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치원 시절에 보고 자랐던 애니매이션이니…정말 추억이 ….T_T
인더스트리아를 빠져 나온 코나는 파르코의 탐색을 피해 지친 라나를 업은 채 사막을 건너고 그 와중에 지친 코난도 쓰러지게된다. 지쳐 쓰러진 둘은 애꾸눈 거구 파치의 손에 구조되는데 바로 파치가 라나의 조부 라오 박사다. 파치는 곧 예전의 대변동이다시 한번 있을 것이라고 예견하고 라나와 코난을 데리고 ‘플라잉머신’을 탄 채 머신의 부품을 구하기 위해 인더스트리아로 떠난다.
인더스트리아로 온 라오박사와 라나는 지하의 코아 블럭에 잠입하고, 다이스 선장과 코난은 잡혀 있던 포비와바라쿠타호 선원들을 구한다. 또한 전투원들에게 쫓기고 있던 라나를 구한 코난과 포비는 또 다시 박사마저 구출해 플라잉머신을 타고인더스트리아를 탈출해 녹색의 섬 하이하버로 향한다. 녹색의 섬, 하이하버에 도착한 일행은 비로소 평화롭고 근면한 삶을 경험하면서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인더스트리아의 건보트가 침공한다. 하지만 갑자기 밀어닥친 대해일로 인해 마을의점령위기를 무사히 넘긴 박사와 코난은 지하도시의 주민들을 걱정하며 다시 인터스트리아로 떠난다. 인더스트리아에 도착직전 파르코의총격을 받아 비행머신은 불길에 휩싸이고 코난과 라나는 서로 헤어지게 된다. 행정국원들의 추격을 피해 지하거주구역으로 피신한라나와 포비, 다이스 선장 3인은 루케를 비롯한 지하주민들과 합류한다.
라오 박사를 붙잡은 후 위원회를 페쇄하고 독재자가 된 레프카는 태양에너지 획득 야망으로 불타고 있었다. 지하거주구역을수몰시켜 라나를 생포하려는 레프카에게 몬스리가 진언한다. 그러나 레프카는 몬스리에게 사형선고를 내린다. 붙잡혀가는 코난을 구한몬스리는 결국 행정국원의 총탄에 쓰러진다. 레프카의 간계에 빠진 라나는 삼각탑에서 라오 박사와 다시 만나게 된다. 라나는 박사를설득하라고 협박하는 레프카에게 냉정하게 거절한다. 화가난 레프카는 하늘위의 안테나판에 라나를 올려놓고 고문을 가한다.
점차 의식이 사라지는 라나의 귀에 코난의 목소리가 들린다. 라나의 눈아래 장갑셔터가 천천히 열리고 있었다. 해방된지하주민들이 노도와 같이 태양탑으로 몰려 들었다. 라나를 인질로 잡고 플라잉머신으로 도망가려는 레프카도 코난의 발차기에쓰러진다. 지하주민들은 해방의 기쁨에 잠기고, 라오 박사는 위원들에게 지시하여 태양에너지를 부활시킨다.
세월이 흘러 하이하버에서는 마을사람들의 축복속에 다이스 선장과 몬스리의 결혼식과 바라쿠타호의 진수식이 펼처진다. 신랑신부의손으로 진수되어 바라쿠타호는 장대한 물보라를 날리며 희망의 바다로 항해를 시작한다. 순조로운 항해가 계속된 후 마침내 눈 앞에나타난 것은 대변동으로 인해 솟아오른 광대한 신대륙의 일부분인 홀로남은섬의 모습이었다. 코난은 소리치며 라나를 번쩍 들어 올린다.
미래소년 코난 줄거리 :
출처 http://www.tojapan.co.kr/culture/ani/pds_content.asp?number=9
미래소년 코난은 1978년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든 TV 애니매이션입니다. 오래된 작품이고 상당한 장편 애니매이션인데다가 액션 장면이 많은데도, 대단히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인물들의 표현도 크게 변하거나 하지 않으며(일명 작화가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하던가) 수준이 높습니다.
미래소년 코난은 인류가 자신들의 힘을 남용하여 자연을 파괴하면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는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매이션 전통의 메시지가 내용 전반에 깔려 있습니다. 과거 인간의 어리석음의 상징인 유물의 힘을 되찾으려는 절대악 레프카, 되돌아갈 고향과 이상향의 이미지인 하이하바, 순수함과 용기를 가진 아이들, 미워할수가 없을 정도로 귀엽고 순박한 악당(다이스와 바라쿠타호)…;; 이 컨셉은 라퓨타에서도 그대로 사용되죠.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18번인 드넓은 바다와 하얀구름이 둥둥 떠다니는 푸른 하늘은 정말 수시로 등장합니다. 이 만화에 가장 많이 쓴 색은 아마 파랑일 듯;;
코난의 괴력과 단순함, 라나의 지적이면서 연약함, 포비의 의리, 바라쿠타호 사람들의 인간미가 주인공들의 믿음으로 뭉쳐서 매력적인 라인을 형성합니다. 그 힘에 악랄했던 몬스키도 동화되어 착해지고, 마을사람들도 용기를 얻고, 레프카 일당은 괴멸하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처음 코난과 라나가 만났을 때, 코난이 잡은 상어가 입을 벌리고, 라나는 그것을 보고 다시 기절해버립니다. 나중에 코난과 라나가 표류하다 섬에 흘러갔을 때 코난이 다시 같은 장난을 치죠.
라나가 바다에 묶인 코난을 구하려고 공기를 머금고 잠수해서 코난 입에 불어넣어주는 장면도 명장면입니다. 라나의 체력이 다해서 기절하자 열받은 코난이 다시 괴력을 발휘해 수갑을 끊고 라나를 집어올려 날아오르죠;;(정말 날아오릅니다;;)
코난과 코비의 첫만남과 대결도….정말 멋집니다.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어렸을때 칼쓰는 꼬맹이를 만나는데 왠지 비슷한 느낌으로 나오기도 했죠.
미래소년 코난은 여러 작품에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라퓨타에 많은 인물과 상황이 그대로 사용되고, 나우시카의 크샤나와 몬스키는 성격과 아픈 과거까지 붕어빵입니다.(나우시카의 우주선을 놓고 크샤나와 마을사람들이 대치하다 오무의 습격을 당하는 것과 코난에서 바라쿠다호를 놓고 몬스키와 코난이 대치하다 해일의 습격을 당하는 것이 일맥통하죠) 나중에 우리나라 애니매이션이던가..버뮤다 삼각지대 비슷한 애니매이션에서 코난을 상당히 이용해서;;; 스토리가 짜여지기도 했구요.
코난은 여러 이미지를 다른 작품에서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과학유산을 상징하는 삼각탑은 매트로폴리스인가 옛날영화에서 영향을 받아 디자인된거 같습니다. 거대한 첨단 구조물과, 지하에 사는 하층민.
언젠가 미래소년 코난이 DVD로 출시되었었는데,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꼭 구입하고 싶은 DVD였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