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층에서 본 별보다 많은 십자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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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동생이 장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살 집을 마련했는데 25층인가?의 높은 아파트중 19층에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 가보니 전망이 아찔할정도로 좋더군요. 뒤쪽으로 관악산이 넓게 펼쳐집니다.

그런데, 그 산에 가로막힌 1,2킬로미터 안되는 거리의 지역안에 눈에 들어오는 수많은 십자가들…. 대충 어림잡아도 30여개가 넘더군요. 간간히 흰색이나 초록색의 차별화된 십가자가도 보이지만, 정말 서울에서 보이는 별보다 많고, 왠만한 작은 무덤터보다 많은 붉은 십자가들이 보였습니다.

믿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전 무신론자지만, 남들의 믿음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왠만한 중국집, 치킨집보다 훨씬 많을 듯한 교회들…. 그렇다면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하면 중국집 치킨집보다는 훨씬 잘된다는 뜻이겠죠? 믿음에 대해서는 절대적이었던 중세이후 유럽 몇몇국가에서는 아들중에 하나는 성직자를 시키는 것이 오래된 가문들의 전통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곧 있으면 그렇게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장래희망 1위 공무원, 2위 대기업 사원, 3위 성직자….?

[농담] 구글이 개인을 감시하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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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에 구글은 자사의 RSS 리더 서비스인 구글 리더에 검색기능을 추가했다.

그런데, 본인과 절친한 사이인 Monomato군의 9월 3일 메신저 대화를 보면

(15:43:03) monomato: 구글 리더
(15:43:04) monomato: 앗
(15:43:07) monomato: 검색은 안되는구나 –;
(15:43:35) Draco: 구글이라 뭐든 검색이 될거라고 생각한?
(15:43:45) monomato: 그러게
(15:43:47) monomato: ㅋㅋㅋㅋㅋㅋ
(15:43:58) monomato: 검색이 없다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한 1人
(15:47:28) Draco: 음
(15:47:49) Draco: 나도 가끔 예전에 봤던 글의 일부만 생각나서
(15:47:54) Draco: 다시 찾아보고 싶을때 아쉽더라구

그렇다!

구글은 빅브러더였던 것이다! 우리의 대화를 보고 찔려서 검색기능을 추가한것이다!!

그런데…

Conversation with monomato at 2007-09-03 오후 3:43:03 on Draco (msn)

…..구글 토크가 아니라 MSN이었구나…

그렇다면 구글이 MSN을 도청하고 있는 증거!!

…..죄송합니다. 음모론이라는게 원래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Google Reader에 검색 기능이 생겼군요

구글리더를 무척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Ajax와 자바스크립트가 도배되어 있어서 HanRSS보다는 좀 버벅거리는 단점이 있지만, 전체 글을 하나로 모아서 볼수도 있고, 이전 다음 버튼이나 단축키로 쉽게 다음글을 넘길수 있는 데다가, 별표시를 이용해서 맘에 드는 글을 모아놓을 수 있고, 실시간으로 갱신을 해주는 등 여러가지 편리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기능상으로는 가장 발전된 웹용 RSS 리더중 하나죠.

하지만 아쉬운 것중 하나는 Google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검색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글들이 쌓이고 쌓이면 지나간 글들을 찾아내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죠.

구글리더검색

하지만 오늘 접속해보니 상단에 그렇게 바라던 검색 기능이 생겼습니다. 검색 기능은, 전체 아이템이나, 별표표시 혹은 공유된 아이템만 검색할 수도 있고, 각 분류별이나 블로그별로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아쉬운 것도 있는데, Gmail과 같이 단어단위의 검색이기 때문에, 단어의 일부분만으로는 검색이 안됩니다.

구글리더검색2

어째튼 늦게나마 원하는 기능이 생겨서 대 환영입니다. (구글, 이제 한글화 좀 지원해주지?)

그리고 신이 내린 목소리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일본의 다큐멘터리 감독 사토 마코토의 명복을 빕니다. 인류가 아까운 인재들을 잃는 날이군요.

Logitech MX500 과 MX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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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내가 쓰던 MX500, 오른쪽이 사진찍기 귀찮은 광택재질이라 인터넷에서 사진 가져온 MX510)

개인 PC의 마우스로 로지텍의 MX500을 5년째 사용중이다. 품질 보증기한이 5년인 제품인데, 착하게도(?) 5년하고 3개월만에 고장나서 USB인식이 들어왔다가 나갔다를 반복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냥 철판깔고 5년 안된것처럼 아무말없이 A/S센터에서 교환받는데 성공 -_-. A/S센터 직원이 MX500이 재고가 없다면서 신기종인 MX510 파란색으로 바꿔줬다.

품질보증기한이란 정말 좋은것이다. 몇천원짜리 싸구려 마우스 쓰면서 5년동안 3,4번 바꿔가며 쓰느니, 좋은 마우스로 계속 바꿔가며 품질보증기한을 누리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마우스는 보증기한이 짧아서 안통할지도 모르겠지만)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MX500과 MX510은 무척 달랐다. 차이점을 정리해보자면

  • 모양은 똑같지만 무게가 매우 가볍다. FPS게임을 한다면 적응에 좀 걸릴듯.
  • 버튼이 들어가는 깊이가 얕아졌다.
  • MX500은 휠이 단계가 있게 돌아갔는데, MX510은 거의 걸림이 없이 부드럽게 돌아간다. (MS마우스 스러워졌어…)
  • 상단부분이 꺼끌한 펄이 칠해진 재질에서, 광택 재질로 바뀌었다. 그리고 로지텍 로고 재질이 바뀌었다. 둘다 MX500에서는 칠이 마모되던 부분인데, 그런면에서 강해질것 같다.
  • 하드웨어적인 스펙은 별 차이 없음

결국 단점을 고친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의 제품이다. 또 2,3년은 잘 써먹어줘야겠다.

올블로그를 보면 연어가 생각나

나는 올블로그를 하루에 5,6번 정도 방문하고, 주로 올블로그 Live 서비스를 사용한다. 올블로그를 이용하면서 보통 20여회 내외의 추천을 하는데, 내 글이 내가 생각해도 재미있어서 자추라도 하는 날은(뜨끔) 더 열심히 다른 좋은 글을 찾아 추천을 하곤 한다.

그후 중간중간 올블로그에 방문하면 내가 추천한 글들이 “실시간 인기글” 순위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을 볼수 있다. 우선 글들이 추천을 받아서 올라간다. 그리고나서 올블로그의 실시간 인기글 알고리즘에 의해 조금 추천받았더라도 새로운 글들이 위에 올라가게 된다. 이전에 추천을 받았던 글들은 그래프가 차 있기 때문에 눈에 띄어서 추천을 받으며 다시 올라간다. 그러다가 또 다시 새로운 글들에 밀린다. 추천을 많이 받으면 “오늘 가장 많이 추천받은 글” 에 오르게 되고, 결국 사람들이 자주 보게 되어 다시 순위가 올라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3시에 들어왔을때와 5시에 들어왔을때의 올블로그 화면은 완전히 다른데, 7시에 들어와보면 3시와 거의 같기도 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연어

상류로 올라가기 위해 고생하는 연어가 생각난다.

올블로그의 이러한 시스템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여러모로 훌륭한 시스템이지만, 추천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취향이 아직 한정되어 있어서, 이러한 시스템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과 함께 적절한 타이밍에 올려야 인기글이 되고, 초기에 호기심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많은 좋은 글이 사라진다. 추천시스템도 일종의 집단지성이고, 집단지성이 더 정확해지려면 규모의 참여가 필요하다. 단점을 줄이려면 추천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 올블로그에 전해지는 글들은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추천을 하는 사람들의 증가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것 같다.

난 귀신에게 스포일링을 당했다

몇년 전, 일본 영화 “링”이 유행한적이 있었다. 어디에나 있는 문명의 이기인 TV와 비디오 테잎을 매개로 귀신이 튀어나오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공포를 주었고, 귀신영화를 다시 부흥케 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사람들은 사다코가 TV를 통해 나올때 무섭다며 화제로 삼곤 했다.

그러나, 나는 링을 볼때, 사다코가 TV를 통해 나오는 장면에서, 마치 이미 결말을 다 알아버린것처럼 김이 새버렸다. 하나도 무섭지도 않고 오히려 귀신의 각기춤스러운 움직임이 웃겨서 큭큭 거리며 웃고야 말았다. 영화가 유치하다는듯이 웃음을 참는 내가 같이 영화를 보던 사람들에겐 미웠으리라.

그 이유는 정말 이미 한번 본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니, 실제로는 더 무서운 버전으로.

때는 1983년, 우리 집은 방과 거실에 난방 공사를 다시 하고 있었다. 식구들은 어쩔수 없이 세를 주던 작은방에서 모여서 자야했다.

그래서 잠자리가 불편했나 보다. 어린 나는 꿈을 꾸었다. 아니, 눈을 뜨고 있는 느낌이었다. 나는 자던 자리에 그대로 누워서 움직이지 못한채 앞을 보고 있었다.

악몽1

앞에는 문이 하나 있는 벽이 있었다. 왜…그 옛날 집에 흔히 있는 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서 니스 바른 갈색 문 말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빈벽에 또 하나의 문이 있는 것이었다!

악몽2

문은 청록색이고, 옆으로 길고, 위로 밀어 올리는 문이었다. (저건 문도 아니고 창문도 아니여) 난 그 문 건너편에 뭔가 있는 느낌이 들었고, 문을 잠그고 싶었지만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차피 문고리도 없는 문이었다.

악몽3

갑자기 문이 위로 열리고, 건너편(사실 건너편에는 작은 부엌이 있어야 했는데)의 어둠이 보였다. 그리고 뭔가 움직이고 있었다!

악몽4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를 길게 늘어트려 바닥까지 끌리는 여자가, 문을 더 들어올리며 문지방을 넘고 있었다. 문이 가로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옆으로 넘어 들어오고 있었다. 방바닥을 디딘 발은 하얗고 핏기가 없었다. 넘어온 귀신은 영화속의 귀신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흰옷에 긴머리…그리고 나에게 천천히 작은 걸음으로 다가왔다.(좀비같은 뚜벅거림이 아니라 부드러운 발걸음)

난 공포에 질려, 점점 놀라다가 벌떡 일어나며 꿈을 깼다. 가위눌리는 경험은 처음이었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사다코

생각해보면, TV가 아니라 가로로된 이상한 문이라는 것 빼면 링하고 똑같은 장면이다. 난 귀신에게 20년후의 영화를 스포일링 당했다. 덕분에 영화 하나 보는 재미를 완전히 잃었다. 물어내!!

유료 호스팅 서비스 byus.net (비누넷) 사용기

이 블로그는 유료 계정인 byus.net, 일명 비누넷이라고 알려진 유료 웹 호스팅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서비스 종류와 가격

서비스 종류와 가격은 http://www.byus.net/ 의 메인 페이지 아래쪽의 표를 보면 자세히 나온다. 계정용량/트래픽 요금이 흔히 사용하는 500MB/500MB는 1년에 만원, 1GB/1GB는 1년에 2만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지원하고 트래픽 초기화 기능도 월 3회 지원하기 때문에 한달에 한두번만 트래픽을 초과할 사람들에게는 매우 융통성있는 서비스이다.

지원

UTF-8이 지원되는 mysql서버를 따로 지원하고(즉 EUC-KR과 함께 mysql 계정이 두 개여서 필요에 다라 골라 쓸수 있다.), 태터툴즈나 텍스트큐브를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전부 지원한다. GD라이브러리도 지원하고, 구글의 app서비스 연결도 지원해주며, 텔넷 접속시 리눅스 명령어를 몰라도 대부분의 관리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쉘매니저를 지원한다. byus.net 사이트에는 각종 계정 사용 매뉴얼과 고객지원 게시판, 다양한 정보를 지원한다.

단점이라면 mp3파일등 미디어 파일을 사용하지 못하게 제한하고 있고, 따로 스트리밍 트래픽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미디어쪽 서비스가 필요하면 추천할수 없다.

관리

byus.net은 저가형 웹호스팅치고는 아주 우수한 서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서버 접속 불량도 적고,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도 빠르다. 문제점을 문의하면 답변도 매우 신속하게 달리며 처리도 확실하다.

다만 얼마전에 있었던 일 처럼 유명 블로그에 댓글 달았다고 서버가 정지되었다는 답변이 달리는것으로 보아 서버에 지나치게 많은 유저를 넣고 관리를 잘해서 잘 유지가 되는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해본다.

그리고 과도한 엑세스등의 문제가 발생했을때 곧바로 E메일로 소유자에게 알리고 처리를 하는 점은 좋지만, 안내페이지가 뜨게 만드는것이 아니라 파일명을 무단으로 바꿔서 웹페이지 자체를 403에러가 나게 만들어버린다던지 하는 점은 문제이다.

가장 큰 문제는 구글에 관련된 것이다. 구글과 몇몇 검색엔진의 경우, 크롤러가 블로그에 접속하는데, 그것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byus측에서 해당 IP 접근 금지 처리를 해린 것이다. 그러면 검색에서 내 블로그가 안나오고, 방문자도 줄고, 에드센스는 영문으로 광고가 나오게 되서 수입도 급감하게 된다. 내 블로그도 한달전의 포스팅부터 에드센스가 영문 광고이고, 광고수입도 절반으로 줄었다.

이러한 검색엔진 크롤러의 차단 문제는, 비누넷이 알아서 처리해주지 않는다. 회원이 해당 검색엔진의 IP를 알아내서 기술적으로 지적을 해야 한다. 단순히 비누넷에 ‘안되요~’식으로 문의했다가는 자기네들은 차단한것이 없다는 소리나 한다. 매번 이러다보니 상당히 성가시다.

때때로 비누넷은 “모든 것을 무시하고 서버가 잘 돌아가게만 하는 것이 목표”인듯 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좋은점 정리

  • 계정 스펙에 비해 저렴한 가격
  • UTF-8이나 기타 환경 지원
  • 다양한 고객지원
  • 상황에 따른 빠른 관리와 공지
  • 서버 정상상태 유지율이 높음

문제점 정리

  • 미디어 파일 지원 금지
  • 지나치게 엄격한 수준의 엑세스 관리
  • 무단으로 파일명을 바꾸는 방식의 관리 방법
  • 서버에 생각보다 많은 유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됨
  • 일부 검색 엔진 크롤러가 차단될수 있고, 그로 인한 2차 문제 발생가능.
  • 로그 파일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자 계정’에 쌓아 둠.

결론

byus.net은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원한다면 강추할 서비스이다. 하지만, 과도한 엑세스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거나, 구글 에드센스 광고를 적극 사용하는 등, 뭔가 보조적인 융통성이 필요하다면,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ps. 2007년 8월 말 현재, 구글 검색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된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2010년 7월부터 다시 구글 검색에서 제 글이 거의 안보이기 시작하네요 -_-; 아 짜증나

ps. 문제점 추가.
byus는 mym이라는 웹을 통해 계정을 관리하는 툴을 자동으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mym이 웹로그를 기록하는데, 그 용량이 상당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mym 디렉토리의 총용량은 174MB나 됩니다. 제가 2단위의 1GB계정을 사용하는데, 그중 제가 돈을 내면서 지우거나 관리하지도 못하는 용량이 17%가 넘는 셈입니다. 더 작은 단위를 사용하거나 용량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은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ps. 2008/04/16 추가

242MB 까지 증가 -_-……….. 심하다…

ps. 2009/02/22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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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가 계정중 419메가를 로그로 사용… 어이상실.

텍스트큐브로 업데이트

텍스트큐브 1.5 Counterpoint로 업데이트 했다. 프로그램과 기능은 이래저래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블로그 관리자 기준에서는 퍼포먼스 향상과 관리자 인터페이스 변화, 블로그 API 약간 변화, OpenID 공식 채용 정도 외에는 별로 차이를 못느낄 정도이다.

문제는 업데이트를 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번거롭다는 것이다.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업데이트 방법대로 플러그인 다 끄고, 파일 덮어 쓰고, checkup을 하면 의외의 부분에서 자잘한 문제점들이 생긴다. 이번에는 RSS가 작동하지 않고, 버전업 체크하기 위한 파일을 만든다는 메시지가 계속 출력되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백업하고, 다 지우고, 새로 설치하고, 복원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했다. 버전업 할때마다 이 고생이다.

플러그인 개발자들에게는 또 다른 변화가 일어났다. mysql쿼리를 쓸때 사용할 owner 컬럼이 blogid로 이름이 바뀌었다. 개념상으로는 맞는 변화이지만 플러그인 호환성을 버리면서까지 실용적인 변화인지는 좀 의문이다. 덕분에 지금까지 만든 프로그램들은 전부 고쳐야 하게 생겼다. Draco 카운터는 2.5버전을 준비중이기 때문에 2,3일후에 텍스트큐브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메타 페이지라는 개념이 좀 흥미로운데, 그걸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봐야겠다.

발행일
카테고리 일상

외국의 결제시스템을 맛보고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본 외국 결제 시스템은 3가지이다. 울티마 온라인의 타임쿠폰 제도와 스팀 결제 시스템, 그리고 moo.com의 MiniCards 사용기에서 경험해본 명함 인쇄 사이트의 결제 시스템.

울티마 온라인의 경우는 쿠폰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이니 제외하고, 스팀의 결제 시스템과 moo.com의 경우는 Active X와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결제이다. 그러다보니 허전함을 느낄정도로 쉽고 단순했다. 뭔가 설치하라는 메시지도 없고, 설치 허락하라는 노란색 막대기도 안나오고, 페이지 다시 갱신되는 현상도 없고, 인증서 찾으려고 USB꼽거나 하는 불편함도 없고, 그냥 https로 보안된 페이지에서 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이런 방식은 장점이 많을것 같다. 인터넷 결제는 매우 어렵다. http://draco.pe.kr/716 에서 보듯이 컴퓨터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나도 어렵다. 인터넷 쇼핑을 컴퓨터 잘하고, 공인인증서 있고, 카드 있는 10대~30대 남성만 하는 것도 아니고, 결제와 본인 확인 수단이 쉽다면 넥슨의 게임이 결제 하는 방법이 다양해서 남녀노소 편하게 결제하듯이 인터넷 소비 활성화가 쉬울것이다.

소비 활성화보다 더 큰 문제는 컴퓨터 사용환경이 점차 다양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제시스템관련2

1년간의 내 블로그 통계에 의하면 IE가 아닌 브라우저 사용률은 9.2%이다.

결제시스템관련1

윈도라면 IE를 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IE를 실행시켜 결제할수 있다고 친다면, 3.6%의 비 윈도 OS사용자는 한국에서 결제가 힘들다. 앞으로 늘어날 휴대용 전자기기에서의 결제를 생각해서도 이러한 다양한 환경의 유저를 배려하는 결제 시스템이 필요하다.

사야까님의 글을 보면 주한 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 불편을 겪는지 알수가 있다. 이런 부분은 시스템외의 제도상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단순히 결제상에서 신용카드 회사에서만의 인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면 내가 영국회사에서 미니카드를 결제했듯이 쉽게 결제할수 있는 부분이다. 주한 외국인 통계가 2004년 46만8천명이었으니 지금은 50만명이 넘을 것이다. 새로운 시장이다.

물론 보안면에서는 부족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관련 공부를 한적이 없기 때문에 잘은 모른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한다.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보안 문제가 커지지 않으면서도 잘 쓰던 사람은 편리함을, 못쓰던 사람에겐 사용 가능함을 줄수는 없을까?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 좀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

관련 뉴스
ZDnet의 “공인인증서 무력화 논의 ‘폴폴’

기술적인 관련 글 링크
Hans님의 글 “발등의 불끄기 공인인증서 대체 기술
서명덕기자님의 글 “액티브X, 공인인증만이라도 자바로~!

TopGuest 1.1 버그패치

2007년 상반기, 제 블로그 Top20 방문자를 발표합니다! 에서 공개했던 TopGuest 프로그램이 mysql 서버 환경에 따라 쿼리오류가 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새로 오류를 고쳐서 1.1로 버전업했습니다. 오류를 발생시켜서 죄송합니다.

설치법

  1.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압축을 풀고, 태터툴즈가 설치된 디렉토리에 업로드한다.
  2. 프로그램의 주소를 웹브라우저에서 입력해 실행한다. 예) http://draco.pe.kr/TopGuest.php
  3. 원하는 기간을 입력해서 결과를 뽑는다.

 

주의사항

※ 멀티유저 방식의 태터툴즈일 경우 userid 숫자를 주소 뒤에 넣어주셔야 됩니다.
예) http://draco.pe.kr/TopGuest.php?userid=1

※ TextCube 1.5로 업데이트 하신 분은 TopGuest.php의 76번째 줄 중간 부분의 `owner` = $userid 부분을 `blogid` = $userid 로 고쳐주시면 정상 작동합니다. 텍스트큐브를 공부해서 두 버전다 호환되도록 나중에 정식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텍스트 큐브와 테터툴즈 구조가 조금씩 달라서 플러그인 개발하시는 분들은 여러모로 고생 하시겠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