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리
그림 대충 그려보자. 음 내가 생각해도 1분만에 그린것치곤 그럴듯하게 그렸다. (사실 모 신문에 나온 예상도를 레이어에 넣고 대고 그렸다..)
자 A는 대운하고, B는 연안해운이다.
일반적으로 연안해운이 운하보다 속도 2배이상, 운송량 2배 이상이라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면 A가 B보다 먼저 도착하려면 거리가 반이하로 단축되어야 한다.
저게 반으로 보이는 사람?
2. 속도
우리나라가 부산을 비롯한 경상남도, 인천 등에 주요 산업이 몰려 있는 이유는, ‘수출입’을 위해서이다. (국민학교때 배웠다) 그렇다면 인천,서울과 부산을 잇는 대운하의 물건중 상당수는 수출입하거나 그 원자재가 될 화물일것이다.
수출입은 선적기일이라고 해서 외국에 보내는 날짜가 꼭 지켜져야 한다. 생각해봐라, 우리들 쇼핑몰 택배 하루 늦으면 얼마나 짜증나나. 그게 회사차원에서 벌어지면 큰일난다.
그런데 속도는 항공 > 고속철도 > 철도 > 도로 > 해운 > 운하 순서이다.
특히 저들중 항공과 해운, 운하는 날씨에 큰 영향을 받고, 특히 운하는 홍수때나 가뭄일때는 운행에 장시간 차질이 생긴다.
우리나라 수량이 일정하다고 배운사람?
3. 수송량과 수송 비용
운하의 수송량에 대해서는 양호한 편일것이다. 하지만 해운은 더 빠르고 더 많이 나를수 있다. 철도는 더더 빠르고, 만만치 않게 나를수 있다. 철도는 백년단위의 운송 노하우를 가진 시스템이다. 그래서 이 두 가지는 운하의 상당한 경쟁 상대이다.
그런데 수송비용면에서, 대운하가 쌀까? 15조라는 예산을 정부에서 안들이고 민간에게 들인다고, 민간의 돈은 그냥 꽁돈일까? 15조 들이고 만들어놓고 운하 이용비를 싸게 책정할수 있을까?
4. 정치
“새만금 사업”, “고속철도 도입”나 “행정수도 건설” 등,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시작한 대형 국책사업 치고, 제대로 멋지게 된거 봤나? 누군가 손해보고, 적자나고, 혈세 낭비되고, 어딘가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고, 여기저기 환경 파괴되어 왔다.
경부 고속도로야 박정희가 대통령되고 나서 일본과 조약맺고 꾼돈과 베트남에 피판돈을 산업기반으로 써먹으려고 만든거지, 대통령 될려고 만든건 아니다.
5. 환경
대운하에 찬성하는 자들은 이래저래 해서 환경에는 전혀 문제 없이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이 뭔가 이득 얻으려고 큰판 벌이는 것치고 환경에 문제 없었던 예가 있던가?
6. 관광
청계천의 관광자원화의 성공(?)에서 힘입었는지, 최근 난대없이 운하에도 관광 논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언제 물구경 할데 없어서 관광이 안되었나?
혹시 해외 어학연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국내 영어마을 만들듯이,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하려고 운하 만드는거야?
7. 문제점은 보완? 훗.
대운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문제점이라고 거론하는 것들은 수없이 많은데, 그것에 대한 대책은 다 있는 것처럼 말한다.
과학의 원리에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개념이 있다. 산타의 존재를 따지려면, 산타가 수억의 어린이에게 하룻밤에 선물돌리는 원리를 루돌프나 날아다니는 초음속 썰매등 어거지로 설명해야 한다. 어린이가 우는지 안우는지 스토킹하는 노인네라는 설명도 필요하다. 그런 것보다 부모님이 몰래 선물을 놓고 갔다는 설명이 더 간단하므로 그것이 진리이다. “오컴의 면도날”은 과학이나 논리의 경제성을 따지는 개념으로써, 더 간단한것이 진리라는 의미이다.
얻는 작은 이득에 비해 수많은 문제점이 있고, 그것의 보완을 위해 이것저것 따지는 짓보다, 안하는 것이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