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알게 된 온라인 게임 머저리 어린 놈친구A가 갑자기 쪽지를 보내왔습니다.
A : “드라코님, 저 계정 해킹당했어요. + (‘팬티만 입은 캐릭터로 징징거림’으로 요약가능한 약 2KB의 메시지)“
Draco : “저런, 안되셨네요. 넥X은 복구 안해주던데”
A : “그러게요. 어떻게 해킹당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많이 조심했는데”
Draco : “PC방에서 바이러스 걸린 컴퓨터를 쓴거 아니에요?”
A : “그건 아니에요. 게임 들어가기 전에 XX은행 사이트에 먼저 접속해본다구요”
Draco : “……”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은행의 보안용 프로그램은, 은행 사이트에 접속했을때만, 은행 웹페이지만 보호해줍니다. 운영체제에 게임을 타겟으로 하는 바이러스가 걸려 있는지는 그 보안 프로그램의 관심사항이 아닙니다.
누가 게임 계정의 안전을 위해 은행사이트에 들어가보라는 말도 안되는 팁을 처음 퍼트린겁니까? 잘난척 하려고 퍼트린 추측성 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을까요.
게임은 믿을수 있는 백신이 설치된 컴퓨터에서만 하고, 그렇지 않을때는 OTP등 확실한 인증 시스템과 스크린 키보드등을 사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