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와의 전쟁 중

모기모기모기!!

모기때문에 정말 미칠지경이다. 서초구 방배동만 유난히 심한건지, 아니면 우리집만 심한건지, 아니면 내 방만 심한건지. 하루에 10마리 가까운 모기를 잡고 있지만 물리고 또 물린다.

액제를 사용하는 전자모기향을 사용중인데, 이거 여름철 모기에는 어느정도 억제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때쯤 되어 나오는 모기의 편대비행에는 속수무책이다.

절약정신이 투철한 어머니는 슈퍼나 할인 마트에서 특별세일하는 모기약이 있으면 그걸 사다 두시고 쓰게 하신다. 그런데 모기약마다 분명한 성능 차이가 있는 듯하다.

어떤 모기약은 날아가는 모기에다가 대고 3,4초간 품어도 모기가 떨어질듯 말듯 비틀거리며 날아간다. -_- 대략 어이 상실.

가장 강력함을 느낀 모기약은 에프킬라다. 이놈은 그냥 날아가는 모기가 스쳐도 그자리에서 추락. 무슨 저격총 쏘는 느낌이다. 한번은 날아가던 모기가 안보여서 근처에다 약 1초간 슬쩍 뿌렸는데, 재수없게 걸린 모기까지 합쳐서 두마리가 바닥에 떨어진다. 살충제가 쎈게 과연 인체에 무해한지 모르겠지만, 어린이 때도 사용했던 몇십년 전통의 에프킬라가 제일 강하다는게 참 감개무량(?)하다.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세 마리를 더 잡았다.

할수 없지 않은가?
게릴라를 하나하나 못잡으면 화학전이 최고다. 치이이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