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보고 넘어가서 언젠가는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벌써 2년이 되어가네요.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를 봤습니다.
근데 이거 원… 뭐가 이리 복잡한겁니까. 어느쪽이 어느쪽 편인지 헤깔리게 배신에 배신에 배신에…음…나중에는 더 헤깔리게 비오는 소용돌이 속에서 싸우고 -_-; 원래 그런 영화지만.
금발머리 휘날리며 칼질하는 미녀는 역시 로망이군요. 키이라 나이틀리와 올랜도 블룸이 커플이 되면 둘이 합쳐 아이큐…아니 몸무게 100킬로가 되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조니 뎁이 이래저래 웃겨주긴 했지만, 왠지 키이라 나이틀리에 밀려서 비중이 낮아진거 같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빌 나이 아저씨는 여전히 중간중간 몸개그를 보여주시네요. 잠깐 보이는 맨얼굴도 반가웠습니다.
시리즈가 골고루 재미 있었지만, 이야기를 거진 마무리 해놓고 4편이 나온다고 하니 왠지 사골 냄새가 나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