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보게 된 일본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넷플릭스로 감상.
요즘 유행인 이세계나 먼치킨물이 아닌 개성있는 애니이다. 배경은 전형적인 판타지물인데 주인공은 불멸자인 엘프 프리렌이며, 그녀와 마왕을 물리친 동료들이 늙어 죽고나서 프리렌이 그들에 대해 돌아보고, 새로운 제자와 동료를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시간의 흐름이 프리렌 기준이라 엄청나게 느릿한 진행을 하다가도 1화만에 몇십년, 몇년씩 지나가 버린다는 것도 특징. 거기에 유머와 개성있는 조연들이 나와 이야기의 짜임새가 좋다.
인생에 대해 되돌아보는 나이가 되면 다르게 느껴질 그런 작품. 느긋한 진행도 마음에 든다.
총 28화 구성인데, 현재 19화까지 공개가 되어 있고, 매주 1편씩 공개 중이다.
ps. 10화가 정말 하이라이트였다. 마족을 속이기 위한 1천년간의 빌드업 ㅋ
ps. 한국에서 교육과정을 겪은 사람이라면 장송의 프리렌을 볼 때 무조건 계산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데
프리렌의 스승 플람메가 “항상 방출되는 마력을 총량의 10분의 1이 되도록 수련”하도록 시켰고
프리렌을 처음 만난 하이터가 마력 방출을 억제한 프리렌을 보고 “마력은 제 5분의 1이니 쓸만한 마법사”라고 판단한 장면에서
“하이터의 마력이 프리렌의 몇분의 몇인지 구하시오”
라는 문제가 머리속에서 생성되는것이다!!! (물론 시간차가 나서 그 사이에 프리렌 마력이 변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