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 구해줘!”
한때, 검은색 전자손목시계가 아이들 사이에 대 히트를 쳤던 시기가 있었다.
방탄에, 왠만한 폭탄에는 꿈쩍도 안하고(먼가 폭탄이 있으면, 트렁크에 넣고 터트려 처리한다;;; 스페어타이어가 있었으면 맨날 박살나겠군;;), 검고 날씬한 모습으로 트럭에서 발진해서, 도로를 누비던 스포츠카.
하지만, 이 자동차 “키트”는 단순히 다른 슈퍼-탈것 시리즈처럼 검고, 무적의 기능을 갖추었다고 인기를 끌었던것이 아니었다.
바로 인공지능.
주인(사실은 거의 친구지만)과 농담따먹기까지 하고, 위험하면 구해주고, 못하는것이 없던 살아있는 차였던것이다.
(그런면에서 레이저 나가는 007의 명품시계보다, 키트와 통신할수 있는 마이클의 검은 시계가 100배는 강력한 시계였다)
이 드라마를 처음 접한것은, 어떤 명절때인가…약 2시간정도의 외화로 TV방영을 했었다. 이름은 “슈퍼카”
머리를 뽀글뽀글 파마한 이상한 남자가 앞에 빨간불 왔다갔다 하는 검은색의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데, 이놈의 슈퍼카는 말도 하고, 주인공을 배려하고, 방탄기능(이 영화에선 이상하게 총 쏜사람에게 총알이 튕겨 되돌아갔다..;;)까지 갖추고, 속도도 장난이 아니었다. 나중에는 주인공이 총맞아서 운전을 못하니 지가 운전하고 다니더라 ㅡㅡ;
나중에 이 영화가 반응이 좋으니, 드라마편을 계속 방영했나 보다…
하여간, 이 전격제트작전이 하는날밤이면, 부모님은 안방에 쳐들어온 3형제덕에 잠을 못주무셨고, 결국 TV는 거실에 놓게 되는 풍습이 생기고야 말았다. 킷트의 웃긴 에피소드들, 악당들을 때려눕히는 마이클의 액션, 골리앗과의 전투, 또다른 악당 키트와의 레이저 전투, 위험에서 벗어나는 킷트의 능력들(특히 점프;;)
정말이지, 나중에 꼭 저런차를 가지고 싶었다.^^;
이 드라마는 다른 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서, 주윤발이 나오는 무슨 광고에 패러디 되어 트럭에서 발진하는 오토바이씬이 나오기도 하고, 사이버 포뮬러라는 레이싱 애니매이션도 비슷한 컨셉을 사용했다(차가 생각하며 말하는데, 말할때 나오는 빨간색 그래프가 비슷하다;; 게다가 부스터를 쓰는 변신이라는 것도 비슷;;;)
“Knight Rider” [TV-Series 1982-1986]
David Hasselhoff …. Michael Knight (alias of Police Detective Michael Arthur Long)
Edward Mulhare …. Devon Miles
Patricia McPherson …. Bonnie Barstow (1982-1983,1984-1986)
Rebecca Holden …. April Curtis (1983-1984)
Peter Parros …. RC3 – Reginald Cornelius III (1985-1986)
William Daniels …. K.I.T.T. (voice)
ps. 키트 개발자중 한명으로 나오고, 키트를 매번 정비해주는 보니라는 여자….
물론 멋진 남자주인공에 미녀 한명 붙이는게 전통인지라 넣은 캐릭터겠지만…
당시는 상당히 이뻐보였다. ^^; 다른 영화의 미녀여자주인공들처럼 백치도 아니고..;;
요즘 케이블 TV로 재방송 보는 80년대 외화들이
좀 유치해보이는 반면
‘전격 Z작전’은 상당히 볼만합니다.
전에 DVD 리뷰 때문에 베스트 에피소드만 모아놓은 걸
다시 봤는데 요즘 기준에서도 정말 잘 만들어놨더군요…^^;
요즘 소위 ‘안습’인 핫셀호프도 매력적이었고요.
글이랑 동영상 링크하신 것 잘 봤습니다..^^
제가 지금 회상해도
키트의 곡예나 레이저 발사 같은건 요즘 특수효과에 비해서는 어설프지만
그외의 인물설정이나 대사, 유머등은 나름 세련되었던거 같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개그장면들도 키트의 특징을 잘 살려주는 요소가 많았구요.
새로나오는 작품에서, 키트의 나쁜 버전(이름이 뭐더라)이나 골리앗같은 최강의 적들이 다시 등장할런지 궁금하군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