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가끔 오는 전화가 있는데, 내용은 이런 것이다.
“우리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구글에 시퀀스 링크를 관리하는 OOO업체이다. 무료로 10만원에 테스트를 시켜드릴테니 해라.”
무료로 10만원은 뭐고, 시퀀스 링크는 또 뭔가? 그리고 구글이 그런 광고를 하고 있던가?
사실은 이렇다. 이 광고 업체가 돈준다면서 사람들을 꼬시거나 제휴하는 사이트를 이용해 사람들의 IE에 프로그램을 깔아놓는다. 그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검색엔진이나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하면, 검색엔진이나 포털 사이트의 결과를 미루거나 지우고, 자신들의 광고를 끼워서 출력한다.
이거 분명 남의 땅에다 광고판 세우는 짓이다. 하지만 자기들은 정당한 광고 기법이고, 소송에서도 이기고, 아무 문제도 없다고 주장한다.
프로그램 설치해야 광고가 나오는거 아니냐고 하면, 1000만명이 설치했다는 둥, 500만명이 설치했다는 둥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 심지어 어떤 녀석들은 웹브라우저나 OS상관없이 돌아가는! 프로그램이라는 헛소리를 하거나, 프로그램 같은거 설치 안해도 광고가 나온다고 헛소리를 하기도 한다.
게다가 광고 서비스 이름도 제각각인데, 유행어란 유행어는 다 가져다 붙인다. 시퀀스링크, 클라우드링크, 프리미엄링크, 서포터 링크, 스마트 키워드 등등…네이버가 사용하는 광고 프로그램 이름은 피하면서 억지로 지은 이름들이다. 요즘은 클라우드웹이라는 말이 인기인듯. -_-
주의할 점 하나 더.
혹시나 홍보하러 전화한 놈들이 프로그램 깔아보면 아실거라고 깔아보라고 해도, 절대 깔지 마라. 프로그램을 요상하게 만들어 놔서, 쉽게 지워지지도 않고, 지우면 다른 프로그램 이름으로 재설치되게 만들어 놓은 놈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