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IT회사중 하나인 KT의 포탈 사이트 파란. 그러나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처음의 의지와는 달리, 포탈 서비스로서는 저~~~ 아래의 마이너 위치에 있다.
그런데 요즘 파란이 나에게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_-;
파란이 동양생명과 손잡고 1년간 무료서비스 보험과 2000원 상당을 준다면서 전화질을 해대고 있다.
안녕하세요. 파란입니다.
파란 서비스를 이용해 주시고 계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파란에서는 고객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동양생명과 제휴를 통해 2008년 3월부터 고객님들께 동양생명에서 제공하는 무료서비스보험과 파란에서 제공하는 파란운세 복채 2,000원을 드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보험혜택에 관한 안내를 드려도 되는지 동의를 구하기 위해 일부 고객님께 저희 파란 TM센터에서 전화 연락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KTH 파란의 직원이 고객님께 안내를 드리는 것이며, 고객님께서 동의를 하지 않으신 경우 동양생명 제휴와 관련된 마케팅 전화연락은 취해지지 않으니, 혹시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동의 없이 타사에 공개된 것은 아닌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와 관련 궁금하신 사항이나 동의철회를 원하시는 경우 파란TM센터(1588-8672)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단, 고객님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리기 위하여 전화상으로 본인확인 차원에서 고객님들의 생년월일(주민번호 앞자리)과 주소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앞으로도 고객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파란닷컴
(관련 파란닷컴 공지사항 – 원문)
문제는
1. 내가 한번 전화를 받고나서 필요없다고 대답했는데, 계속 전화를 걸어 같은 말을 반복한다.
동양생명에 가입하기 싫으니 다시 전화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또 다시 전화를 걸었다는건 “내 말을 무시했거나” “기록을 안했거나” “될때까지 전화하거나” 셋중 하나가 아닐까.
2. 말이 무척 빠르고, 보험가입이라는 부분을 슬쩍 넘어간다.
상담원이 “파란닷컴에서 어쩌구해서 2천원과 동양생명의 무료서비스를 1년간 드릴텐데 괜찮으시죠?” 이런식으로 빠르게 말한다. 동양생명이라는 단어에 주의하지 않으면 보험이라는 것도, 보험회사에 개인정보를 넘긴다는 자체도 파악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고객을 위한다기 보단 영업을 잘 하려고 작정한 방식이다.
게다가 두번다 내가 싫다는 의사표현을 하려고 입을 열면 계속 말을 짜르고 “무료라서 괜찮다” “무척 좋은 이벤트다” “아무 걱정하실것 없다”면서 계속 설명을 한다.
어째튼 나에게 저 두 회사의 이미지가 제대로 망가졌다.
저 또한 방금 그 전화를 받고 탈퇴하고 오는 길입니다.
제가 파란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를 걸어 걸려온 그 전화번호에 대해서 물어보니 자기네 이벤트 팀 전화번호라고 하니 파란측에서 전화를 한건 맞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이벤트라는게 아무리 무료라지만 보험가입시키는게 이벤트냐고 따지고 전화 끊고서도 분이 안 풀려 탈퇴까지 하고 나왔네요.
네. 백약님도 탈퇴하셨군요.
고객에게 안좋은 인상을 줄 이벤트를 왜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파란이 사람을 꼭 붙잡아둘 확실한 서비스가 있는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자세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검색하다 님 블로그 글을 봤습니다. 아 진짜 동의합니다. 전화 만날 옵니다. 방금도 상담하라는데 내가 근무중이라 바쁘다니까 ‘싫음 말아라’하고 팍 끊네요. 열라 빡쳐서 리콜했더니 안받고. 진짜 상담원들 인성교육은 하는지. 아니 싫다는데 왜 자꾸 전화질인지. 번호가 한개야 수신거부를 하지 늘 바꿔서 전화오고 아주 죽겠습니다.
요즘 왜 이리들 개념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님말은 무시한거는 아닐거에요. 제가 비슷한쪽에서 일을 한적이 있는데 저는 그때 일일이 명단체크작업으로 했었는데 위쪽에서 전산처리가 잘안되서 중복이름명단 주면 다시걸어야 하거든요… 아마도 전산처리가 안된걸거에요.
저희는 판매영업이였는데 거절고객한테 그런 전화하면 욕먹고 법적처리 얘기 나오고 골치아프기 때문에 다시는 안걸거든요…
파란쪽도 그렇죠.
만약에 님께 안좋은 혜택을 주면 자기회원들이 다 빠져나갈걸 알텐데 뭣하러 사기를 치겠어요.
그냥 저런전화 한번오고 거절한다음 스팸걸어놓으세요
불안하면.
불행히도 핸드폰에 스팸방지기능이 없습니다.
번호 3개 지정할수 있는…
그 말투가 참… “… 에서 새로운 상품이 있는데 가입하는 거 괜찮으시구요~” 이런 식으로 물어보면 아무 생각없이 “네네~ ” 하다가 당하는 수가 있겠더군요. ehome 도 참 귀찮게 전화합니다. 혹시나 가입하셨다면 탈퇴하시길.. 🙂
ehome은 다행히 가입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탈퇴’라는게 정말 개인정보를 지우는지 의문일때가 있어요. 물론 법에는 지우게 되어 있지만 말입니다.
가볍게…
제 개인정보 어디에서 얻으셨죠? 그 담당자좀 바꿔주시겠어요? 제 개인정보 완전 삭제 내역까지 보내달라고 할려고요.
정도 더 빠른!! 목소리로 전달해 주시면 이시기는겁니다. -_-a
개인정보야….회원가입이 되어 있었으니까요.
저런일이 있을수록…
지금까지 가입한 모든 사이트에서 탈퇴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그 수가 아마 수천을 헤아릴게 뻔하고, 망한 사이트도 있을것이고, 탈퇴 버튼 누른다고 DB에서 바로 삭제가 안되는 사이트도 있을것이고…
산넘어 산이군요.
회원 가입이 되어 있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공유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A와 회사B가 제휴를 한 것과 그 안에 있는 사용자 정보를 함께 쓰겠다는 동의를 얻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즉, 회사A와 B가 제휴가 있으면 그 제휴 계약이 되어 있다 할지라도, 사용자가 동의한다는 버튼을 마지막까지 누르지 않는 이상 회사A는 회사B에게 개인 정보를 줄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이걸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이라고 하던가.. 뭐, 공개 범위에 대한 단어가 있긴 있습니다). 이를 어기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받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를 취하는데 있어 파기에 대한 내용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경우 역시 위반이 됩니다. 탈퇴 후에도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경우는 결제 정산과 같은 부분으로 상당히 특별한 경우에 한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탈퇴 의사를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받는다면 상부로 올라가서 항의 한번 해주고 그래도 전화 받으면 회사를 협박하시면 됩니다. -_-a
음…
그래서 동의를 구하려고 회원들에게 전화질을 한거지요. 파란에서.
파란에서 잘못한건 “제가 동의하지 않음”을 강력하게 한번 밝혔음에도 또 전화를 했고, “전에 한 전화에서 동의하지 않았음”을 밝혔음에도 다시 저에게 똑같은 설명을 강행한겁니다.
탈퇴는 전화 끝고나서 생각해보니 뱃속이 꼬여서 한거구요.
아…! 데굴데굴님은 저게 동양생명TM팀에서 전화했다고 판단하신거군요.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겠군요. 파란팀에 보험을 아는 상담원이 충분하지 않을테니.
하지만 일단은 자기를 파란닷컴 상담원이라고 밝혀서… 뭐라고 할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