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마켓컬리에서 식재료와 과일을 주문해서, 토요일 새벽에 받았는데 복숭아가 이미 상해 있었다. 뭐 그럴 수 있지. 복숭아는 잘 상하니까. (투명한 박스에 든 과일을 검수 한번 안하고 출고했냐는 불만은 있지만)
그래서 토요일 아침에 바로 반품 신청을 하려고 전화를 걸었지만, “모든 상담사가 통화 중”이었다. 뭐 그럴 수 있지. 토요일이니까. 그래서 1:1 게시판에 반품신청을 했다.
하지만 다음주가 되고 월요일 저녁이 되도록 응답이 없었다. 뭐 그럴 수 있지. 월요일은 바쁘니까.
혹시나 하고 전화를 걸어봤지만 30분이 넘도록 “모든 상담사가 통화 중”이었다. 카카오톡 상담도 시도해 봤지만 “모든 상담사가 대화 중”이었다. (마켓컬리는 오전7시부터 오후7시까지 전화와 카톡 상담을 한다.)
지금은 화요일. 화요일에도 시도해 봤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여전히 1:1 게시판에 올린 반품 신청은 답이 없었다. 그리고 복숭아는 계속 썩어가며 냄새나고 벌레가 꼬이고 있다.
…이것도 좀 그럴 수 있는 것일까?
코로나19 때문에 마켓컬리가 바쁜 건 알겠지만, 코로나19는 하루이틀 상황이 아니잖아. 조금씩 분노 게이지가 차 오르는데?
ps.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계속 시도하다가 9월 2일 수요일 저녁에 환불 받았다. 주말은 휴일이라 치고 만 3일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