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우분투는 .10으로 끝나는 10월 버전은 새로운 기능 위주의 실험적인 성격이 강하고, .04로 끝나는 4월 버전은 안정성을 강화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위주의 성격이 강합니다. 게다가 우분투 10.04는 LTS, 즉 장기지원 버전이라 더욱더 안정성이 중요시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죠.
우분투 10.04를 깔아봤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부팅 속도입니다. 제 넷북에서 우분투 9.10은 데스크탑이 뜨는데 49초가 걸리고, Dock이 뜨고 하드 읽는 것이 멈추는데는 거기서 10초가 더 걸렸습니다. 우분투 10.04에서는 35초만에 데스크탑이 뜨고, 3초안에 Dock과 나머지 프로그램이 실행되며, 거기서 끝입니다. -_-; 부팅과정에서 바로 X윈도가 실행되어 버려서 데스크탑이 실행되고나서의 작업이 거의 사라져버렸습니다.
반면에 넷북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던 MS 윈도우7은 데스크탑이 뜨는데 46초정도 걸리고, 이것저것 차례차례 실행시키다가 하드디스크가 멈추는 것은 1분 20여초 입니다. 현격한 차이죠. 우분투 10.04는 윈도우7을 굼뱅이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두 번째로 큰 변화는 디자인입니다. 이미 우분투 Brand 위키를 통해 알려졌듯이, 로고와 부팅 스플래시, 패널 디자인과 테마, 아이콘 등이 전면 수정되었습니다. 예전의 Human 테마는 디자인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예쁘다고 하기엔 거리가 멀었습니다. dust시리즈는 완성도가 괜찮았지만 너무 칙칙했죠. 새로운 Ambiance 테마는 깔끔하고, Dark계열 타이틀을 달고 있으면서도 강조적인 색상을 잘 사용해서 그대로 써도 예쁩니다. 아이콘도 알록달록 해서 우분투 전체가 예뻐졌습니다. 다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뀐 타이틀바 버튼들은 전혀 적응이 안되네요 -_-;
우분투의 파일탐색기의 노틸러스도 디자인이 예뻐지고, 멀티 컬럼 기능이 생겨서 마치 commander류의 프로그램같은 모양으로사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분투의 특수효과를 담당하는 Compiz도 좀더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고 완성도가 좋아졌습니다. 특히 9.10에서 있던 버그인 애니메이션 플러그인 등이 꺼지지 않던 문제도 수정되었습니다.
새 패널에 추가된 애플릿인 MeMenu는 좀 실망입니다. Gwibber나 엠파시등을 안 쓰면 전혀 활용이 안되는 애플릿입니다. 게다가 Gwibber 차제는 나쁘지 않은 소셜 클라이언트지만, 네이티브 프로그램인데 비해서 넷북등 저사양 컴퓨터에서는 반응성이 너무 나쁩니다.
현재 우분투 10.04는 정식 버전이 아닌 RC버전입니다. 정식 버전은 내일 29일날 나옵니다.(아마 RC버전에서 별 차이 안 날겁니다만) 그리고 정식 버전 뒤에도 계속 안정화 업데이트가 있을 것입니다. 아직 자잘한 문제들이 있으니 급하지 않은 분들은 너무 서둘러 설치하지 마시길 권합니다. ^^; 즐거운 부팅속도와 테마는 저만 즐기겠습니다 ㅋㅋㅋ
ps.
넷북에서 wifi를 자꾸 끊어먹는 문제가 있어서 network-manager를 지워버리고 wicd를 네트워크 매니저로 사용해서 해결했습니다. 그런데 wicd의 접속 메시지를 번역하신 분이 무척….독특하신 것 같습니다.
….;;;
번역이 참 특이하다네. ㅋㅋㅋ
ㅎㅎㅎㅎㅎㅎ
전체적으로 10.04는 아주 만족중입니다.
Gwibber에 관한 내용은 Draco님의 의견에 심하게 공감중입니다.
어떻게든 MeMenu에플릿이 아까워 활용하려고 하는데…
gwibber의 반응속도는 정말 별로더군요…
저 말고도 비슷하게 느끼신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시험 끝나고 간만에 새롭게 리눅스 설치를 해보려고 해서 보니까 10.04버전이 떴길래 관련 리뷰 글 찾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기존 9.xx버전대보다는 확실히 낫겟다 싶군요. 참고하고 갑니다~
확실히 LTS로서의 값어치를 합니다. ^^ 그리고 아직 한창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자잘한 문제도 곧 고쳐지리라 봅니다.
아까 트랙백만 남기고 도망갔었나보네요;;; 지금 설치형 블로그에 접속이 안 되서 직접 왔다가 제 댓글을 찾고 있었어요… ㅋㅋㅋ
그나저나 지금 보니 텍큐닷컴에 ubuntu 계정을 선점하셨군요… +_+ 결국 단일 블로그 > 다중 블로그로 가야할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해서 준비 중이예요… 닷컴과 설치형의 이미지 ttml 문법이 달라서 호환이 잘 될지 모르겠네요… 주소 뒤에 구분자가 들어가는 것도 싫고… ㅠㅠ
직접 복구해보니 이미지는 정상적으로 출력되네요… 이것저것 체크하고 준비하고 있다가 추이를 봐서 설치형으로 죄다 넘어와야할 지 모르겠네요…
ubuntu.textcube.com 은 계획적으로 선점한 주소지요. ㅎㅎㅎㅎ
만약 고유주소가 바뀌면, 전 텍큐닷컴에 있는 서브블로그들은 닫고 여기 메인 블로그랑 통합할겁니다.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ㅎㅎ
네 그러게요. 그런데 보통 RC버전 깔면, 업데이트를 엄청나게 하다가, 정식 발표 2,3일전부터는 업데이트가 없더라구요. 아마 2일정도 전부터가 거의 완성버전인듯 해요 ^^;
하루를 못 참고 데스크톱 업그레이드 중이예요… ㅋㅋㅋ
노트북은 좀 기다렸다가 올라가야죠…
ㅎㅎ 그러시군요. 재성님이라면 뭐 금방 설치하셨겠네요.
우분투의 흙색 테마를 버리고 흑색 테마로 오니 아쉽네요.
우분투의 토속적인 이름에 어울리고 눈이 편안해서 좋아했었는데..
뭐 별도로 설치할 수 도 있으니 상관 없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그건 아쉽습니다만…솔직히 9.04까지는 봐줄만 했는데, 9.10은 (특히 로그인 화면등이)무슨 군용 프로그램 분위기 같기도 했어요 -_-; 10.04는 화사해서 좋습니다.
나오는군요. 8.04를 버릴수 있을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ATI VGA라서 매번 커널 업데이트 마다, 드라이버 다시까는 수고를 덜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럴땐 CentOS가 무척 편하더군요. 베이스라인은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고, 필요한것만 컴파일로 유지하는….. 게으른자의 OS)
아… ATI를 쓰면 그런 문제도 있군요. 전 nVidia라서 신경 끄고 있었습니다;;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망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제대로……
빌어먹을 DAMMIT. 드라이버 지원은 언제 끊은건지…..
아 저런….
liveCD로 부틱되는지 확인해보고 업데이트 하시라고 충고 드릴걸 그랬네요.
부팅은 됩니다. 독점 드라이버인 fglrx의 지원이 끊겨서 radeon으로 쓰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효과를 못쓰는것과 동영상 재생성능이 안습인것과 이클립스가 안돌아가는 문제만 빼면 제대로 돌아가긴 합니다만, 괜히 업데이트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외국에서는 뭔가 해결책이 나온게 없나요? 음….
없습니다. 커널은 다운그레이드 해도 되지만 xorg에 들어가는 드라이버는 이미 컴파일되어 있습니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당~
아 벌써 나온줄 알고 깜놀했잖아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ㅠ.ㅠ
하하. 어차피 정식으로 나오면 업데이트 서버 폭주할거에요. 이렇게 1,2일 전에 까는게 가장 좋습니다. 아니면 2,3주 후에 까시거나
애니매이션 << 애니'메'이션?
네 지적하신게 맞아요. 제 못고치는 맞춤법 오타 버릇 중 하나입니다 ㅎㅎ
혼자 드시기에 떡이 너무 큰것같아요…
혼자먹으면 살쪄요 😀
하하. 뭐 이미 깔사람은 다 깔았을듯
10.04 LTS 베타1을 쓰고 있는데요, 그냥 업데이트 관리자에서 업데이트하면 RC버전이 되고, 또 나중에 업데이트 하면 알아서 정식버전으로 쭉쭉 바뀌나요?
네. 그렇습니다. 그냥 업데이트 하면 최신버전인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