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듀 제로슈가

새로 나온 마운틴 듀 제로슈가.

355ml에 0칼로리. GS25 에서 이벤트로 천원에 판매중.

맛은 그냥 칠성사이다에 미원 조금, 환타 조금 넣은 듯한 맛.

오래전에도 마운틴 듀를 두번 정도 먹었는데, 계속 안먹은 이유가 있었다. 딱히 맛이 없음.

새 PC구입

종류모델가격
모니터LG 울트라기어 32GS75Q₩406,100
CPU라이젠7 7800X3D₩2,232,420 (완본체 총합)
메인보드ASRock B650M PG Lightning
RAM마이크론 DDR5-5600 16GB x2
GPURTX 5070Ti 16GB MSI 게이밍 트리오 OC 트라이프로져4
SSD마이크론 Cruical T500 M.2 NVMe
케이스다크플래시 DRX90 MESH RGB 블랙
파워서플라이딥쿨 PL800D 800W 80PLUS 브론즈 ATX3.1
쿨러딥쿨 AG620 블랙

7년만에 새 PC마련. 요즘 그래픽카드 가격이 미쳐서 내가 샀던 PC중에 가장 비싸져 버렸다. 지마켓에서 프리플로우라는 업체에서 6월 15일 구매, 19일 받음.

본체 크기가 이제 무슨 소형 냉장고 크기고, 생각보다 쿨러 무지개색LED 미쳤고(…쓸데 없다), 그래픽카드에 램에 16GB이고, 가격도 CPU와 램 합친것보다 비싼데 무엇이 본체인가 싶고…

하여간 이제 즐길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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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상

파이롯트 78g+ 만년필

파이롯트의 스틸닙 만년필 시리즈(에르고그립, 카쿠노, 라이티브, 프레라 등) 중 하나로, 원래는 78g라는 이름이었으나 특이하게 단종되었다가 중국 파이롯트 지사에서 78g+로 복각해서 판매 중이라고 한다. 생산은 일본에서 하고 중국에서 포장 판매하는 방식이라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중국계 쇼핑몰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원래 작년에 78g를 사려고 했다가 어느 블로그에서 단종되었다는 이야기를 보고 카쿠노를 산거였는데, 이미 한참 전부터 78g+가 판매 중이었다. 그걸 알고 이제야 구입. ㅋ

가격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7만에 샀으며, 다른데서는 1.4만에 팔기도 한다고 한다. 구성품은 만년필과 CON-40컨버터 뿐. CON-40컨버터가 6천원 정도이니 만년필 자체는 만원 정도이다.

스틸닙과 피드를 돌려쓰는 파이롯트 답게 닙은 카쿠노와 동일하며, 금색 코팅만 되어 있다. 전형적인 만년필 디자인인데 몸체는 상당히 얇고 예쁘다. 캡은 스크류 캡이며, 내부 캡은 없는 방식이다. 무게는 10g으로 아주 가벼우며, 길이는 132mm로 카쿠노보다 다소 길다. 카쿠노 같은 장난감 디자인은 싫고, 프레라보다는 긴 만년필을 원한다면 딱 좋을 듯.

단점으로는 용량 작고 잉크 잘 안들어간다는 CON-40을 기본으로 쓴다는 점이다. CON-70은 배럴 크기로 인해 안들어간다. 얇은 배럴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그것도 단점일 수 있을 듯. 다만 샤프나 볼펜처럼 일반적인 필기구 두께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일 수도 있겠다.

필감은 당연히 카쿠노나 프레라와 거의 동일하다. 사각거리게 살짝 긁으면서 가볍고 매끄러운 필기감이다. 금색 코팅 때문인지, 제품 편차인지 같은 EF닙이어도 카쿠노보다 조금 덜 긁는 느낌은 나지만 큰 정도는 아니다.

버거킹 오리지널스 메이플 갈릭

오리지널스 메이플 갈릭. 이번에 새로 나온 버거 2종 중 하나로 150g패티를 쓴것이 특징. 가격은 단품 10,500원, 세트 12,500원인데, 멤버십 쿠폰으로 세트를 11,000원에 먹을 수 있음.

프렌차이즈 버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두꺼운 소고기 패티와 여러개의 구운 마늘, 베이컨까지 정말 풍성한 버거로 매우 만족스러웠음. 이 버거가 계속 나온다면 와퍼에 패티 추가하기 보다 이걸 먹을 듯.

단점은 일단 번이 커다란 모닝롤 같음. 모닝롤로 미니 햄버거 만들어 먹어본 사람들은 알거임. 빵이 달고 무르고 씹으면 반죽처럼 압축되고 탄력이 없고, 버터향만 나고…. 딱 그런 빵임. 그리고 빵도 단 편인데 거기에 메이플 시럽도 약간 과해서 밸런스가 안맞는 느낌이다.

+덧. 뉴욕 스테이크 버거도 먹어봤는데 스테이크 소스가 고기 맛을 더 살려주는 점은 좋았지만, 그 소스가 좀 과한 느낌인건 동일 하고, 마늘 같은거 없이 베이컨만 있고 끝이라 같은 가격에 조금 부실한 느낌.

디아민 Coral 잉크

디아민에서 나온 코랄 잉크. 30ml 짜리를 6천원 정도에 구매 가능.

실제로는 사진보다 좀더 밝고 주황색이 들어가 있다.

아주 선명하게 밝고 진한 주황색+붉은색의 잉크이다. 형광펜같은 느낌도 약간 있을 정도. 붉은 계열이고 진해서 시인성도 무척 좋다. 개인적으로 취향이 안맞아서 안쓰는 진하오82에 넣고 애들 공부 도와줄 때 밑줄 치기, 문제 풀이, 채점에 사용하는 중.

잉크의 질감은 기존에 쓰던 디아민 임페리얼 블루보다 묽고 흐름이 좋다. 사용할 때 펜이 미끄러지는 윤활 느낌도 무척 좋다.

단점을 꼽자면, 펜에 넣고 오래되면 잉크가 조금 말라서 그런지 진해져서 좀더 붉은 계통으로 써진다는 것이다. 그때는 저 사진과 비슷하게 붉은 색이 나온다.

(사용하면서 내용 추가 예정)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 2025)

15년만에 만들어진 드래곤 길들이기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개봉 다음날인 6월 7일 용산 CGV 아이맥스에서 자막판으로 온가족이 출동해서 관람.

잘 알려졌듯이 진짜 ‘실사화’이다. 애니메이션을 크게 바꾸지 않고 98% 그대로 실사로 옮겼다. 스토리는 똑같고, 주요 대사나 장면도 그대로 옮겼다. 심지어 주인공인 히컵과 투스리스는 거의 판박이이고, 히컵의 아버지 스토이크역은 애니메이션 성우와 같은 배우인 “디스 이즈 스파르타” 제라드 버틀러이다.

바뀐 점이 있다면, PC시대에 맞춰서 (-_-) 엑스트라로 나오는 바이킹 전사들에 다인종과 여성들이 많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투스리스가 먹을거 노리던 작은 드래곤의 입에 브레스를 쐈던 장면이나, 비행에 성공하자 신난 투스리스가 브레스를 쏴서 히컵이 화염을 뒤집어 쓰던 장면 등이 삭제되었다. 두 장면은 최종전투의 힌트나 유머 장면이어서 빠진게 아쉽지만 하는 수 없지. 그외에는 히컵과 투스리스가 아스트리드를 납치한 장소가 나무가 아니라 바위탑이라든지 미세하게 다르다.

아스트리드가 흑인혼혈 배우라느니 미모가 별로라느니 뭐니 하지만, 만화에서도 능력이 좋은 여자주인공 캐릭터일뿐 미녀 스타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미모는 버프된듯.

개인적으로는 닉 프로스트 배우를 좋아하지만, 원래 대장장이 고버의 성우인 크레이그 퍼거슨이 입담이 상당한 배우라 닉 프로스트가 거기에는 못 따라가는 느낌이었다. 데드풀2에서 파이어피스트로 나왔던 뚱보 소년 줄리언 데니슨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다.

음악도 원래 애니의 음악을 그대로 200% 웅장하게 편곡한 버전이라 아주 좋았다.

아쉬운 점은 거의 없지만 하나 꼽으라면, 마지막 전투 때, 탑건 매버릭처럼 현대적인 카메라 기법을 사용해 좀더 박진감 넘치는 공중전을 보여줬어도 좋았을 것 같았다. 이것도 너무 15년전 애니메이션에 충실하게 실사화해서 조금 아쉬웠다.

하여간 요즘 디즈니가 멀쩡한 애니를 이상하게 망친게 몇번 되는지라, 더욱더 반갑게 극장으로 달려가서 본 듯.

내 평점은 애니메이션1편과 같이 별5개.

기상청 설문조사가 얼마나 ㅈ같냐면

작년에 “기상청 API가 얼마나 ㅈ같냐면”이라는 제목으로 기상청 API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한 적이 있는데,

어제 기상청에서 이메일이 하나 왔다. 새로운 API를 준비 중인데 설문조사를 한단다. 그래서 반갑게 API 개선을 위해 설문에 응답하려고 했는데…

설문조사를 위한 웹사이트도, 구글 폼도 아니고, PDF도 아니고, 무려 HWP파일을 다운받아서 거기에 설문조사 답을 쓰란다. 더 어이 없는 것은 그 파일을 이메일에 답변방식이 아니라 다른 이메일로 보내란다.

나가 죽어라 이놈들아.
니들이 그러니까 맨날 API를 그따위로 만들지.

대상자들의 편의성이나 세계적인 추세는 하나도 신경 안쓰고, 자기들 하던 방식만 그대로 유지하려는 공무원 마인드로 운영하니 그 따위지.

정말 설문조사에 응답하고 싶음 마음이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그래도 API를 쓰고 있는 사용자니 답장 이메일을 보내줬다. 에휴. 정말.

+덧.

5월 23일 설문 참여가 저조하다면서 다시 이메일을 보내왔다. 그대로 HWPX를 작성해 보내는 방식. ㅋㅋㅋ반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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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일상

썬더볼츠* (Thunderbolts*, 2025)

오랫만에 재미있게 본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위엄에 빌려 힘도 못 쓰던 그 이후 마블영화들과 달리, 스케일을 작게 잡고, 개성있지만 찌질한 조연급 능력자들을 모아서, 괜찮은 시나리오로 만든 영화이다.

호크아이 드라마 이후로 계속 블랙위도우의 죽음을 떨쳐내지 못하던 엘레나가 드디어 어느정도 털어낸 영화이기도 하고, 자잘한 캐릭터들을 한번 정리한 영화이기도 하다. 태스크 마스터는 아예 정리해 버려서 아쉽지만…

슈퍼맨과 맞먹을 센트리가 처음 등장했는데, 너무 오버밸런스라 나중에 어떻게 이용해 먹을지 잘 모르겠다. 하여간 이번에는 적당히 재미있는 캐릭터로 이용한 듯.

암흑에 먹힌 뒤에 여러가지 장소를 거치며 과거를 되돌아보는 부분은 이터널 선샤인이 연상되기도 했다.

내 평점은 4.5. 마블 영화 볼만한거 있었으면 하는 사람은 꼭 보길.

덧. 윈터 솔져는 그 잘 생긴 얼굴은 어디가고, 왜 점점 아라곤이 되어가는가? ㅋㅋㅋㅋ

버거킹 크리스퍼 클래식 BLT

버거킹에서 닭가슴살 치킨버거가 새로 나왔다.

기본형인 ‘크리스퍼 클래식’은 단품 569Kcal에 5,700원, 세트 7,700원.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 추가 버전인 ‘크리스퍼 클래식 BLT’은 단품 591Kcal에 6,700원, 세트 8,700원.

출시하고 하루 지나서 크리스퍼 클래식 BLT를 먹어 봄.

신제품 출시로 매장에 손님도 많고, 주방도 익숙하지 않은지 주문하고 30분이나 지나서 나왔다.

크리스퍼 클래식 BLT와 와퍼 주니어. 빵은 와퍼 주니어 빵이다. 다만 내용물이 많아 옆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총 양은 와퍼 주니어보다 많다. 칼로리도 200Kcal정도 많고.

빵과 야채는 예상대로 평범하지만 치킨패티가 새로웠다. 맘스터치의 싸이버거 같이 정형화 되지 않은 살 덩어리에 옷이 많이 입혀진 닭튀김이 아니라, 통살을 얇게 편뒤에 얇은 옷을 입힌 패티이다. 먹을 때 덜 부담스러우며 느끼하지 않고 과자처럼 바삭하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야채 사이에서도 따듯함이 유지되고 있었고, 아래에 깔린 피클이 느끼함을 적당히 잡아줬다. 치킨패티만은 프랜차이즈 버거들의 신제품들 중에서 가장 새롭고 마음에 들었다.

단점이라면 치킨버거치고는 건강한(?) 느낌에 풍성하지 못한 양이 아쉬웠다. 와퍼를 먹던 사람에게는 두세입 정도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도 버거킹 신제품이 매번 ‘와퍼에 뭔가 더한 버거’ 한계를 극복하려 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현재 와퍼주니어를 2,700원에 할인 중이기 때문에, 크리스퍼 세트를 쿠폰으로 할인받고, 와퍼주니어를 추가하면 1만원 내로 배불리 먹을 수가 있다.

진하오 잉크 카트리지 2.6mm 리필 100개들 짝퉁 후기

따님이 다이소 3천원짜리 만년필을 사용하고 있는데, 간편함 때문에 컨버터보다는 잉크 카트리지를 원해서 찾아봤다. (다이소에서는 만년필은 팔지만 잉크 카트리지는 따로 안팜)

일단 다이소 3천원짜리 만년필은 중국에서 표준적인 2.6mm 규격을 사용 중이고, 이 규격의 카트리지는 알리 익스프레스나 여러 오픈마켓에 많이 팔고 있다. 가격은 대부분 100개들이가 6천~1만원 선.

다만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는 대부분 배송이 2주~1개월 걸리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배송이 빠르게 표기된 제품을 찾았다.

지마켓에 조금 비싸더라도 배송을 ‘오늘 출발’로 되어 있는 곳을 찾아 주문했다. 사진을 봐서는 진하오 정품인듯 한데, 그러면 비싼 가격도 아닌듯?

…그런데 4월 11일에 주문하고 19일에 받음. 그리고

진하오 정품이 아니라 짝퉁이었다. 어휴.

왼쪽이 다이소 만년필에 동봉된 잉크 카트리지, 오른쪽이 짝퉁 진하오 카트리지. 훨씬 작고, 마무리가 허술하다. 다른 규격으로 오해될 정도로 크기가 너무 다르다.

처음에 짝퉁임에 실망하기도 했고, 규격이 다른 줄 알고 반품 신청했다가, 끼워보니 끼워지길래 귀찮아서 그냥 쓰기로 결정.

다이소 만년필과 진하오 만년필 모두에게 조금 뻑뻑하지만 잘 끼워지고, 색상도 적당히 진하고 잉크 흐름도 나쁘지는 않다. 냄새가 나거나 잉크가 샌다거나 하는 부가적인 문제는 없었다.

지금 현재 진하오 정품 카트리지 100개 사진을 쓰고 있는 판매자들은 대부분 저런 짝퉁 버전인 것 같으니 주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