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즐길수 있는 영화라는 것을 소란스러운 아이들이 증명해주는 영화. 재미있는 발상에 잔인함도 없고, 코믹함과 짤막한 박물관관련 지식들, 우정과 사랑을 강조하는 엔딩.
‘메리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의 벤 스틸러, 주만지를 연상시키는 로빈 윌리암스, 그리고 여기저기 영화에서 보았던 낮익은 조연들. 그리고 미국역사의 유명한 여성 인디언인 사카주웨아 역을 한 미주오 펙이라는 여배우의 예쁜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주라기 공원같은 등장이었지만 강아지의 정신을 가진 티라노사우러스 렉스의 화석, 껌타령하는 이스터 석상, 악동 원숭이, 로마병사들과 서부인들의 전쟁, 불에 목숨건 원시인, 유학파 파라오 미이라, 정에 굶주린 훈족, 모두 영화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이다. 다만 자막이 마빡이라든지, 이건 아니잖아 같은 유행어를 너무 남용하는 번역인데다가, 뻔한 엔딩은 아쉬운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