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브 오리진 시리즈 (Dove Origins) 초콜릿 세트.
제가 왜 이걸 먹었다고 글 쓰는지는 날짜로 미뤄 짐작하실 수 있을테구요… 훗.
이거 참 가격이 아스트랄합니다. 가격이 개당 3천원. 세개 다사면 9천냥이에요. 그래도 초콜릿이 두껍고 진해서(카카오 61%, 총 100g, 510Kcal….) 3천원 값을 합니다. 두꺼운 초콜릿을 쪼개서 입안에 넣고 녹여먹는 즐거움을 누릴수 있죠. 발렌타인데이라고 3가지 다 사면 포장용 박스를 주는데, 박스가 그냥…평범합니다.
세가지 다 원산지의 카카오를 순수하게 사용해서 맛의 차별화를 노렸다고 합니다. 포장지 뒷면에는 영어로 원산지의 지도와 소개까지 되어 있어요. -_- 초콜릿을 먹으면서 세계지리 공부할 필요도 없고 영어는 봐봐야 졸리니 패스지만 센스는 훌륭합니다. 재료 원산지는 3가지 이름대로 각각이고, 제조사는 미국 Masterfoods 네요.
‘도미니카’는 허쉬 초콜릿맛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진한 카카오 맛과 함께 씁쓸한 뒷맛이 느껴지고 향기도 허쉬와 비슷합니다. 제가 허쉬 초콜릿을 좋아해서 제 취향이네요.
‘에콰도르’는 쓴맛이 적고 고소하며, 산뜻한 뒷맛과 향긋한 느낌이 납니다. 향기가 뒤에 남을 정도로 있다보니 세 가지중 가장 고급의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요? 여성들이 좋아할 것 같은 초콜릿이에요.
‘가나’는 가장 무난한 초콜릿인거 같습니다. 달고, 녹아서 혀에 감기고, 뒷맛도 단 일반적인 초콜릿 말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던 가나 초콜릿과 조금 비슷하고, 거기서 좀 더 진하달까요. 가나에는 어린이를 착취해서 코코아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다고 하는데…이미 뱃속에 들어갔으니 소화되고 나서 걱정하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