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캐스트를 쓴지 아직 5일째입니다만, 대충 감이 와서 적어봅니다.
장점
- 가격. 국내에서 구매대행이나 직구등으로 5만원정도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 스마트 기기의 작은 화면에서 보던 Youtube등을 큰 TV로 볼 수 있고,
TV에 재생하며 스마트 기기를 다른 용도로 동시에 사용 가능합니다. - PC와 노트북의 크롬 웹브라우저를 TV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알고 산거지만, 일단 2014년 1월 현재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Youtube, 구글 뮤직, 구글 무비 정도 뿐입니다.
- KT 인터넷에서 속도를 제한해서 그런지, Youtube동영상이 자주 끊깁니다. FTTH를 쓰는데도.
- Youtube 동영상이 큰 화면으로 보면 화질이 안좋네요. HD 영상도 일반 HDTV보다 깔끔하질 못합니다.
- 알려져 있듯이 스마트 기기 내의 사진, 동영상, 게임 화면등을 TV로 보낼 수 있으면 유용할텐데, 그게 안됩니다. PC나 NAS의 자료는 크롬 웹브라우저에서 나오게 할 수 있으면 화질이 좀 감소한채로 보일 수는 있는 듯.
- 크롬캐스트의 전원을 아답터로 연결하면, 크롬캐스트 기능을 작동시켰을 때 TV는 켜지는데, 자동으로 HDMI입력으로 전환되진 않습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되더만…) 저희집 TV가 2011년에 산 건데, 몇년 안되었는데 이런게 불편하다니.
- HDMI 1.4 이상이면 전원 공급을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저희집 TV가 스펙상 1.4이긴 한데 안되더군요.
- Youtube 앱의 버그인지, 재생 목록을 전체 재생 시켜도, 첫번째 동영상만 재생되고 말거나, 중간에 동영상이 멈추고 대기화면으로 돌아가 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 발열이 상당합니다. 여름에 써도 기기에 문제가 없을지 좀 걱정되네요. 안그래도 더운 TV뒷면에서 돌아가는 기기라.
결론은 5만원짜리인거 비해선 잘 쓰고 있지만, 국내에선 딱히 큰 장점이 없네요.
스마트TV 가지셔서 Youtube가 기본으로 되는 분은 구입할 필요 없을듯 합니다.
ps. 크롬캐스트의 모델넘버는 H2G2-42인데, H2G2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의 제목에서 따왔고, 42는 같은 소설에서 나온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의 답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http://en.wikipedia.org/wiki/Chromecast 구글스럽달까…
ps. 이글을 쓰고 얼마후 sdk가 공개되어 로컬 턴텐츠를 크롬캐스트가 재생할 수 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유료앱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