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바보 아빠가 딸을 잃으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영화. ㅋ
우주개발의 어마어마한 규모와 어려운 미션, 달 착륙 등 영화의 큰 줄기는 사실 그냥 피부와 근육일 뿐이고, 영화이 뼈대는 정말 그거다. 주인공이 딸과 주변 사람들을 잃은 상실로 인해 심리적인 상처를 입고 그걸 스스로 큰 업적을 이루면서 치유해 가는 과정이다.
이 영화는 아폴로 13같은 웅장함도, 긴박함도, 영웅도 나오지 않는다. 그저 개인의 심리를 잔잔하게 묘사하고 있다. 라라랜드와 비슷하면서도 뮤지컬이 나오지 않으니 더 잔잔하다.
많은 부분이 고증에 철저하지만 인물들의 실제 성격이나 딸의 팔찌를 달에 놓고 온다던지 하는 부분은 픽션이라고 한다.
내 평점은 3.5. 좋은 영화이고, 내가 좋아하는 소재라 지루하지 않게 봤지만, 재미면에서는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