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소니 코리아에서 주최한 “소니 바이오 리버스 프렌드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장소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그랜드 볼룸이었습니다.
장소가 호텔이니 만큼 음식도 맛있었고, 다양했으며, 1시간정도마다 리필을 해줘서 정말 즐겁게 먹을수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먹으러 갔다구요..쿨럭) 서민적(?)인 저로는 닭가슴살을 튀긴것과 오뎅꼬치, 과일들이 가장 맛있더군요. ㅎㅎㅎ
이번 행사는 특이하게도, 고정된 좌석없이 바이오 노트북 브랜드별로 4개의 섹션을 만들어두고, 자리를 이동해가며 설명을 듣는 행사였습니다. 덕분에 바이오 노트북의 라인업이나 새로운 특징(실린더 디자인이라던지, 애플 같은 키보드라던지, 모드체인지 버튼, 편리한 소프트웨어등등)을 저같은 노트북에 대해 무관심했던 사람들에게도 확실히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몇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섹션별로 정해진 시간이 10여분이었던 모양인데, 덕분에 4군데의 자리를 바쁘게 이동하며 들어야 하고, 정작 참석자들끼리 의견을 교환하거나 교류를 할만한 여유가 너무 없었습니다. 섹현별 설명이 끝난 후에야 여유가 생겼는데, 그땐 뭐 이미 사방팔방 흩어지고 섹션 설명도 전부 들은 상태여서 대혼란 상태였구요. 이럴거면 꼭 팔찌로 팀을 구분해놔야 하는지도 의문이었습니다.
교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제 실명을 아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실명보다는 아이디를 기재하거나 병기하는게 더 나았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섹션별로 이동하기를 강조하다보니,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테이블도 없는 의자에 접시를 들고 먹거나, 아주 좁은 작은 테이블에 서서 음식을 먹어야 했습니다. 한국사람은 엉덩이를 붙이고 상에 음식 놓고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소화가 안될 지경이었습니다만….음식이 너무 좋아서 살살 녹아버리니 다행이더군요. ^^;
그리고 섹션별 설명을 할때 일본 기술진이나 책임자분들이 직접 설명해주는것은 믿음이 가는건 좋은데, 사실 굳이 직접 설명할 내용까진 아니었습니다. 뻔한 내용을 일본어+번역으로 설명하다보니, 오히려 시간이 부족해서 Q&A시간도 패스해야 하는 일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어째튼 제가 잘하는 불평은 이만 적당히 하구요. 노트북은 정말 탐나더군요.
HD영상과 와이드 화면을 강조한 FW시리즈, 범용적인 개인-비지니스용 SR시리즈, 고성능과 휴대성을 함께 하는 Z시리즈등…목적에 알맞는 다양한 라인업의 노트북이 저를 유혹했습니다. 특히, 얇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매니아들이 자랑할만한 모습으로 돌아온것이 더욱 소니다워졌습니다. 이런 멋진 노트북들이라면 데스크탑 지상주의자인 저로서도 노트북을 마련하는 날이 다가올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