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주력 웹브라우저를 파이어폭스에서 크롬(우분투에서는 크로미움)으로 바꿨습니다. 그동안 서서히 전환을 해왔는데, 이제 기본 브라우저 설정까지 바꿔버렸어요. 우분투의 Docky나 윈도우의 작업표시줄에서도 파이어폭스 아이콘을 치워버렸습니다. 작업할때 호한테스트는 FF나 IE나 다 해야 하니 아예 언인스톨하진 못하고…
  • 넷북에는 우분투 9.10 넷북 리믹스가 깔려 있었습니다만, 넷북 리믹스 관련 패키지를 지워 기본 우분투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넷북 리믹스는 넷북의 작은 화면을 활용하는데는 큰 도움을 주지만, 자잘한 버그 덕분에 꽤나 성가시더군요. 차라리 기본 우분투 상태에서 작업공간을 늘려서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 캐논 EF-s 17-85 USM IS 렌즈가 고장났습니다. 초점을 못맞추네요. A/S센터에 오늘 가져갔는데 USM(초음파모터)가 고장난듯 하답니다. 수리비가 많이 나올듯. OTL
  • 제 로우프로 스텔스 리포터 200AW 카메라 가방의 버클도 부러져버렸습니다. 친구의 말로는 안부러지기로 유명한 버클이라는데…음…

ps.
캐논 EF-s 17-85 USM IS 렌즈의 초음파모터(USM)을 교체하는데 9만5천원이 든다고 합니다. OTL

로우프로 가방 끈, 카메라 끈 지름

질렀다기엔 좀 가벼운…;; 어째튼 샀으니 블로그에 기록합니다.

카메라 끈이 워낙 낡아서 어깨에서 흘러내리는 탓에, 새 끈을 사려고 했는데, 마침 노리던 것이 품절이라고 해서 뒤로 미루다가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블로그 포스트를 보고 다시 기억이 나서 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Lowepro Speedster Camera Strap. 남대문에서 만원에 샀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볍고 실용적으로 생겼네요. 중간이 분리될 수 있지만, 제가 카메라 쓰는 방식으로는 분리시킬 일은 그다지 없을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Lowepro Vertebral Tech Shoulder Strap. 척추 기술 어깨끈?? 이름이 뭐 이래. 어째튼 전에 사용하던 에어셀 가방끈에서 뽁뽁이가 다 터져서 골치아파하던 참에, 같이 질렀습니다. 가격은 2만원. 어깨 부분이 아주 두터우면서 유연하군요. 무게도 가볍고 좋은 듯합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에어셀은 고무부분이 닳아서 가루가 되어 떨어지는 탓에, 고무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고르려고 한 결과입니다. 로우프로 제품은 디자인이 엉터리인 경우는 많아도, 내구성은 좋은 편이라, 이것도 오래 쓸 수 있을 듯 합니다.

자세한 사용기는 나중에 기회되면.

호야와 펜탁스 합병

각종 광학렌즈로 유명한 호야와 카메라 제조업체인 펜탁스가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합병작업은 2007년 10월까지 완료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합병된 회사는 현재 펜탁스 사장이자 CEO인 Fumio Urano가 회장이 되고, 호야의 사장인 Hiroshi Suzuki가 사장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메라 매니아들이 걱정 좀 될텐데, 펜탁스의 이름는 그대로 유지되고 이미지 시스템 사업부는 그대로 계속되며, 광학렌즈 부분만 합병이 이루어질 거라는 군요.


관련링크


HOYA とペンタックスの??統合に向けた基本合意について


Hoya and Pentax to merge


일 펜탁스-호야 합병 합의

소니 8개 기종 디카에서 결함

출처 : http://www.dpreview.com/news/0611/06112401sonydefault.asp



소니는 8개의 사이버샷 기종에서 결함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디카들은 2003년에서 2005년간 발표된 DSC-F88, DSC-M1, DSC-T1, DSC-T11, DSC-T3, DSC-T33, DSC-U40, DSC-U50 등이다. 이 문제는 LCD의 이미지 화질이 안좋아지는 것이며 뜨겁거나 습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것으로 추정된다. 소니는 이 문제가 발견된 카메라를 무상수리 해줄 것으로 밝혔다.


소니는 예전에도 CCD결함으로 수많은 디카 브랜드들을 리콜하게 만들고(대부분의 디카 CCD센서는 소니제품), 노트북 배터리 결함으로 수많은 노트북 배터리를 리콜하게 만들더니…요즘은 PS3 잘 안팔린다는 소문만 무성하고…악재가 계속 겹치는군요.

초저가형 DSLR, 니콘 D40

http://dizin.co.kr/dica_r/brandnew/d40/01.htm

http://www.dpreview.com/articles/nikond40/

http://www.dcresource.com/news/newsitem.php?id=3418

600만화소 DX 포맷 CCD, 1.5배화각 (D50과 동일)

  • D80/D200과 같은 이미지 처리 엔진
  • D80/D50과 같은 3D 컬러 매트릭스 측광 II, 420 픽셀센서
  • Multi-CAM530 3영역 AF 센서
  • 감도 ISO 200-1600, 3200 (H1) 상당
  • D50과 같은 초당 2.5장 연사
  • 2.5인치 23만화소 TFT LCD (정보 패널용 LCD없음)
  • 0.8배 확대, 95%시야율 뷰파인더
  • SD메모리 사용. SDHC 지원
  • 니콘 일반디카와 같은 D라이팅, 적목제거, 모크롬등의 내부 리터칭 기능
  • USB 2.0
  • EN-EL9 리튬배터리 (CIPA기준 470장 촬영)
  • 126x94x64mm, 배터리포함 522g
  • 599달라 (D50 초기가격은 899달라였음)

그러니까, D50급 바디 개량하고 D200급 이미지 처리를 붙여서 싼맛에 DSLR시장을 휘어잡을 놈 만들었다 보면 되겠다. 니콘이 이제 장사에 눈을 떴다!! 캐논을 향하여 깊은 태클!

내가 사랑했던 디지털 카메라들

지금까지 수백개의 디지털 카메라를 테스트하느라고 수백장씩 촬영을 하거나, 빌려서 개인적인 촬영에 사용했었다. 하지만 내가 내 돈으로 구입한 ‘사랑스러운 내 디카’는 3개에 불과하다. 이 3개의 디카는 나름대로 유명한 것이라 객관적인 정보는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이번에는 내가 디카를 쓰면서 받은 느낌을 중심으로 추억을 정리해보고 싶다.

Canon IXUS-V

내가 디카를 처음 구입한 것은 2001년 가을이다. 기종은 캐논의 컴팩트 카메라인 IXUS-V.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IXUS시리즈의 두번째 기종.

IXUS-V시절 광고를 못구해서 V3시절 광고. 어딘가 저장해뒀었는데...

처음 찍어보는 디카는 정말 재미있었다. 필름카메라와 달리 결과가 바로바로 나온다. 필름 넣는다고 고생할 필요없다. (대신 배터리가..;;) 작아서 항상 가지고 다닌다. 결국 세상이 달라보인다. 무엇이든 멋져 보이고 무엇이든 찍는다. 지나가는 똥개도 찍고, 사무실 양초도 찍고…

그리고, 사람들은 그걸 휴대용 TV나 1회용 카메라인줄 안다…..;; 2001년도엔 디카는 커녕 디지털 카메라라는 단어도 사람들에겐 익숙하지 않았다. 어떤 방송촬영 하는 현장을 찍었다가 스탭이 달려와서 찍으면 안된다고 필름을 달라고 우기기도 했다 -_-; 이건 디지털이라 지우면 된다니깐!! 어떤 할머니는 학생 그거 TV야? 지금 무슨 드라마 하나?라고 묻는다. 누군가는 시장 아줌마를 찍었다가 아줌마가 화를 내길래 바로 귀에 가져가서 여보세요? 하면서 핸드폰인척 했다고 한다.

IXUS-V는 익시패밀리라는 카메라 동호회를 처음 접하게 만들어준 카메라이기도 하다. 웹디자이너에서부터 애니매이션 작가까지 많은 재능있는 사람들이 있었던 이 동호회는 김주원님 같은 사진가를 배출하기도 했다.(김주원님은 IXUS-V로도 정말 멋진 사진을 찍곤 했다) 젊은 사람들이 죄다 조그만 첨단 기기를 들고 몰려다니며 이것저것 찍어대는 것도 당시엔 진풍경이었다.

IXUS-V는 200만화소에 감도도 조절못하는 완벽한 자동카메라였다. 귀여운 담배각 규격에 스테인레스로되어 요즘 디카에서는 느낄수 없는 단단하고 무겁고 매끄럽고 차가운 감촉을 주었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고, 어두운 사진에 노이즈가 많은 것이 다소 흠이었다. 일상을 찍는 재미를 알려주는 예쁜 소형 자동카메라, 그리고 그외에는 부족한것이 많은 카메라였다.

누군가 적어놓은 귀여운 광고
출근하다 만난 안개

Canon PowerShot S30
자신의 어설픈 실력을 카메라탓으로 돌리고, 카메라의 기능을 탐하는 초보자 답게 IXUS-V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음 카메라로 물색한 것이 파워샷 S30이다. IXUS에 비하면 두배나 크고 두배나 두꺼운 카메라였다. 그러나 다양한 수동기능, 빠른 작동, ISO 800까지 올라가는 감도, 적은 노이즈, RAW파일 지원, 당시로선 큰 1.8인치 고화질 LCD, 깔끔한 알루미늄 바디…정말 매력적인 카메라였다. 320만화소에 3배줌, 슬라이딩 렌즈 커버를 가지고 있었다.

이 카메라는 아버지에게 혼날까봐 비밀로 하고 말없이 썼었는데,, 한동안 식구들은 이 카메라와 IXUS-V를 구별하지 못했던것이 매우 재미있었다.

이 카메라의 가장 큰 매력은 ‘색’이었다. S30은 지금까지 나온 캐논의 디카 중에 파워샷 G1과 함께 가장 강렬한 색감을 표현했다. 특히 푸른 하늘과 녹색 바다, 빨간 노을을 원색으로 표현하는데 장기가 있었다. 풍경사진을 찍을 때 날 즐겁게 해준 카메라.

그 당시에는 흔치 않은 RAW파일을 지원하기 때문에 원하는 가상의 색감으로 조절하기 매우 쉬웠다. 노이즈도 적어서 리터칭에 가장 적합한 컴팩트 디카였다.

다른 매력은 수동기능. 고급 수동 디카와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야경촬영이나 다양한 연출을 사용하기 편했다. 야경촬영에 빠져서 툭하면 어딘가로 촬영가기도 했다. 수동기능 덕분에 카메라의 이론적인 공부를 제대로 하게 되었다.

초당 3장의 연사와 빠른 반응속도 등은 의외의 순간을 쉽게 포착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S30의 유저들은 매우 많아서 다양한 보조 기기가 개발되었다. 외장플래시 연결용 브라켓, 보조 렌즈를 장착하는 아답터, 보조 배터리 등등. 그래서 S30이 다른 수동 카메라에 비해 부족한 점이 확장성이 었지만 의외로 쉽게 해결되었다.

S30은 촬영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고, 카메라를 공부하게 해주었고, 리터칭을 알려준 카메라였다. 2002년 봄부터 최근까지 장기간 사용했고, 약 8만장의 사진을 찍었다. 너무 혹사시켜서 렌즈 기어와 셔터부분이 마모되어 8번의 A/S를 받았다. 배터리도 수명이 다되어 7개나 사용했다. 지금은 친한 지인에게 무기한 임대된 상태이다.

Canon EOS-20D
카메라에 대한 전문적인 일을 하게 되면서, 아쉬웠던 것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사진을 찍는 예술적인 감성. 이론과 기술에 의존하는 공학도에게는 매우 힘든 부분이었다. 또 하나는 너무 컴팩트 카메라만 잘 안다는 것. SLR카메라를 환상적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이론적으로 장단점과 작동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 SLR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었다. 노후화되어 수시로 고장나는 S30 때문에 사진을 찍는데 장애를 느끼면서 이러한 아쉬움은 더 컸다.

EOS-20D를 구입할때는 정말 큰 결심이 필요했다. 내 생애에 가장 큰 300만원이 넘는 돈을 쓰는 순간이었다. 그리고는 SLR카메라의 뷰파인더에 빠져버렸다. EOS-20D가 SLR카메라 중에 뷰파인더가 좋은 기종은 아니지만, 찍히는 모습 그대로가 LCD가 아닌 실상으로 보인다는 매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잘찍은 사진 한장”의 윤광준님이 “SLR카메라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파인더로 들여다보는 사물의 아름다움에 매혹당한다”라고 했는데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EOS-20D는 준전문가급 디지털 SLR카메라로 매우 우수한 성능과 좋은 화질을 가지고 있다. 초기에는 버그나 렌즈 핀 문제로 논란이 된 기종이기도 하다. 840만화소와 1/8000의 셔터속도, ISO 3200까지의 감도, 초당 5장 연사, 마그네슘합금 바디, 적은 노이즈와 긴 배터리 사용시간 등이 특징이다.

여러모로 좋은 카메라, 단점이 적은 카메라이지만 캐논의 DSLR기술이 거의 완성되었을 때 나온 것인지라 마치 공부만 잘하는 우등생처럼 실력만 좋고 개성과 재미가 없는 카메라이다. 게다가 캐논 특유의 단순한 조작, 단순한 메뉴가 그런 점을 더 부추긴다. 그렇게 좋으면서 재미가 없으면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재미있게 찍으면 될텐데, 한창 일에 치여서 수십개의 디카에 둘러 쌓여 있을 때 구입해서 그런 여유가 없었다.

나는 아직 사진의 초보다. 카메라는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할 수 있지만 사진만은 초보다. 사진은 평생 배워나가고, 그 배워 나가는 중에 찍은 사진들이 내 기억을 기록해줄 것이다. 내 EOS-20D는 이미 후속기종이 나온 구형 디카가 되어 버렸지만, 당분간 내 옆에서 그 과정을 도와줄 것이다.

마미야 광학 사업 매각

마미야 광학(Mamiya-OP)은 광학 사업을 Cosmos Scientific Systems사에 매각하기로 PMA 웹사이트에 발표했습니다.
마미야는 컴팩트 디카와 중형 카메라를 생산해 왔으며, 최근 마미야 ZD등의 중형 DSLR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켜 왔습니다. (디아이진 리뷰 참고 http://dizin.co.kr/dica_r/brandnew/m_zd/01.htm )

디지털 백을 제외하고는 중형 포멧의 디지털화에 가장 앞서 나가고 있던 회사라서 관심있는 마니아층과 중형 유저층에 충격이 클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http://www.photoreview.com.au/Articlexasp/f0ef21a3-7c19-4f10-b6ea-f2603ca511b5/Default.htm
http://www.robgalbraith.com/bins/content_page.asp?cid=7-7893-8300
http://www.imaging-resource.com/NEWS/1145891448.html
http://gadgets.engadget.com/2006/04/21/mamiya-apparently-bailing-on-camera-biz/
http://digitalphotography.weblogsinc.com/2006/04/21/mamiya-to-sell-camera-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