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출구계단을 오르는데,
앞쪽에 한 남자가 쓰러져서 119가 출동했다.
덕분에 앞은 119로 막히고, 뒤는 밀려오는 사람들로 막혀서 10여분간 찜통인 통로에 갖혀 있었다.
그 남자는 몸을 못 가누는데,
여기서 문제가… 남자가 병원행을 거부했다.
119는 남자가 병원행을 거부했지만, 몸을 못 가누니, 지하철에서 역무실에 보호해라고 주장하고,
역무원은 지금 남자의 상태가 악화되는지 살펴줄 직원이 없는데, 역무실에 방치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대하고…
서로 책임을 미루다가 길만 막혔다.
그런 경우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119나 지하철이나 규정이 없었단 말인가? 좀 한심하네.
그리고 그 남자 41세라는데…나도 그 나이가 얼마 안남았구나.
건강관리를 해야겠다.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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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비용 보다는
병원간다는게 쪽팔린게 아닐까
그 지하철에서 쓰러진게 쪽팔려서 병원까지 가고 싶진 않다
이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일단 뇌상이나 척추가 의심되지 않았다면 부축해서
역무실에 방치(?) 한 다음 119로 인계해서 보내버리면 되었을텐데
융통성이 조금 아쉬운 사건이네요.
융통성도 없고…응급 환자에 대한 대비도 없고…문제네요.
생각해보니 그 41세의 남성분께서는 응급실 비용 때문에 병원행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을까요? 저도 석달전에 위염 때문에 응급실을 갔었는데 치료 비용으로 8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네. 응급실 비싸죠. 하지만 목숨이 더 비싼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