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어설픈 스팸방지 플러그인을 만든답시고 운영하는 사이트들에 달리는 스팸을 통계낸지 1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한글번역기를 돌리는 스팸이 두어차례 달린 것을 제외하고는 별로 의미있는 변화가 없었는데요, 최근에는 두어달동안 “피라미드 형태”의 스팸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몇천원 보내고 가입한뒤 몇명만 더 가입시키면 앉아서 쉽게 돈번다는 전형적인 피라미드도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창업을 할수 있다면서 e메일을 이용해 사람들을 피라미드에 낚는걸 알려준다음 자신은 e메일 수집기와 발송 프로그램을 판다는 뻔뻔한 스팸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기존의 방식은 오프라인의 인맥이라 가입시키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인터넷은 무한해서 수익이 감소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_- 말이 되나요. 우리나라의 좁디 좁은 인터넷을? ㅎㅎ
경제가 어려울수록 피라미드가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지난 IMF시절에는 오랫만에 연락온 친구나 선후배가 강남이나 논현쪽으로 부르면 피라미드를 조심해야 한다고 할정도로 기승을 부렸지요. 거기에 피해를 본 사람은 무척 많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말이 안되는것도, 자주 듣다보면 혹하기 마련인게 어리석은 우리 인간들입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피라미드 따위에는 걸려들지 않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