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맨은 어렸을 때 봤던 TV시리즈 중 ‘오토맨’, ‘슈퍼특공대’, ‘초원의 집’과 함께 기억이 가물가물한 작품이다. 원래 1984년도 존 카펜터의 영화 ‘스타맨’에서 마지막에 지구 여자와 헤어진 외계인이 아들을 찾으러 다시 돌아온다는 컨셉으로 만든 속편이다. (TV시리즈 보던 어렸을때는 영화가 원작인줄 몰랐다) 주인공인 외계인이 아들을 고아원에서 찾아서 추적하는 FBI요원들을 피해가며 여러가지 여행을 펼친다.
첫화에 아들이 가진 구슬이 빛나면서 아버지 외계인과 동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어떤 사진작가가 헬기를 타고 무리하게 화산근처에서 촬영을 하다 추락해 죽는다. 그 죽은 작가의 피에서 복제가 이루어지면서 주인공 외계인이 지구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저 외계인이 뻔스럽게 사진작가의 아내랑 같이 생활하다가, 잠자리에서 아내가 남편의 맹장수술 자국이 없다고 당신 누구냐고 놀래고(국민학교 시절에 별걸 다 봤다;;) 외계인은 더 뻔스럽게 당신 남편 죽었으니 아들 찾게 좀 도와줘 그러고….;; 아내의 도움으로 아들을 찾아 도망친다. 아들이 자기 엄마가 남긴 카세트 테입을 주는데, 레코더가 아니라 그냥 귀에다 데고 소리를 듣는 초능력을 발휘했던 모습이 생각난다. (FBI 요원들이 놀래면서 ‘외계인 답게 테입을 듣고 있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외계인 부자는 애엄마를 찾아 전국을 헤매면서, 때로는 FBI요원들로부터 도망다니고, 때로는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때로는 엉뚱한 일에 휘말리면서 여러 이야기를 보여줬다. 꼬마는 초능력 쓰는 법 어설프게 배워가기도 했고, 무슨 여성 천문학자가 탐사위성 보낸게 실종되서 고생하는걸 아빠 외계인이 구슬써서 위성살려주기도 하고, 서로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도 하고…… 나중에 마지막편에서 연막피고 레이저쇼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했던거 같은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난다.
이거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까?
ps. 저 주인공 외계인 아저씨 꽤 잘생겼었다는 기억이 있다. 각도에 따라서는 휴잭맨 스러운 사진도 있다.
imdb.com 주소 : http://www.imdb.com/title/tt009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