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잡는 로고
최신 게임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자유로웠던 시야조절
어려웠지만 자주 해야했던 공중급유
F-22 슈퍼스타 모습 (그때는 이름이 랩터가 아니라 슈퍼스타였다;;;)
한대 크게 맞으면 계기판들이 하나둘씩 정신없다
EF-2000의 모습
대학생때 한창 재미있게 하던 비행시뮬레이션 게임 TFX. 회색톤의 우울하고 현실감 있는 전장표현, 당시로는 놀라운 조종석과 시야처리, 통신, 전투상황의 변화 등, 후속작인 EF2000의 모습을 미리 볼수 있었으며, 리얼리티와 액션을 적절하게 섞어 난이도가 어렵지 않으면서도 비행을 즐길수 있었던 게임이다. 조종할 수 있었던 전투기는 개발중인 F-22와 EF-2000, 그리고 당시 비밀에 쌓여 있던 F-117 스텔스 폭격기이다.
이 게임의 분위기는 320×200의 요즘 생각하면 황당할 정도로 낮은 해상도임에도 너무나도 실제 전장 그 자체 같았다. 원색의 파란하늘과 초록색 땅은 없고, 무채색의 풍경. 무적의 전투기가 아니라 스텔스를 이용해 몰래 잠입을 하고, 저공비행을 하고, 공중급유를 하며 가는 동안, 고개를 돌려 어두운 하늘에 올라오는 대공포 불빛을 구경하는 그 스릴감. F-117로 레이저 유도폭탄을 떨어트린후 외부 카메라의 시야를 보여주는 계기판으로 교량의 파괴를 확인해야하고, 센서로 근처에 나는 적기의 위치를 파악하여 피해 도망가던 추억이 다시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