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만능이다.
이리 해먹어도 맛있고, 저리 해먹어도 맛있다.
달걀만 있으면 반찬 한가지는 금방 만든다.
TV나 신문에 달걀 고르는 방법은 많이 나오는데, 솔직히 좀 애매하다.
꺼끌꺼끌한거 고르고 맨들거리는거 피하라는데 어느 정도 꺼끌거리는게 기준인가. 햇볕에 비춰보고 냉장보관된거 고르라는데 냉장고가 야외에 있는 곳에서 사야하나? ㅋㅋ
그냥 내 방식은 이렇다.
- 달걀을 냉장 보관하고 있는 마트에 간다. 얼지 않을 정도면 차게 보관할 수록 좋다. 실온 보관 이틀이면 냉장보관 일주일 된 놈과 같다.
- 출하 날짜가 하루나 이틀 이내로 고른다.
- 세척되고 계란마다 날짜 찍힌 놈으로 산다. 공장을 통해 출하된 놈들이 보통 불량(상한 놈이나 피가 맺힌 한을 품은 놈)을 걸러내고 출하한다. 그리고 세척된 놈을 사야 요리하다 닭똥을 만지는 불상사도 예방된다.
- 유황란이니 유정란이니 무슨 영양란이니 다 무시. 영양성분 차이 없다. 무항생제 같은건 골라볼만 하지만…과연 믿을 수 있을라나. 각자 판단 할것.
- 같은 가격이면 큰 놈. 왕란이나 특란으로 산다. 크면 클수록 나이든 닭이 낳은거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영양 차이는 없다. 양이 많은 쪽이 이득이다.
- 되도록 싼놈. 비싸다고 영양 차이 없다.
- 가족 수를 고려해서 너무 많이 사지 않는다. 일주일정도에 다 소비할 정도를 산다. 달걀은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다.
- 흔들리지 않게 잘 가져간다.
- 집에 가서 바로 냉장 보관한다. 굵은 쪽을 위로 향하게 세워 보관하는게 좀더 오래간다.
- 냉장고 문에 보관하지 말고 냉장고 본체쪽에 보관한다. 흔들리면 신선도가 떨어진다.
이 정도만 지켜도 될듯.
이상, 입덧하는 마눌님이 계란 요리 잘 드셔서 신난 Draco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