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위의 포스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무것도 없는 우주, 지구에서 도움을 줄수가 없는 거리, 홀로 떠 있는 우주선의 폭발, 그리고 “휴스턴 문제가 발생했다”라는 승무원의 멘트. 영화의 모든것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포스터다.
영화의 스토리는 잘 알려져 있다.
James A. Lovell , Thomas “Ken” Mattingly, Fred W. Haise 의 아폴로 14호 팀은 13호 팀의 문제로 대신 13호에 타고 달로 가게 된다. 중간에 켄이 홍역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파일럿이 John L. “Jack” Swigert로 교체된다. 아폴로 13호는 1970년 4월 11일 13시 13분에 발사되어 비행중 산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한다. 아폴로 13호는 동력부족으로 달 착륙은 포기해야했고 지구로 돌아오는 것마저 힘든 상황이 되었다. NASA와 수천명의 사람들의 노력, 그리고 승무원들의 사투로 결국 승무원 3명은 지구로 성공적으로 귀환한다.
아폴로 13은 위기와 극복이라는 일종의 재난영화의 구조를 띄고 있다. 일반적인 재난영화와 다른 점은 주인공이 특별히 영웅으로 표현되지 않고, 재난이 예고 되지도 않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다. 걱정하는 가족들을 동원하고, 마지막에 너무 시간을 끌어 감상적으로 가는 경향은 있으나 상업 영화에 그 정도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무중력과 우주선을 표현한 특수효과, 캐릭터의 개성적 표현, 타이타닉 때도 분위기를 잘 표현한 James Horner의 음악등, 완성도 면에서 매우 높은 재미있는 영화다.
특히 톰 행크스, 케빈 베이컨, 에드 헤리스 같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고, Gary Sinise의 경우는 CSI 뉴욕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지적인 이미지의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