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축! 스케일링 1년 1회 보험적용.

오늘 7월 1일부로 치과병원의 치석제거(스케일링)이 성인 1년 1회에 한해 보험적용 대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5만원 이상 내던 비용이 1.3만원으로 낮아진거죠.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어른들이 ‘스케일링 하면 잇몸 상한다’ ‘스케일링 안해도 된다’ ‘그거 한번 하면 계속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전혀 안하려고 한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치석이 쌓이고 쌓여 잇몸을 침식해서 이빨이 많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십여년만에 치과에 갔더니, 치과선생님이 치석제거를 한참동안 하시더군요. 떨어지지 않는다고 고생하시며 -_-

어째튼 치석을 제거한 후에 잇몸이 절반정도는 회복했는데, 그 이상은 회복 안되네요. 최소한 1년에 한번은 스케일링을 하시기 바랍니다.

또 부수적으로 치과선생이 1년에 한번씩 이빨을 세밀히 들여다 봐주시는 효과가 있습니다. 충치를 정기검진 받는 것과 마찬가지죠. 아주 훌륭한 제도적 개선입니다. 의료보험 재정은 점점 나빠지겠지만…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았습니다.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았습니다. 18년만의 치석 제거를 한 것입니다. 의사 선생이 앞니 안쪽에 커다란 치석이 있다고 30분이나 고생을 하더군요. 저는 아프다고 욱욱거리는 소리나 내고 있었고 -_-;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치석은 침에 있는 석회성분(아마 탄산칼슘이겠죠)이 굳어서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뭉쳐서 생기는줄 알았더니 그건 2차적인 현상인듯 하군요.

재미있는 점은, 치석을 외국어로 calculus나 tartar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치약광고나 칫솔광고에 흔히 사용되는 “프라그”라는 말은 찾아봐도 안나오는군요. 어떤 의사분의 블로그에 “프라그(pague)”라는 단어가 쓰이고 있지만, 저 단어를 다시 검색해도 안나옵니다. “프라그”라는 단어의 정체는?

어째튼 스케일링후에 입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살점과 피는 저를 패닉에 빠트렸고, 치과 비용은 더더욱 패닉에 빠트렸습니다.

아아…

ps.
프라그는 Dental plaque라고 해서 치석이 아니라 치태를 뜻한다는 군요. 세균과 찌꺼기들이 치아를 덮은 것이 치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