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LG와 KIA 야구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어제 오랫만에 친구들과 야구장에 갔습니다. 원래 스포츠랑 담 쌓은 사람이라, 고등학교때 본선 진출한 모교 응원하러 가고(그때 더워서 무지 고생했기에) 야구장은 안갔었습니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스의 대결이었습니다. 맨처음 LG가 한점 뽑고나서, 3회초까지는 플라이아웃, 1루아웃으로 빨리 진행되더군요. 그러다가 LG가 3회말에서 7점을 내버립니다. 타자들 9명이 돌아서 처음 타자에게 돌아왔어요. -_-; 8:0 기아가 완전 밟히는 분위기. 기아는 투수 교체후에 겨우 흐름을 끊습니다.

그후 서로 0점으로 쭈욱 가다 6회에서 LG투수가 흔들리면서 기아가 4점까지 따라 붙었죠. 기아는 그 후 강속구 투수와 다양한 구질의 투수를(이름들 몰라서 죄송) 섞어 기용하고, 대타와 대주자를 기용해 홈런까지 쳐대며 기회를 만듭니다. 9회에 마침내 LG의 실수를 이용해 역전해버리죠. 9대 8

생각치 않던 9회말을 뛰게된 LG가 상위타선 순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아웃 상태에서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서 동점을 만들었죠. 원아웃에  주자 2,3루. 그리고 삼진으로 2아웃.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재미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오늘 상당히 잘 쳤던 LG의 조인성이 타자로 나옵니다. 안전빵으로 가야 했던 기아 투수가 포볼로 조인성을 거릅니다. 2아웃에 만루. 그리고 나서 다음 타자의 손을 명중시켜 버립니다. 10대 9, 밀어내기 역전패.

야구는 정말 9회부터군요.

오랫만에 야구장에 가서 야구장에서 볼만한걸 다 보고 온 기분이었습니다.


카메라 가져가서 파노라마 사진 밖에 건진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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