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리눅스의 장점

리눅스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우분투가 지난달에 7.10 Gutsy Gibbon이 발표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7.10이 발표되고 2주동안은 내 메인 블로그에도 우분투 관련 검색키워드 유입이 가장 많을 정도였다.

우분투 리눅스의 단점을 말한적도 있으니 이번에는 장점을 몇개 골라보도록하겠다. 여러 장점이 있겠으나, 고급유저나 개발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장점들은 제외하고(그런 사람들은 뭐든 알아서 하라고 놔둬도 된다 ㅋㅋ), 일반 데스크탑 유저로서 윈도와 비교해서 장점을 말하도록 하겠다.

  1. 가벼움
    우분투 리눅스는 가볍다. Compiz Fusion으로 화려한 3D 인터페이스를 보이게 해도 윈도 비스타보다 가벼우며, Compiz를 끄면 윈도 XP보다 가볍다.

    메모리 사용량의 경우도 부팅후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이 실행되고 나서 200MB도 사용하지 않으며, 하드디스크 스왑(가상메모리) 사용량도 거의 없다. 그에 비해 윈도 XP는 부팅하고나서 이것저것 실행하면 가상메모리까지 합쳐 500MB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리눅스는 현실적으로 백신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우분투 데스크탑 유저가 걸릴 일은 없다고 해도 좋다), 실시간 시스템 감시 백신이 필수가 된 윈도에 비해서 시스템의 가벼움은 큰 차이가 나게 된다.

    잘 안쓰게 된 저사양 컴퓨터가 있다면 우분투 리눅스를 깔아보라. 다시 태어난 컴퓨터를 보게 될것이다.

  2. 무료
    우분투 리눅스와 거기에서 돌아가는 각종 오피스, 이미지 편집, 웹작업, 개발툴 등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무료이거나 무료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다. 착하게 살려고 하면 컴퓨터 가격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윈도와 윈도의 각종 대표 소프트웨어들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물론 윈도 유저들 중 일부는 ‘불법 복제’라는 방법으로 무료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맘 편하게 무료를 무료로 쓰는것과 상업용 소프트웨어를 복제해서 무료로 쓰는건 차원이 다른 문제다. 단속될까봐 불안해할 필요도 없고 말이다.

    금전적 여유가 있어 윈도와 각종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서 쓰는 사람들에게도, 단지 ‘방법이 그것뿐이라’ 돈주고 사는 것과 무료라는 차선책이 있지만 ‘선택 해서’ 쓰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입장이 될것이다.

  3. 안전함
    윈도를 사용하면서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Active X를 설치해야 하지만 그 소프트웨어 배포자를 믿는 수밖에는 없다. 이 소프트웨어에 백도어는 없는지, 배포되는 과정에서 변조되었는지, 배포하는 사람 자체가 흑심을 품었는지 알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곰플레이어에서 개인의 재생정보를 가져가는지 의심되는 문제가 생기고, 사기성 백신 프로그램 문제가 생기고 하는 것이다.우분투 리눅스는 다르다. OS와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과 커뮤니티가 소프트웨어의 내부 알고리즘을 모니터링/개선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배포는 대부분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며, 특히 우분투의 공식 저장소를 통해 배포되어 프로그램 추가/제거나 시냅틱을 통해 설치할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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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분투의 프로그램 추가/제거 창

    리눅스에는 바이러스나 웜이 윈도에 비해 거의 없다시피하고, 대부분 서버를 해킹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데스크탑 유저들이 바이러스를 걱정할 필요는 사실상 없기도 하다.

그 밖에 Compiz Fusion의 화려하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등도 큰 장점이지만, 모든 그래픽카드에서 작동시킬수 있는 것은 아니니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