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 (Pan’s Labyrinth, El Laberinto del Fauno, 2006)

  • 피할수 없는 참혹한 현실을 환상속으로 피하려 했던 불쌍한 어린 소녀, 그리고 죽음.
  • 영화는 계속 처참한 현실과 암울하고 기괴한 환상을 교차시켜 보여준다. 나무를 이용한 화면전환은 지겨울정도. 현실은 군대와 반정부군의 전투, 확인사살, 다리절단, 피, 고문, 칼부림 등 도저히 보기 힘든 잔혹한 장면을 일부러 여과없이 보여주어 소녀의 도피를 합리화 시킨다. 소녀의 환상은 항상 색채가 없고 어두우며, 지저분하다. 하지만 그나마 소녀는 그것을 즐긴다.
  • 영화는 소녀의 환상이 실재하는지 아닌지를 계속 관객에게 헤매도록 하며 끝까지 어느 한쪽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 다만 확실한것은 소녀의 죽음 뿐이다.
  • 마지막의 반군의 습격 장면은 노예의 반란이나 계급혁명을 다룬 옛날 영화같은 느낌이다.
  • 만드레이크(만드라고라)가 나오는데, 정말 번역에는 ‘허브’로 표현된다.
  • 환상부분의 소재들은 그리 새롭거나 대단한것은 없다. 눈이 손에 달린 괴물, 염소 머리의 판, 분필로 만드는 문, 요정…
  • 부제는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라고 하는데 그 열쇠들이 그리 큰 비중을 차지 하거나 필연적이라는 느낌이 안든다.
  • 스페인 내전과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 고문장면등은 한국전쟁(6.25) 이야기에 익숙한 우리에겐 낮익은 부분이 많다.
  • 소녀의 불행과 심리를 표현함에 있어서는 최고. 하지만 잔혹한 장면 못보시는 분께는 비추. 환타지+공포+고어물이다.
  • 이거 우리나라에서 15세 이상 관람가라는데, 좀 이해가 안된다. 야한 장면이 안나와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 그에 맞춰서 판의 미로 국내 사이트에는 계속 해리포터와 비교하면서 또 하나의 환타지 영화라는 식으로만 포장하고 있다. 잔인한 장면이나 성향에 대한 언급도 없다. 너무 장사속 아닌가?

IMDB : http://www.imdb.com/title/tt0457430/

글쓴이 : Draco (https://drac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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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Responses

  1. 몽구 댓글:

    개인적으로 잘본 영화였는데 판의 미로가 특히나 욕을 먹는 이유는 잘못된 마케팅때문인것 같습니다^^;

  2. -_- 댓글:

    지.. 지금 보고 있는 영환데..
    결말부터 알아버리게 되다니….
    ……

  3. 루돌프 댓글:

    이거 울면서 나오는 애… -_- 있더군요;;

    쩝.. 저는 이거 보면서
    판타지적 부분은 전부 오필리아의 망상이고..
    오필리아가 사실은 정신분열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 Draco 댓글:

      미국에선 R등급…미성년자 부모 동반관람 이라던가…우리보단 더 쎈 등급이더군요. 우리나라가 왠일로 미국보다 약한 등급으로 상영되기엔 좀 안어울리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민트 댓글:

    제친구가 이걸 극장에서 봤는데 관객도 별로 없는데 그 중 절반이 애들이였는데 영화시작하고 깜짝 놀랐다더군요. 이게 어째 15센지.. 그리고 나중엔 무서운 장면이 너무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더라고..드라코님 리뷰와 마찬가지로 처절한 장면 특수효과는 좋다 그런데 뭐냐… 뭐 이런 반응

  1. 2006년 12월 13일 수요일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Pan’s Labyrinth, El Laberinto Del Fauno, 2006) 미국, 멕시코, 스페인 | 판타지, 드라마 | 113 분 | 개봉 2006.11.30 다른 제목 : 목신의 미궁 감독 :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