 짝퉁인 카일로 렌까지 많은 부분이 클래식 시리즈의 변주이다.

그러다 보니 실수 했는지 모르겠지만, 헛점이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죽은 줄 알았던 포 다메론이 갑자기 살아 있는거야 원래 죽기로 했다가 대본을 바꿔서 그런거라 쳐도, 은하계를 구하기 위해 밀레니엄 팰콘을 타고 스타킬러 행성에 잠입한 특수부대가 고작 노인네 영웅과 털복숭이, 그리고 전직 스톰트루퍼? 저항군은 상당히 인력난에 처해 있는 듯. (하긴 루크의 단서를 찾으라고 자쿠 행성에 보낸게 고작 파일럿 하나인게 저항군이다. 저항군은 오랫동안 찾아다닌 루크의 위치를 확인해도 츄바카와 레이만 보낸다. -_-) 게다가 레이를 구하러 온 핀을 만난 레이가 츄바카의 말을 알아듣는다! 드로이드의 말은 워낙 기계에 박식해서 알아듣는다 쳐도 우키족의 말을 어떻게 아는건가? 그밖에 공화국 주요 행성이 왜 한 항성계에 있어서 스타킬러의 포 한방에 전멸하는지, 루크의 라이트 세이버와 다스베이더의 헬맷은 어떻게 남아서 마즈와 카일로 렌이 가지게 되었는지, 레이가 어떻게 갑자기 카일로 렌(비록 다친 상태였지만)을 초월한 포스에 눈을 떴는지, 마음이 약한 사람에게만 통한다는 마인드 트릭이 어떻게 주인공급 인물들 심문에 사용되는지, 하필 카일로렌이 위험할때 땅이 갈라지는지….뭔가 설명이 안되는 것 투성이다.

핀은 배신한 스톰트루퍼라는 특이한 설정이고, 레이는 출신을 알수 없는 여성 포스 사용자이고, 카일로 렌은 마치 EU설정에서 따온 것 같은 다크사이드에 빠진 한솔로-레아의 자식이고…캐릭터 설정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개성을 갖추려고 노력한 것 같다.

특수효과는 마음에 든다. 프리퀄 시리즈처럼 어색한 CG느낌도 없고, 이전 클래식 시리즈의 느낌을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다시 만들어냈다. JJ에이브람스의 렌즈 플레어가 약하게 여기저기 많이 쓰이고 있지만….뭐 감독 취향이니 어쩔수 없지.

시리즈를 잘 살려낸 재미있는 영화이지만, 계속 이렇게 클래식 시리즈를 우려 먹을 수도 없고, 플롯 완성도도 문제가 있고, 후속작에 걱정과 기대를 같이 하게 하는 영화이다.

스타워즈 : 클론워즈 (Star Wars: The Clone Wars)

사용자 삽입 이미지스타워즈 : 클론워즈는 극장 영화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2와 3 사이에 일어난 클론전쟁을 다룬 TV시리즈 3D애니매이션입니다. 주로 공화국 군대인 클론들과 그들을 지휘하는 제다이, 그리고 분리주의자들의 군대인 드로이드(로봇)들과 그들을 지휘하는 시스족(혹은 다크 제다이)들이 벌이는 대규모 전쟁 이야기입니다.

스타워즈 골수 팬이 아니면 별로 들어 본적이 없는 클론전쟁에 대해 꽤 많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만, TV시리즈라 그런지 다소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원래 스타워즈도 단순하지만 더 단순하죠) 게다가 극장 영화의 설정을 깨는 점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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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soka Tano
대표적으로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제자인 ‘아소카 타노’라는 여자애의 존재입니다. 마리 이집트 왕가의 가면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녀석인데, 성격이 급하면서도 소질이 꽤 있다는 점에서 아나킨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 아이는 얼마 뒤를 그린 스타워즈 : 에피소드3에 안 나옵니다.  죽은 걸까요? 게다가 스타워즈 에피소드2와 3의 간격은 얼마 안되는데(클론워즈는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의 시대에서 32년전에 시작해 19년전에 끝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즉 13년간의 전쟁이죠), 그 사이에 아나킨이 파다완을 졸업하고 다른 파다완을 하나 기른다는 건 좀 어거지인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나킨은 에피소드3에서도 ‘마스터’ 칭호는 받지 못했었습니다.

제자를 둔 덕분인지, 이 작품에서는 아나킨이 다소 철이 든 것같습니다. 스승인 오비완 캐노비와 그리 큰 충돌을 벌이진 않습니다. 다만 파드메나 아소카, 그리고 R2D2가 위험에 빠지면 눈에 불이 튑니다. 특히 R2D2에 대한 집착은 상당한데, 나중에 다스베이더가 되고서 스타워즈 에피소드5에서 R2D2와 서로 모른 척 하는 것을 보면 진정으로 설정 파괴스럽습니다.

그리고 제다이들이 영화와는 달리 동양스러운 복장이 아니라, 갑옷을 입고 등장한다는 것도 특이점입니다. 아소카는 아예 상의는 스포츠 브라(?)만 착용한 복장입니다 -_- 아무래도 3D애니에서 천옷이 펄럭이는 것은 표현에 좀 문제가 있어서 바꿨을까요?

이 작품의 또 다른 점은 바로 병사인 ‘클론’들입니다. 나중에 스톰 트루퍼가 될 클론들은 스톰 트루퍼와는 달리 매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번호가 아닌 개성이 있는 이름을 서로 부르며, 실력이나 용감함, 지혜도 매우 대단합니다. 특히 동료를 위해 희생하거나 민간인들을 돕기 위해 무리하고, 고향행성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등 꽤 정이 많습니다. 그런 녀석들이 미래에는 갑자기 제다이들을 학살하고 주인공들의 총알 받이인 스톰트루퍼가 되다니 다소 애석할 뿐입니다.

뭐 이래저래 불만을 토로해봐야, 스타워즈 매니아로서는 거부할 수 없는 작품이지만 말입니다. 현재 시즌2를 방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품이 얼마나 더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마지막 화에서는 아소카가 어찌 될지…

참고
http://www.imdb.com/title/tt0458290/
http://en.wikipedia.org/wiki/Clone_wars

스타워즈 : 엑스-윙 대 타이파이터 (Star Wars: X-Wing vs. TIE Fighter,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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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대표적인 상징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제다이? 다스베이더? 광선검? 하지만 어릴때는 그보다 우주전투의 주역들인 ‘밀레니엄 팔콘’이라든지 ‘X윙’ ‘타이파이터’같은게 더 주인공으로 느껴졌습니다.

그중 저항군(반란군?)을 상징하는 엑스윙과 제국군을 상징하는 타이파이터는 그야말로 영원한 맞수였죠. 이 게임은 영화에서 사용된 대부분의 전투기를 몰고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시뮬레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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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로서는 꽤 그럴듯한 그래픽과 영화와의 싱크로율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귓전을 울리는 존 윌리암스의 음악은 저를 푹 빠지게 했죠. 미션도 정말 많았고, 네트워크 플레이도 가능해서 함께 싸우거나 미션을 공략할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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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것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양한 기체들이 망라된 DB가 있었다는 겁니다. 1997년 수준의 3D로 만들어졌지만 아직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서 자료를 모으기 힘들었던 매니아들에게는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이것만 노리고 게임을 구매한 사람도 있었지요.

단점이라면, 제대로 스토리가 있는 캠페인이 없는데다(아예 없는건 아닌데, 단편적인 미션의 연속일 뿐입니다) 전투기나 사실 레이저광선과 보호막, 장갑 그리고 그에 따른 에너지 분배….로 윙커맨더와 큰 차이가 없는 전투방식이었다는 걸까요.

참고 자료
http://en.wikipedia.org/wiki/Star_Wars:_X-Wing_vs._TIE_Fighter

오비완 케노비는 실제론 강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오비완, 졸라 허접한 놈… 맨날 당하기나 하고.”

스타워즈의 각종 외전이나 애니매이션, 설정자료들을 섭렵하신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극장용 영화(특히 프리퀄 트릴로지)만 본 분들은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곤 합니다. 스타워즈 프리퀄들을 볼때 이런 말 무진장 많이 들었어요.

프리퀄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1,2,3편에서 오비완의 전적을 보면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 배틀 드로이드들에게는 무적. 다 베어버림
– 다스 몰에게 발로 차여서 날아감. 덕분에 스승 콰이곤 진을 돕지 못해 죽게 만듬. 다스 몰에게 발려 벼랑에 매달렸다가, 콰이곤-진의 떨어트린 라이트 세이버를 포스로 응용하는 기지로 겨우 이김.

Star Wars: Episode II – Attack of the Clones
– 제자인 아나킨에 비해 노련미는 있지만 포스에서 밀리는 장면이 자주 나옴
– 장고 펫을 전투 능력으로 압도하지만 잔재주와 무기에 계속 당함.
– 장고 펫을 미행하다가 배틀 드로이드들에게 잡힘
– 두쿠백작(다스 티라누스)에게 단칼에 발림

Star Wars: Episode III – Revenge of the Sith
– 팰퍼틴 구하러 갔다 두쿠 백작의 옆차기, 포스 그랩과 푸시등을 모조리 받아주며 발림.
– 그리버스 장군에게 잡혔다가 반격한후, 바로 그리버스를 잡으려다 실패.
– 그리버스 장군을 추적하러 가서 라이트 세이버 대결에서 그를 가지고 놈. 그러나 한방 먹고 또 매달렸다가 총질해서 겨우 이김.(끄트머리에서 강한자…)
– 바로 오더66을 실행하는 클론 병사들에게 포격 맞고 버로우.
– 아나킨과 맞짱 떠서 호각의 대결을 하다가, 단칼에 3번 베기라는 비기(? -_- 다리 두짝이랑 팔 한짝 자름.)로 이김.(끄트머리에서 강한자…)

영화만 보면, 오비완은 맨날 당하기만 하고, 확실하게 이긴건 열받아서 이성을 잃은 제자를 상대로 한것 뿐입니다. 나머지 승리는 벼랑에 매달렸을때 방심한 적이 다가오는걸 노려서 찌질하게(?) 이겼죠.

그런데 사실 설정상으로는 오비완은 제다이들중 3번째나 4번째로 강하다고 할정도의 강자입니다. 에피소드 1에서야 아직 파다완이고 스승에게 “포스를 더 연마하라”는 충고를 들을 정도니 어쩔수 없지만, 클론 전쟁때는 다크 제다이들이나 그리버스 장군같은 강적들을 수없이 깨고 다닌 인물입니다.  특히 그리버스는 포스 감각도 없으면서도 제다이 고수들을 수없이 죽인자인데, 영화에서 오비완은 그를 웃으면서 상대합니다. 제다이 템플에 쳐들어가 제다이들을 전멸시킨 아나킨도 그가 막아내지요.

문제는 영화에서 오비완이 상대한 적들은 다스 몰이나 두쿠같은 시스의 2인자급 초강자들이고, 그들은 콰이곤 진의 보조역할이거나 아나킨의 ‘브레이크’역할을 하는 오비완을 먼저 떨어트려 놓으려 합니다. 주연인 아나킨의 잠재능력이 영화적으로 부각되어야 했다는 것도, 그를 제자로 둔 오비완에겐 불행이죠.

결국 따지고 보면 조연의 운명이랄까…

참고자료
http://en.wikipedia.org/wiki/Obi_Wan

 

아이언 맨의 스타워즈 패러디?

(스포일러 경고 – 이 글에는 아이언맨의 초반 장면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아이언 맨의 초반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토니 스타크가 동굴에서 급조한 슈트를 입고 탈출하려는데, 컴퓨터가 꼬져서 부팅이 느립니다. 스타크의 심장 파편에 전자석 처리를 해주었던 의사 잉센이 시간을 끌기 위해 총을 난사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졸병들을 추격합니다. 그리고 코너를 돌아보니 적병들이 너무 많아서 놀라게 되죠. 그리고 장렬히 최후…

스타워즈 에피소드4에서 한 솔로가 루크와 레아 공주를 데리고 데스스타를 탈출하려고 합니다. 그때 주위를 자기에게 돌리기 위해 스톰 트루퍼 두명에게 총을 난사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추격을 합니다. 그리고 코너를 돌아보니 적병들이 너무 많아서 놀라게 됩니다. 한 솔로는 다시 소리 지르면서 도망쳐 오죠.

인디아나존스2, 운명의 사원에서 인디아나 존스는 쇼트와 윌리를 데리고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사원에서 탈출하려고 합니다. 마주친 적병들을 동료에게서 떨어내기 위해 칼을 휘두르고 소리를 지르면서 추격을 합니다. 그리고 곧 수많은 적에게 쫓겨서 되돌아 오죠.

아이언 맨이 패러디를 한것인가요?
아니면 아이언맨의 원작에도 있던 내용이거나, 흔히 사용하는 클리세인가요?

어째튼 재미있는 영화들의 공통점들이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인디아나 존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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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인디아나 존스 박사는 상하이에서 라오 일당에게 만주족 시조인 누루하치의 유골병을 다이아몬드로 바꾸려다 일이 꼬여서, 쇼걸인 윌리와 꼬마 조수인 쇼트와 함게 비행기로 탈출하게 된다. 그러나 비행기는 라오의 소유였고, 인디아나 존스 일행은 낙하산 대신 고무보트를 타고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인도로 흘러든다. 하늘에서 내려온 그들을 구원자로 여긴 인도의 마을 사람들은 그들에게 판코트 성에서 훔쳐간 마을의 상카라 돌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판코트성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평범한 신흥 왕국처럼 보였지만, 속으로는 살아 있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고, 아이들을 노예로 이용해 땅속에 묻힌 전설의 돌들을 모으고 있는 비밀 종교 집단이었다. 비밀통로를 찾아낸 인디아나존스 일행은 부비트랩들을 피해 돌들을 훔치다 사로 잡히게 되고, 인디아나 존스는 세뇌되어 윌리를 제물로 바치려 하게 된다. 그러나 쇼트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인디아나 존스는 제정신을 차리고, 윌리와 노예로 잡힌 아이들을 구해 도망친다. 결국 인디아나 존스는 추적해온 종교 제사장을 물리치고 돌을 되찾아 마을에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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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은 “레이더스“에 이어서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등 같은 제작진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속편이다. 속편이지만 스토리 상, 레이더스보다 1년 이전을 다루고 있어서 프리퀄이라고 할수 있다. 우리나라는 간략화를 위해 뒤의 설명을 빼고 “인디아나 존스”라고 개봉해서 1편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다. 배경은 전혀 다른 인도지만, 레이더스와 같이 인디아나 존스는 모자에 셔츠와 가방을 매고(황당하게도 다른 옷을 입고 있다가도 액션을 하려고만 하면 어느새 갈아 입는다) 채찍을 휘두르는 그대로의 인디아나 존스를 보여주며, 여전히 혐오동물 뒤덮기와 부비트랩, 시체등(벌레나 함정 나오는게 상황과 전혀 다르게 쌩뚱 맞더라도)이 상습적으로 나오며 시리즈라는 것을 강조한다. 칼을 휘두르는 적을 비웃으며 총으로 쏴버린 1편을 패러디해서, 총으로 쏴버릴려고 하니 총집에 총이 없다라는 유머 장면도 보여준다. 이 패러디는 전통이 되서, 3편인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에도 독일군 부하들을 총으로 쏴서 해치우는 장면이 나온다.(적의 숫자가 1편에서는 1명, 2편에서는 2명, 3편에서는 3명인 점이 주목할 점. 4편에서도 이 패러디를 사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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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은 전편에 비해 유머와 특수효과가 훨씬 증가하면서 제대로 된 블럭버스터 흥행영화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히로인인 윌리도 우스꽝스러운 짓에 가세해 인디아나 존스와 같이 웃긴 장면들을 연출하고, 여기저기 등장하는 악당 조연들도 단순히 악당이라기 보단 하나 같이 유머가 내제되어 있다. 모두 만화 캐릭터같이 쓰러진다거나, 바보스럽다거나, 과장되어 있다. 발로 탄광 운반차를 멈춰서 뜨거워 “물! 물!”그러는데 멀리서 홍수가 다가오는 모습이란… 특수효과도, 전편이 마지막 성궤를 여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특수효과가 보조적인 수단에 머물렀다면, 운명의 사원에서는 여러 탈출장면이나 제물을 바치는 의식 장면, 탄광 운반차 추적, 홍수를 피하는 장면, 다리에서의 전투등에 높은 수준의 아날로그 특수효과들이 쓰였다. 탄광 추적장면과 홍수장면은 후에 다른 영상들에서 많이 응용되기도 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와 “스타워즈”의 닮은 장면이다. 인디아나 존스가 천정이 내려오며 외부에서 조작해서 구해줘야 하는 부비트랩 방 장면은 스타워즈에서 벽이 눌리는 쓰레기 처리장 장면과 비슷하다. 인디아나 존스가 적의 잔당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몰아세우다가 더 많은 지원군에 놀라서 다시 도망치는 장면도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로 똑같이 연기 했다. 그밖에 “내 잘못이 아니야”라거나 “느낌이 안좋은걸” 등의 대사는 영어 원문은 조금씩 다르지만 두 영화에 상습적으로 쓰인다. 제작자가 조지 루카스이고, 배우가 한 솔로 역을 했던 해리슨 포드라는 점을 보면 결코 우연이라고 할수 없는 부분이다. 처음 장면에서 인디아나 존스와 윌리가 창에서 뛰어내릴 때 얼핏 보인 클럽 이름도 “오비완 클럽”이다 -_-;

영화의 재미있는 요소는 몇배로 늘어났지만, 이 영화는 흥행영화의 문제작으로서 비평가들이나 대중에게 수시로 씹히는 영화이기도 하다. 헐리우드 영화들은 아시아를 지나치게 신비하게 그리거나 미개하게, 혹은 사실과 다른 자신들만의 상식으로 그리는(아시아 사람들은 항상 갓을 쓰고 대나무로 된 집에서 살고 있다거나) 경우가 잦다. 이 영화도 인도를 상당히 미개하고 위험한 동네로 묘사하고 있다. 날아다니는 과일 박쥐떼를 흡혈 박쥐로 묘사하고, 괜히 성안에서 벌레들이 우글거리고, 사람들이 원숭이 골 디저트와 눈알 스프를 먹고, 살아 있는 사람으로 제사를 지내는 등의 묘사등도 문제이다. 스필버그는 논점을 피해가기 위해 영화를 더 코믹하게 처리했지만, 모든것을 다 가릴수는 없었다. 뭐 우리도 미국 주요도시를 괴물이 날뛰기 좋은 도시로 표현하고, FBI와 미군이 괴물에 대응 못하는 걸로 표현했으니 피장파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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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포드는 영화배우로서는 늦게 성공한 경우기 때문에 당시 43세였는데, 1편보다도 훨씬 듬직한 근육질 몸매를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지 자주 웃통 벗고있는 장면을 보여준다. 쇼트역에는 계휘관(Ke Hui Quan or Jonathan Ke Quan)이 출연해서 귀엽고 땍땍거리는 중국식 영어를 쓴다. 당시 14살이었는데, 덩치큰 서양사람들 사이에서 연기해서 그런지 10살 내외로 보인다. 나이에 비해 열심히 연기해서 나중에 “구니스”에서 꼬마 발명가 데이터로 다시 출연했다. 윌리역의 케이트 캡쇼는 이 영화에서 전편인 마리온과는 달리, 손톱이나 옷같은 외모만 신경쓰고 비명만 계속 지르는 여자로 나온다. 아마 우주전쟁의 다코타 패닝 다음으로 ‘비명만 지르고 고집만 쎈 바보 금발머리 여자 역”2위 일것이다. 그녀는 영화 출연을 여러개 더 했지만, 그보다는 나중에 감독인 스필버그와 결혼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전 남편과 낳은 딸 한명과 스필버그 아래에 6명의 아이를 더 두는 대가족을 만들어낸다.^^;

IMDB http://www.imdb.com/title/tt0087469/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Indiana_jones_and_the_temple_of_doom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인디아나 존스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인디아나 존스 2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인디아나 존스 3

 

Star Wars Rebel Assault II: The Hidden Empire (1995)

개인적으로 가장 즐겁게 플레이한 스타워즈 게임을 꼽으라면 바로 이것. 스타워즈 레벨 어설트2를 꼽을 수 있다.

 

레벨 어설트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우주의 다양한 지형이나 우주선 안을 누비는 슈팅 게임 배경으로 동영상 기법을 사용해서 3D가속이 없던 시절에도 멋진 그래픽을 느낄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실제 배우들과 완벽히 재현한 스타워즈 소품들, 우주선들이 영화로 나오고, 코렐리언 수송선(밀레니엄 팰콘과 같은 기종), B윙, Y윙, X윙, 타이파이터, 스피더 바이크, 등 유명한 탈것들을 직접 조종해 볼수 있는 점이 스타워즈 매니아 들에겐 큰 매력. 안에 들어가서 실컷 때려부수고 탈출하는 데스스타 공략식 플레이도 나오고, 숨소리 마저 공포스러운 다스베이더에, 슈퍼 스타 디스트로이어에….어휴…다시 생각하면 해보고 싶어질 정도다.

게임은 루키 원이라는 저항군 소속 파일럿인 주인공이 제국군의 신무기인 팬텀 타이파이터(클로킹이 가능한)의 생산기지를 파괴하고 한대를 탈취하는 줄거리다. 동영상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동영상에서 바로 아케이드게임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사용해서 게임을 마치고 나면 스타워즈 영화 한편을 본 느낌을 받게 된다.

위의 장면, 바로 타이 파이터 조종 훈련을 받을때 정말 많이도 부셔 먹었다. 후후. 종이 비행기 같으니… 스타워즈를 같이 좋아하던 친구와 함께 조이스틱을 연결해놓고 교대로 깨기도 하고, 점수경쟁을 하기도 했었다. 동서 게임채널에서 샀던 CD가 아직 어딘가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