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펜 2.0홀더펜 III 사용기

2년쯤 전에 쿠팡에서 복귀회원 쿠폰을 써서 2개에 1140원에 샀던 홀더펜. 정가는 1개에 5600원 정도로 암.
국산 필기도구 브랜드인 자바펜에서 만든 홀더펜슬로 2가 강압식이라 스테들러 홀더펜슬 대체재로 유명한데, 이름이 저 따위라 3를 2로 혼동해서 사버렸다. -_- 온라인 마켓에서도 3를 2나 2.0으로 표기하고 파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함.

일본과 기술제휴를 해서 개발했다고 하며, 흔한 파란색 몸통에 다소 두껍고 앞부분이 무거운 홀더펜이다. 노크 누르는 느낌이 조용하게 눌리면서도 가볍지 않고 무척 좋다.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느껴지는 제품으로 2년동안 어떠한 잔고장도 없었다.

기본으로 들어 있는 심은 HB이긴 한데 다소 딱딱해서 H에 가까운 느낌아다. 노크에 심연기가 들어가 있는데 깍아주기 보다는 다듬어주는 느낌으로 살살 깍여서, 부러진 심을 다시 뾰족하게 깍는데는 너무 오랜시간이 걸린다.

개인적으로는 가볍고 얇은 필기구를 좋아해서 취향에는 약간 안맞았다.

아트메이트 홀더 샤프 2.0mm

온라인에서 1600원에서 2800원 사이(배송비 별도), 오프라인에서 2500원 정도에 구입 가능.

국산 브랜드이고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스티커가 붙어 있다. 본체와 내장된 HB심 하나. 추가 심은 없음. 본체는 플라스틱 재질이고, 그립부분이 금속재질이다. 약간 가벼운 편이고, 그립부분만 무겁다. 길이는 15cm정도. 노크 부분에 심연기가 있기는 한데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이런 심연기 쓰면 흑연가루가 손에 묻어날 수 있어서 되도록 안쓸 생각.

장점이라면 다이소에서 파는 2000원짜리 중국산 홀더 샤프보다 노크가 눌리는 느낌이 훨씬 좋다. 구분이 정확하고 적은 힘으로 눌린다.

기본 내장된 HB심은 HB치고는 부드러운편. 진하기가 좀 부족하다.

메이트 인 코리아와 바코드가 적인 은색 스티커가 좀 끈적 거리길래 떼어냈더니, 깨끗하게 떼어지지 않고 접착제가 그대로 남아 있다. 그걸 물티슈로 문질러 닦아 냈더니 닦아지는데, 브랜드명과 제품명이 은색 페인트로 칠해진 부분까지 닦아서 반쯤 지워져 버렸다 -_- 국산인데 왜 이런 부분이 중국산 느낌이냐?

어째튼 국산이고, 싼맛에 사 쓰기 좋을만한 홀더 샤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