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 엑스-윙 대 타이파이터 (Star Wars: X-Wing vs. TIE Fighter,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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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대표적인 상징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제다이? 다스베이더? 광선검? 하지만 어릴때는 그보다 우주전투의 주역들인 ‘밀레니엄 팔콘’이라든지 ‘X윙’ ‘타이파이터’같은게 더 주인공으로 느껴졌습니다.

그중 저항군(반란군?)을 상징하는 엑스윙과 제국군을 상징하는 타이파이터는 그야말로 영원한 맞수였죠. 이 게임은 영화에서 사용된 대부분의 전투기를 몰고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시뮬레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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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로서는 꽤 그럴듯한 그래픽과 영화와의 싱크로율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귓전을 울리는 존 윌리암스의 음악은 저를 푹 빠지게 했죠. 미션도 정말 많았고, 네트워크 플레이도 가능해서 함께 싸우거나 미션을 공략할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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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것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양한 기체들이 망라된 DB가 있었다는 겁니다. 1997년 수준의 3D로 만들어졌지만 아직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서 자료를 모으기 힘들었던 매니아들에게는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이것만 노리고 게임을 구매한 사람도 있었지요.

단점이라면, 제대로 스토리가 있는 캠페인이 없는데다(아예 없는건 아닌데, 단편적인 미션의 연속일 뿐입니다) 전투기나 사실 레이저광선과 보호막, 장갑 그리고 그에 따른 에너지 분배….로 윙커맨더와 큰 차이가 없는 전투방식이었다는 걸까요.

참고 자료
http://en.wikipedia.org/wiki/Star_Wars:_X-Wing_vs._TIE_Fighter

인디아나 존스와 아틀란티스의 운명 (Indiana Jones and the Fate of Atlantis, 1992) 인디아나 존스 4

얼마전에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4번째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의 제작이 알려져 여러 소식이 들리고 있다. 아직도 건재한 해리슨 포드와 새로운 젊은 영웅인 샤이아 라보프가 같이 출연한다길래 기대가 되는 영화다.

하지만 내가 오랫동안 기억해왔던 인디아나 존스4는 이미 있었다. 바로 루카스 아츠에서 1992년에 만든 어드벤쳐 게임 “인디아나 존스와 아틀란티스의 운명”이다. 일명 인디아나 존스4로 알려진 이 게임은, 이전의 영화를 기반으로 한 3가지 인디아나 존스 게임들과 달리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이고, 이후에 나온 액션이 강화된 3D게임(인디아나 존스 영화의 영향을 받은 툼레이더 게임에게 다시 영향 받아 만들어진…)과는 또 다른 2D 어드벤쳐 게임이다. 그것도 가로 320픽셀 해상도와 몇개 안되는 색상에, 띠띠띠디~ 하는 미디음악이 배경으로 들리는 향수어린 고전게임 그 자체.

때는 세계2차대전이 발발하려던 시기. 인디아나 존스가 스미스라는 사람에게서 부탁을 받고 바넷대학 박물관(박물관인지 어둠의 창고인지…)에서 어떤 석상을 찾아 가져오는데, 스미스가 총을 겨누고 그 석상을 가져가려 하고, 결국 인디아나 존스와 결투 끝에 도망간다. 인디아나 존스는 그의 코트를 빼앗게 되는데, 거기서 나온 수첩에서 스미스가 독일 스파이이며, 그가 인디아나 존스외에도 소피아라는 심령+고고학을 연구하는 여자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아틀란티스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인디아나 존스는 그녀와 모험을 하여 결국 독일 나찌가 우라늄의 핵분열보다 강력한-아틀란티스를 침몰시킨 에너지의 근원을 알아내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후에는 잠수함을 통해 아틀란티스에 들어가 각종 퍼즐과 함정을 풀어내며 나찌와 경쟁을 벌이고, 결국 아틀란티스는 두번째 멸망을 맞게 된다.

이 게임을 나는 1995년에야 해봤는데, 어드벤쳐 게임의 특징상 영어를 다 이해하지 못해서 무척 곤란했던 기억이 난다. 공략집을 보며 겨우겨우 엔딩을 봤는데, 그때의 감동이란… 요즘은 한글이 나오는 번역판도 있다고 한다. 어드벤쳐의 특징인 아이템모으기와 대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퍼즐과 유머, 액션이 골고루 섞여 있고, 인디아나 존스 영화와 비견될정도로 좋은 스토리와 큰 스케일을 가지고 있었다.


감동의 오프닝. 음성이 나오는 버전은 처음 접한다…
그런데 인디아나의 하는 짓은 거의 가제트 수준.

ps.
http://www.mncast.com/?2680257
이 게임의 팬 무비인듯하다.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Indiana_Jones_and_the_Fate_of_Atlantis

레이더스 (Raiders of the Lost Ark, 1981) – 인디아나 존스 1
인디아나 존스와 운명의 사원 (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 1984) – 인디아나 존스 2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1989) – 인디아나 존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